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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화를 한편 보고 왔습니다.

몇달만의 영화인데 요즘 영화는 1인당 가격이 팝콘 콤보보다 비싸더군요. 딱히 선택의 여지도 없지만 서도요.

어쨌든 나름의 문화생활에 좀 답답한 마음이 풀리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환상향 아이들은 무얼 하면서 취미 생활을 보낼까요?

비교적 현실적인 부분에서 짚어보자면 책 읽기, 글쓰기, 그림 그리기, 서예(!), 음악 감상 정도가 있겠군요.

다른건 몰라도 누가 뭐라 해도 책 대여점 스즈나안이 있으니까요


환상향에서 무슨 문자를 쓰는지는 대놓고 나오진 않았지만 그게 무엇이 되었건 5~7세 어린아이도 책을 읽고 이해 할수 있는걸로 봐서는 이건 좋은 취미 생활일듯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린아이 치고 책읽기가 취미인건 별로 없죠. 강요도 안하잖아요


조금 고상한 취미라고 하자면 서예나 붓글씨 정도나 될텐데(일단 아큐의 연출을 봐선 붓을 기본 필기구로 쓰던데)이런것도 그닥...... 좀 나이 먹은 어르신들이나 가질 고상한 취미지 환상향이라 해도 보편적인 취미는 아닐거 같군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어린아이들끼리 대화하는 일이 적어졌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건 무리수고요 예전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매우매우 예전으로 되돌아 가보면 이야기는 다르겠군요.

제가 초등학교때만 해도 애들하고 만나서 노는게 훨씬 재밌었으니까요


어떠한 컨텐츠가 자리 잡고는 있으나 그런 문화를 철저하게 기득권 내지는 집권층이 잡고 있을 뿐 아니라 공유 역시도 해주지 않고 있죠.

대체적으로 못사는(!) 환상향 인간 마을에서 유일하게 대부호인 히에다 가가 적당히 고상하게 사는걸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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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프로젝트에 나온 캐릭터들의 설정은 지난시간에도 말했듯 대단히 헐렁헐렁 합니다. 뭐 하나 제대로 정해진게 없죠.

그래도 키 정도는 제대로 알려줘도 좋을텐데 전혀 그런게 없습니다.


환상향의 세계관은 대략...... 19세기 내지는 20세기 초입(메이지 시대)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약간 섞여있기는 하지만 우선 눈에 보이는 생활 습관을 봐서는 말이죠.

당시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어떠하였을까요?


그에 앞서 신주가 제시한 평균 키의 가이드 라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요요몽 당시 신주의 이메일 대담에 따르면 대략 120~130 정도 되는 키를 가지고 기본적으로는 10대 후반基本的には10代後半 정도의 키를 가졌다고 합니다.


자료를 뒤지니 메이지 33년(1900년)부터 헤이세이 27년(2015년)까지의 신장 체중이 나오는군요.

출처는 다음과 같고요. 위에 따르면 120~130Cm정도면 8~11세 정도밖에 안됩니다.

이건 무리죠


조금 자료를 당겨서 1948년 자료를 보겠습니다

출처는 위와 같고요.

13~17세 여자아이의 평균 키는 약 145cm정도 됩니다. 신주는 10대 후반 정도-라고는 했지만 서도 지난 시간에 말했듯 그닥 잘 먹고 사는 동네는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평균키에 비하면 상당히 뒤쳐지겠죠

이 자료가 1948년 문부성 자료고, 환상향이 1800년대 후반인걸 고려한다면 그 편차는 더욱 작아집니다.

물론 조금 큼, 큼. 의 비교 하는 자료라던가 이후에 코믹스에서 다뤄지는 연출을 보면


모두가 평균에 못미치진 않겠죠

요괴라는 존재 자체가 형태를 맘대로 바꿀수 있는걸 생각하면요.

키는 사실 외부적 요인에 둔감한 편입니다. 절반 이상이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죠 하지만 몸무게는 아닙니다. 먹는 만큼 살이 찌죠


같은 해인 1948년 문부성 자료의 13~17세 여자아이의 평균 몸무게는 약 40kg 입니다.

평균 키가 145~160대인걸 고려하면 상당히 건강하군요.

그닥 뛰는 모습이거나 아이들을 드는 모습을 거의 안보여 주니 무게를 판단하는건 어렵거니와


대부분 날아다니니(...) 별 의미가 없는걸지도 모르겠군요.

별로 상관 없지만, 이 자료에 맞춘다면 가슴 크기는 평균적으로 75B 미만입니다......

그러니 D컵 누님 같은 망상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가슴을 줄이던가 할망을 인정 하던가 하나만 합시다


어쩌면 비약적으로 큰 키에 압도적으로 작은 몸무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가슴.

이런게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니 환상들이 해서 모두 그곳에 모인걸지도 모르겠군요(웃음)




++

1901년-2015년 신장체중 통계표.xlsx

신장.pdf

체중.pdf


위 첨부파일 세개는 각각 사이트에서 받아온 통계 자료들임

연령대별로 평균을 내고는 있다만 그 비율이 정확히 나온 자료가 아니라 헤이세이 10년(1990년)정도나 되야 그럴듯한 자료를 얻을수 있는


뭐 까놓고 말하면 이런 자료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생각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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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2491159285411840


동방 프로젝트는 사자에상 시공입니다. 그리고 설정도 허술하기 그지 없습니다.

피탄되면 어떻게 되는지(근성이라 신주는 때웠다만......) 스테이지의 진행이나 등등 의문점이 셀수도 없이 많지만, 역시 먹을것 문제는 피해갈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편리하게도, '기타 외'는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동방구문사기에 언급된 각 종족들의 식습관에 대해서 잠깐 인용해보겠습니다


요정- "사실 요정은 식사를 할 필요가 없으나, 인간이 맛있게 식사를 하는것을 흉내 내어 인간과 똑같은 것을 먹는다."

요괴-"인간에게 가장 적다운 적이다. 요괴는 식사를 위해 인간을 덮친다."


마법사-"원래 인간이었던 경우는 마법 수행을 계속해 사식의 마법(*3)을 습득한 시점에서 마법사가 된다."

*3:식사를 하지 않아도 마력으로 보충할수 있게 되는 마법

요수-"식사는 고기에 치우치기 쉬운 잡식으로, 특히 인육을 좋아한다."


대략 정리하자면 안먹던가 따라해서 먹던가 먹는 사람을 먹던가 하는경우군요. 흡혈귀는 혈액을 먹는게 당연하니 패스하고서라도, 그럼 중요한건 인간이 어떤걸 먹느냐는것인데, 의외로 삼월정(==인간과 비슷하게 먹음)에서 언급된 음식은 대단히 많습니다


중복되는 경우는 제외하고 언급되거나 누가봐도 그거(...)인 경우를 모두 작성하겠습니다

홍차 머위된장 두릅 (전병) 커피 냉면 사과 잉어 메밀국수 수박 버섯전골 조개 경단 칠성장어구이 어묵 나베 옥수수 고구마 소바(=메밀국수?) 귤 초밥 오이 고로케


그낭 밥, 생선구이 유부 콜라 와인 메밀소주 매실주

정도가 되겠습니다.

술이야 심심하면 마시니 언급할 가치가 없고요.

요컨데 먹는 음식은 대체적으로 제철에 알맞게 먹고 있습니다. 반복하지만 놀랍게도 삼월정에서 언급된 음식들이고요


이외에도 과일이나 채소 야채 등등이 그림으로만이지만 나오는걸로 미루어, 환상향은 의외로 먹고 살만한 곳입니다.

상당히 의외인 부분입니다. 인간들이 극소수인 환상향에서 작물 농사를 한다는것은 어찌보면 비효율적인 문제일지도 모르거든요


하지만 요괴들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요괴가 인간을 먹는건 심플하고도 당연하지만 이왕이면 오래 살아 있는게 그들에게는 좀더 이롭거든요. 이왕이면 새끼도 낳아주고요.


애석하게도 일본(=환상향)은 쌀농사가 그닥 적합치 않은 기후+토지 입니다. 바닷가라 물을 구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비가 많이 내리질 않아 벼가 잘 자라지 않거든요.

조금 심한 말로 풀만 뜯어 먹고 살 위기였으나...... 소바와 >경단<이 나오는걸봐선


상당 부분이 요괴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철저히 잊혀졌지만 예를 들어서 아키 미노리코 같은 경우가 말이죠(...)


거기에 앨리스의 차와 함께 나오는 과자(!)를 보면 더욱 뭐가 뭔지 알수 없게 됩니다.

요컨데, 환상향은 닫힌 사회지만 자급자족은 안된다고 추정할수 있습니다. 쌀이야 그렇다 쳐도 밀이라니 이건 신앙도 없는 신껜 상당히 무리 일지도요


삼월정에서 레이무는 유카리에게 두릅 나물을 얻어왔습니다.

그리고 영나암을 보면 그 가난한 신사에 쌀포대가 잔뜩 쌓여있는걸 확인할수 있죠.

식사가 필요한건 인간이 유일하지만, 우습게도 그걸 돕는 꼴은 요괴인 모습이네요.



++

레이무가 신사에 신앙이 안들어오지만 가난하진 않은 이유가 하쿠레이 신사에 땅이 많이 있어서 그걸 소작농에게 줘서 그걸로 밭을 부쳐먹고 산다..... 라는 동인 설정이 있는데 그건 아님

나즈린 말대로 환상향은 생각 이상으로 좁기 때문에 요괴들이 살만한 공간은 있지만 그렇게나 널찍한 밭은 없음. 레이무 혼자 먹는다고 생각해도 도무지 가성비가 안나오는 상황.

뭐 전기도 없고 수도도 없으니 생활비는 따로 필요 업ㅅ겠지만 그건 조금 나중의 이야기


덤으로 경단이 왜 강조된건가 하면 경단은 밥을 지어서 만드는건데 맵쌀도 아니고 찹쌀이 필요함. 맵쌀 대비 훨씬 물을 많이 요하는 찹쌀인데다가 그런 씨앗이 환상향에 들어와 있는지도 의문인것.


본문: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2127353321431042


환상향에서 제일 가는 노력파 하면 역시 마리사를 빼놓을수가 없습니다. 그녀가 노력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외로 많이 알려진 바가 없지요


오늘은 그녀가 얼마나 노력해 오고 있는지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구문사기의 설명입니다


"그녀에게 마법은 화려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것. 뒤에서는 '수수한' 노력을 거듭하고 그 모습을 남에게 보이지 않는 것."

 아큐의 평은 신랄하군요. 다만 뒤에서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 이렇게까지 마법을 쓸수 있는 자도 드물다."


라고 덧붙인걸 보면 어느정도는 인정하고 있는거 같군요.

그녀의 마법은 기본적으로 그녀의 입버릇대로 화력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동방향림당에 나온 언급에 따르면 그녀는 어린 시절 유성을 보고 동경하게 되었고 그것이 영향이 되어 별 탄막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아큐의 말대로 인간의 몸으로 그정도의 마법을 쓸수 있는지는 의문이군요.

비록 그녀가 마법의 숲에 살고 있기에 그러한 마력의 흐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해도 버섯을 따서 스프로 만든것 만으로도 그정도의 탄막을 만드는건


범인으로써는 도달하기 어려운 부분이지요......

어찌보면 템빨(?)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마리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아이템 하면 역시 미니 팔괘로이겠습니다만, 이건 본인이 만든게 아닌 린노스케가 제작해준 물건이거든요


단지 연료를 본인이 채워 넣을뿐.......

노력하는 모습은 탄막에서 만이 아닙니다.

구문사기의 내용을 더 인용해보겠습니다.


"보통 신사에 있을 때가 많고, 하쿠레이의 무녀에게 요괴퇴치를 부탁하려 하면 어째서인지 그녀가 멋대로 받아버린다."

(중략)

"무녀와 경쟁하듯이 요괴를 퇴치하기 때문에 서로의 수행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수행은 마리사 한테나 되지 레이무에겐 글쎄요......

이전 시간에도 말했다 싶이 레이무의 능력은 굉장히 비범하였고 구작시절의 경쟁자는 그정도였으니 열심히 따라가려고 노력했을겁니다


신작으로 넘어온 이후로도 여전했죠.

사쿠야는 시간 정지라는 탈인간 능력에

사나에는 현인신

요우무는 반인반령의 검사이기 때문에 유일한 평범한 인간은 마리사 혼자 뿐입니다

유독이나 평범한普通な을 스스로도 강조하고 있고요


그녀는 상대를 약간 얕보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구문사기 언급)

물론 실제로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 성격이라면 다른 누군가와 비교되는건 상당히 싫어하겠죠.

삼월정 코믹스에서도 츠치코노를 잡을때 "레이무에게 공적을 뺏길까보다"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그렇다고는 해도 평범한 인간으로써는 도무지 도달할수 없습니다.

아무런 단서도 없이 해결해 나가는 레이무를 악착같이 쫒아가서 '함께'이변을 해결한다는것 만으로 그녀가 거의 진심을 다하고 있다는거죠.

어딘가의 도시파 마법사와는 다르게요(웃음)


예전에 봤던 모 자동차 만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주인공의 아버지가 엔진을 더 좋은걸로 바꿔 끼우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다고 하면서 그게 뭐냐 묻는 질문에

"지는것."

이라 답했습니다.

최후의 최후까지 노력하고도 이길수 없는 분함을 느껴야


그제서야 파워업 하는것에 대한 감사를 느낀다는게 부가적 설명이었죠......

동방 프로젝트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서도 마리사는 훗날 반드시 제대로된 마법사가 될겁니다. 단지 마법을 쓰는 평범한 인간魔法使い이 아니라요


제 눈에 마리사는 레이무의 끝을 어떻게든 따라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흔한 소년 만화처럼 더 강한 요괴가 나오는건 아니지만 레이무의 실력이 내려가는 일은 없겠죠. 조금씩 조금씩 벌어지면서 더이상 따라갈수 없을때 그녀는 결국 사식•사충의 마법을 익힐겁니다


그래도 전 당분간 마리사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재능이라는 굉장한 천재 앞에서 굴복하는 마리사와 그녀의 노력은

보고 싶지 않거든요



본문: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1772658950238208


동방 프로젝트의 기본 세계관은 환상향 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닫힌 세계이고, 그 안에서는 크고 작은 일들이 여러번 일어나죠.


그 게임의 새로운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이변'이라는 원인으로 말미암아 그걸 해결한다는 방식을 따르고

플레이 방식이야 어쨌건 무녀는 이변을 해결하죠


그렇다면 이변을 해결하는데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요?

이를 위해서는 '이변'이라는 개념이 언제부터 시작하는지에 대해서를 정의하고 가야 합니다.

먼저 각 이변의 원인을 분석해보겠습니다(편의상 외전은 제외했습니다)


홍마향:붉은안개

요요몽:봄이 오지 않음

영야초:달이 어그러짐(+아침이 안옴)

화영총:꽃이 만개함

풍신록:신사가 환상들이

지령전:'지저'원령의 다수 출몰

성련선:하늘을 나는 배가 출몰

신령묘:유령의 다수발생

휘침성:츠쿠모가미화

감주전:환상향 정화


감주전은 '어쩌다 보니 엮였다'라는걸 제외하면 레이무는 환상향을 지키기 위해서 제법 노력한듯 싶습니다

물론 부지런 하진 않았고 봄이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그제서야 나온 요요몽을 생각하면 그냥 내키는대로 인걸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면 그러한 이변을 해결하는 시간은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까요?

편의주의대로 생각하자면, 레이무가 이변을 해결하러 신사를 나오는(=스테이지 1면 시작)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좋겠군요.

영야이변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낮시간대를 시작으로 합니다


또한 A지점에서 완전히 다른 B지점으로 이동한다는게 특징을 지니죠.

곁다리 희생자가 전혀 없는 감주전을 제외하면 123면과 456면은 면식이 없으니까요.

순수하게 '이동'시간만 고려해도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릴겁니다


이건 동방요요몽 2면 스테이지 배경화면 입니다.

보다시피 낮시간대이며 마요이가 위를 지나고 있으며 명확히 밝은 모습입니다


다음은 중간 지점의 4면 보스 개막입니다.

명계의 진입 직전이며 구름 위임에도 제법 어두워 진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6면 유유코의 보스전 개막입니다

완전히 어두워 졌으며 그 '명계'임을 고려해도 해가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는건 말이 되지 않으며(비상천칙 배경에서 확인) 즉 해가 완전히 졌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영야초의 경우에는 랭크 시스템이 적용되어 '병'랭크를 많이 받으면 중간에 게임오버가 나오게 됩니다.

시작 시간이 11시 이고 6시가 넘으면 게임이 종료되는걸 봐서 이 이변은 상당히 시간적으로도 제약을 많이 받았다 볼수 있습니다


동방 프로젝트의 정식작은 노 컨티뉴 클리어를 기준으로 평균 플레이 타임이 30~50분입니다

한 작품 스토리 다 보는데 2시간도 안걸린다는 소리죠.

배경이 안나오는 몇 작품을 제외하면 낮시간대에서 밤시간대로 이동합니다


사실, 이변이구나 라고 단정하고 그걸 해결하는데 걸리는게 하루도 안걸리는게 더 놀랍긴 합니다.

환상향이 좁기는 하다만 제대로 된 위치를 찾아서 그 주동자를 정확하게 찾아내기 위해서는 엄청 어렵거든요

학교 안에서 보물찾기 하면 힌트 없인 어렵듯이요


그런 면에서 봤을때 역시 레이무는 굉장하군요.

너, 대체 뭐니?



++

지령전은 시작하자마자 지하라서 밤인지 낮인지 분간 불가능 하고

감주전은 중간에 우주로 날아가 버려서 뭐가 뭔지 알수 없는


홍마향:(아마)낮

요요몽:낮

영야초:밤

풍신록:낮

지령전:확인불가

성련선:낮

신령묘:밤

휘침성:늦은 저녁

감주전:밤


요즘 들어 더 밤에 시작되는 배경이 많아진거 같은 느낌도 있는데 무녀 입장에선 사람들 다 자는데 조용히 처리하는게 좋지 않을까...... 뭐 이렇게 생각하고도 있고.




본문: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1404948215123968


 지난 시간에 말한것처럼, 오늘은 레이무의 능력에 대해서 좀더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레이무라고 함은 기본적으로 주인공이니까, 주인공이라면 어떤 역경이 있어도 헤쳐나가야 하니 사실 다방면으로 잘 할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정상이고요


게임에서의 연출도 있고 만화에서의 세세한 활약도 많지만 '뭘 했다'라기보단 '어떻게 했냐'에 더 초점을 맞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구문사기의 '능력' 부분입니다


(동방구문사기 정발본 112페이지)

"중력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이 하늘을 날 수 있다. 그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는다. 또 하쿠레이 무녀로서의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일단 언급된 내용만 봐서는 나는게 주 능력이군요. 자신의 능력에도 언급 되어 있지만, '주로' 하늘을 나는 정도의 능력이라 되어 있습니다.

동방에서 인간을 제외하면 못 나는 생물은 없다 봐야지만, 레이무는 그 연출도 독특하죠.


삼월정에서 공중에 떠오른 성을 보고 통 튀어올라 단숨에 하늘을 나는 모습은 무척이나 가볍고도 자연스러운 움직임 입니다.

하지만 '고작'그정도로는 재미 없으니, 하나씩 더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봉인封印

레이무는 어떠한 봉인이건 푸는것이건 하는것이건이 자유롭습니다. 푸는 경우라면 삼월정에서 파츄리 책을 풀기위해 한번, 영나암에서 투파이 항아리를 풀기위해 한번.

그 모습을 본 마리사는 '반칙'이라 칭할 정도였죠. 파츄리도 놀랐고요


그리모어 오브 마리사의 신령-몽상봉인 설명을 보면 더욱 정확히 나타납니다.

"물리법칙을 무시한 광탄이, 유무를 말할것 없이 봉인시켜 버리는 스펠카드.物理法則を無視した光の弾で、有無を言わせず封印させられるスペルカード。"


문자 그대로 사기라고 보면 되겠네요.

봉인뿐 아닙니다. 업을 요괴퇴치로 삼고 있다는 말처럼, 요괴퇴치는 기본 옵션으로 달고 있죠.

또한 무녀로써의 능력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흥미로운 서술이 등장합니다


">하쿠레이 무녀로서의< 능력도 가지고 있다.(중략) 환상향 자체가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쿠레이 신사와 그곳의 무녀가 필요하다."

즉 이런 부분에 있어선 레이무만의 특별한 능력은 아닌듯 하네요. 선대무녀가 무투를 쓴것과 비슷한걸까요


뭐, 무녀라면 모름지기 강령은 필수죠.

영나암에선 잘 안나왔지만 자가선과 삼월정과 맹월초에선 제령과 신을 부르는 의식, 강령등 생각보다 강한 샤머니즘 능력을 지녔습니다.

사:"금속 만들어줘요!"

레:"ㅇㅇ"

그러고 뚝딱 만들어 온다니 어느 먼치킨이죠


또한 엄청난 운을 지녔습니다.

그리모어 오브 마리사에서도 잠깐 언급되지만 향림당의 언급에 따르면 주사위 놀이를 하는경우 '레이무가 부른 수를 세계가 기억하고 그 확률을 높인다'라고 나오죠.

어찌보면 신의 힘을 빌리는 것이니 당연한 일입니다


이쯤되면 굉장한 괴물을 불러온게 아닌가 싶을텐데요...... 꼭 그런건 아닙니다. 그나마 슬렁슬렁 해주니 요괴들이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겁니다. 선대 무녀의 경우에는 어찌나 일을 열심히 하는지 결국 이름을 기억하는 요괴가 없지 않았나요(눈물)


일단 맹월초(...)의 아야의 언급으로 봐서는 무녀는 적당히 재목을 데려오는듯 하지만, 여러모로 재주가 많은 아이군요.

그리모어 오브 마리사의 몽부-이중결계夢符「二重結界」항목의 언급입니다.

"신기한 힘으로 공간을 뒤집는 스펠카드다. 부럽다구.不思議な力で空間を裏返るスペルカード。羨ましい。"


또한 몽상천생夢想天生항목에는

"이것만은 태어날때부터 가진 능력을 쓰는 스펠카드네. 그러니 '천생'이라 한다.こればっかりは、生まれ持った霊夢の能力でしか使えないスペルカードだ。だから名前も天生と付けた。"

라고 되어 있습니다. 애시당초 이 책에서 레이무의 설명은 신기한 힘不思議な力을 쓴다가 대부분이니까요. 마리사로써는 이해하기 힘들죠


사족입니다만, 팔랑거리는 종이를 던저 정확히 맞춰 봉인한다던가 부적을 붙이는것만으로도 종이가 온몸을 감싸서 묶어버리는 거라던가 하는것도 보통 일은 아닐텐데 말이죠(...)

아니 애초에, 그 부적도 본인이 쓸텐데요..... 손재주 좋은걸요 레이무


언급하기로 치면 너무 끝이 없으니 대충 이쯤에서 정리 하자면, 레이무는 인간이 아닙니다. 삼월정에서 언급된 '벽과 경계'라는 측면에서 보면 레이무는 장벽 입니다.

인간이기에는 너무 과하고 요괴이기에는 너무 부족하죠


그런 측면에서는 마리사가 오히려 인간스럽습니다. 평범한 점만 보면요.

레이무가 인간이 아니라고는 해도, 사실 가장 괴로운건 본인일겁니다. 여러모로 고뇌할테니까요.

어쩌면 하쿠레이 무녀로써의 발탁은, 그런 공포심을 모두 제거하는것일지도 모릅니다



++

몽상천생 항목 번역이 조금 많이 줄였는데 좀더 원문에 가까이 번역하면

"이것만은, 선천적인 레이무의 능력만이 쓸수 있는 스펠카드다. 그러니 이름도 '천생'이라 부르는거다."

라고 번역하는게 맞겠음. 글자수 제한때문에 좀 줄였고.


레이무 혼자서 신사에 살텐데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관리 하는걸 보면 기억력이라던가 기초적인 손재주도 상당한듯. 뭐, 어디까지 린노스케의 손을 빌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레이무의 운에 대해서도 향림당의 언급도 있지만 Grimoire of Marisa에도 언급되어 있는데

신령-몽상봉인 순神霊「夢想封印 瞬」의 항목에 보면

"레이무 자신은 직선으로 이동한다고 하지만, 어느순간 보면 완전히 사로잡혀 있다. 뒤를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앞에서 나와버린다.

霊夢自身は直線的に移動しているが、いつの間にか完全包囲されている。後ろに通り過ぎていったと思ったら前から出てくるのだ。”

라고 언급되어 있는


레이무 자체가 인간이 아님을 여러번 강조하는 이유는 이런 이유임.

본문은 안 옮기겠지만 사쿠야나 아야의 '그것'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되어 있기도 하고 인간으로써나 요괴로써 가질수 있는 초능력의 범주를 벗어난 느낌인.


아 끝이 안나는데 암튼 이정도로 사기가 아니면 레이무의 이변 해결은 진즉 끝났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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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1043894683398145


 하쿠레이 레이무

환상향의 경계에 있는 하쿠레이 신사의 현 무녀

붉은 무녀복과 하얀색 소매, 그리고 트레이드 마크인 머리 리본을 단채 불제봉을 휘두르며 요괴를 퇴치하는 누가 뭐래도 동방 프로젝트의 주인공 입니다


그녀가 주인공으로써 모든 작품 출연 및 모든 중요 사건에 개입되었다는 사실은 모든 매체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중요하지 않아도 반드시 얼굴과 이름은 비추고 지나가죠


 오늘은 그녀의 환상향에서의 역할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구문사기 입니다.

 성격:"그녀는 요괴는 가차없이 퇴치하는것이 자신의 일이라 생각한다"

 업무:"이변 해결의 전문가이다"


 보다시피 이변 해결의 전문가 입니다. 같은 자료 머릿글의 "하쿠레이의 무녀는 대대로 이변 해결을 생업으로 삼아왔다."가 그걸 명확하게 뒷받침 해주고 있고요. 뒤의 다른 인간 설명을 읽어봐도 이변 관련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즉 이변 해결은 레이무의 몫


이게 본질적인 부분이긴 했습니다.

어찌나 대단한지 문화첩에서 아야는

"당신의 무용담은 굉장히 거짓말 같은걸요.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도무지 기사로 낼수 없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하긴 아무런 단서도 없이 나가서 이변 해결 하고 오면 누구라도 안믿죠


여기까지만,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레이무의 모습입니다.

그녀의 이명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낙원의 멋진 무녀(샤먼)에서 고정되었고 딱 두번만 '무녀'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그마저도 무녀를 돌려서 말하고 있는것뿐(야오요로즈의 대변자)


즉 상황에 따라서 하는 일이 바뀌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레이무는 어떤 상황이건 하쿠레이의 무녀의 규율에 맞춰서 일한다는 것이죠.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성실하다면 성실한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평화롭던 환상향 세계관에 폭탄이 떨어집니다. 영나암 26화


"유감이네. 난 쓸데없는 살생도 하거든. 물론 요괴 무녀도 아니야."

"요괴라면 가차 없이 퇴치하는 인간 무녀지"

(중략)

"환상향에서 마을의 인간이 요괴가 되는건 가장 큰 죄거든. 내 일은 그것을 감시하는 거야"


ㅇㅁㅇ...?!?????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충공깽 스런 발언을 내뱉는 레이무의 모습에 동인계는 대 혼란에 빠졌죠.

하지만 애석하게도 레이무는 원래 이랬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았을뿐.

구문사기로 되돌아 가보겠습니다


 능력:"하쿠레이 무녀로서의 능력도 가지고 있다.

(중략)

환상향 자체가 지금의 형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쿠레이 신사와 그곳의 무녀가 필요하다.

(중략)

그 느긋한 외견에선 알수 없지만,

실질적으로 환상향을 다스리는 것은 하쿠레이의 무녀다"


그렇습니다.

조금 심한 말로 요괴 끄나풀 격인 아큐의 발언이라 해도 결계 관련한 이야기를 오버하거나 거짓말 하진 않았겠죠.

적어도 인간마을에서 결계의 존폐를 언급하는것만 봐도 신뢰도는 급 상승.

즉 레이무는 현재의 환상향 통치자 입니다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마리사의 구문사기 항목에는 의뢰를 받고 해결후 보수를 받는다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무의 성공 보수는 누가 줄까요? 유카리? 요요몽 이변은요?

간단히 말하면, 레이무에게 있어선 '해야 하니까' 하는것 뿐입니다


대가라던가 목적이라던가...... 이런건 모두 허울이고 그녀는 영나암이나 구문사기에서 언급되었듯 요괴는 가차없이 퇴치하고 환상향의 결계를 관찰합니다.

그냥 신사가 아니죠. 비유를 들자면, 봉인석 같은 개념이라고 하면 되려나요


이변 해결은 당연한거고 사건 의뢰는 들어오면 땡큐고 요괴화 된 인간이라면 곧장 머v리 행.

사실상 인간으로써 가져야 할 소질은 가져다 버린것과 다름 없습니다.

스스로도 혼란스러워 하죠.

"무의미한 살생도 해.

요괴무녀도 아니야

인간무녀지"


보통의 인간이라면 이미 PTSD가 왔을 일들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러나 레이무는 요괴건 인간이건 공평하게 한방씩. 이변에도 한방씩 먹입니다.

성격은 태평하고 위기감이 없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있는 감각이 모두 없어져 버렸다고 하는게 옳습니다


환상향에서 무녀가 느긋해보이고 만만해보인다고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사실이거든요.

무공에선 이런 말이 나온다죠?

웃는자가 가장 강한자다. 라고요


++

야오요로즈의 대변자 라는 말에서 야오요로즈는 팔백만八白萬을 의미함 진짜 숫자가 800만이라는게 아니라 일본에서 흔히 사용되는 관용구로 레이무가 기본적으로 신사에서 사는걸 생각하면 팔백만 신을 의미하고 그것의 대변자라는 뜻은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의미.

즉 무녀를 의미함


마리사도 마법을 쓰면서 인간으로서는 할수 없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긴 했지만 레이무의 그것과는 무언가가 다름. 능력 언급 하면서 다시 말하겠지만 레이무는 인간이 아님. 처음부터

본인만 아니라 할뿐 아무도 레이무에게 '인간'이라 해주진 않는. '무녀'라 할뿐.


본문 :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0682746536599553


오늘은 한가지 영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제목은 트루먼 쇼

1998년 개봉한 영화로 짐캐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주인공인 트루먼은 한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부모님을 가진채 살다가 아버지를 잃었죠


하지만 아픔을 딛고 아내를 맞았으며 다시 평범하게 회사원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는 모두 실시간으로 TV에 생중계 되고 있었으며 그의 부모님 아내 주변 사람

심지어 그가 살고 있는 섬 마저도 모두 세트장인 가짜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모르죠


주변인물이 말하는 커피 콜라 도넛 우유 역시 모두 광고이며 모두 짜여진 틀 안에서 그의 생활은 완벽하게 바깥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동방 이야기로 넘어오겠습니다.

환상향이란 하나의 가상 공간입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인요들이 뒤섞여서 살아가고 있고요.

그 요괴들은 대개 어떤 모토네타를 가진 '바깥의 요괴'들이라 볼수 있는데요, 형태는 다르지만 우선은 그것과 본질은 같습니다


즉 ZUN이라는 기획자가 만든 '환상향'이라는 세계관에서 그들은 마치 배우처럼 '레이무'라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조종하는 사람들 옆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거죠 백옥루 홍마관 명계 지옥 지저 성련선 모두 세트장


하지만 레이무와 마리사는 그들이 이변을 해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지만요.

자신들만 모른채, 플레이어블(자기) 캐릭터는 자신의 적과 자신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겁니다


이러한 점은 어색한 세트장 설정에서 드러나는데요

동방 구문사기와 동방 구문구수, Grimoire of Marisa는 3인칭 시점이 아닌 1인칭으로 쓰여진 서적입니다.

본질적으로 환상향 연기인 아큐의 책의 그림은 모두 그림체가 제각각 입니다


아큐는 그림 연습을 위해 스타일을 바꾸었다고 '핑계'를 대고 있지만 어쨌든 어딘가 어색합니다.

그럼 왜 환상향 연기의 설정에는 하타테가 나오지 않는걸까요? 모든걸 듣고 본후 잊지 않는 아큐가요?


그 역시 그럴듯한 설정으로 둘러댑니다.

그리모어도 이변을 해결하는건 둘인데 사진은 누가 찍었을까요?

즉 레이무와 마리사는 실시간으로 감시되며 그건 그냥 그럴듯하게 짜여진 세트장일 뿐입니다


'트루먼쇼'를 기획한 기획자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이 이상함을 느끼고 탈출하려 하자 어떻게든 탈출하지 못하게 막죠.

버스를 고장내고 홍수를 일으키며 방사능 누출로 대피를 시켜버립니다


야쿠모 유카리 역시 한명의 배우일 뿐입니다.

레이무에게는 이변 퇴치를 마리사에게는 그녀의 동료로써 세뇌를 시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거죠.

지금까진 용케 잘 살아왔고, 여전히 큰 의심은 하고 있지 않은듯 하네요


영화 트루먼쇼의 결말은, 설득하러온 크리스토프에게 인사를 건네며 세트장 밖으로 나가는 트루먼의 인사로 마무리 됩니다.

상당히 영화적인 측면에서는 훌륭했지만, 그렇게 인기 있는 쇼의 주인공이 밖에 나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게 됐을까요?


글쎄요

하쿠레이 레이무는 분명 안팎으로 걸쳐져 있는 존재라고도 볼수 있는게 맞겠지만, 밖으로 나갈수 있어도 나가지 않는게 좋겠네요.

적어도 안이라면 감시는 받을지언정, 관심은 받지 않게 되잖아요?



++

좀 섬뜩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이게 동방의 본질적 장르의 개념임

레이무가 이변 해결후 돈을 받는다고 하는데 대체 그 돈은 누가 주는건데.....?

본문: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0317713852018692


같이 보기: http://kuro4102.tistory.com/22

(신들도 신앙을 사랑하나봐)



 이전 시간에 요괴나 신이나 모두 신앙(혹은 그런 성질을 가진 형태만 다른 무언가)을 원한다고 하였죠 기본적으로, 환상향에 들어온 이상 그러한 구조를 피할수는 없습니다


 6면 보스들은 대체적으로 어떤 개념을 지닐까요? EX보스들은 기본적으로 어떤 형태를 지닐까요?

일단 이전에도 말했다 시피, 공통적으로 공포심 내지는 신앙을 원한다는 겁니다. 한정된 공간인 환상향에서 어떤 방식으로 그런게 이루어 질까요?


 이변이라는 방법으로

이변이 일어나면 무녀가 퇴치하고 그녀의 입을 통해서 그 이변의 주도자의 명성(?)이 알려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관계에서 한가지 재밌는 부분이 포착됩니다


 바로 '무녀의 본분'이라는 점이죠

기본적으로 하쿠레이의 무녀는 결계를 지키는 일을 하지만, 요괴와 인간 사이에서 힘을 조정하고 '이변'이 발생하면 그녀가 나서서 이변을 해결하고 보수 아닌 보수를 받게 되는겁니다. 나름대로의 신앙을요


 그걸 샤메이마루 아야는 신문을 통해 간간히 보도하고, 잊혀질만 하면 뒷북기사를 통해서 기억을 상기시키죠


 즉 처음부터 이변의 주동자와 무녀는 한통속(!!)이라는게 결론입니다. 다만 무녀는 이변의 주동자에 대해 잘 모르고, 이변의 주동자 역시 무녀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서로 잘 모르지만 이변이 발생하면 '역시 그거인가'라고 생각하게 되는거죠


 이 과정에서는 중재자 야쿠모 유카리가 나서게 됩니다.

나선다기 보단, 적당히 맘에 드는 세력 하나를 골라 이변을 일으킬 동기를 마련해주는거죠. 딱히 나쁘지 않은 거래에 모든 세력은 동의하고 그것은 이변이라는 형태로 발전합니다


 이전까지는 그랬습니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환상향은 유카리의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휘침성의 사례죠. 어딘가에서 숨어있던 아마노자쿠는 스스로의 욕망을 위해 엄청난 짓을 벌입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신앙은 필요 없습니다


 사사로운 목적이죠.

감주전은 심지어 환상향과는 먼 외부 세력이죠.

환상향의 전체적인 요괴에 대한 공포심을 늘려야 하는 유카리는 머리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더이상 자신만의 통제로는 환상향을 조종할수 없게 되었거든요


 유카리가 최근 출연빈도가 줄은것도대강 그런 이유 라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환상향이 자신의 손 위에서 놀지 않게 되었거든요. 마치 쇼군 시대가 끝난 직후 벌어진 전국시대와 같이요


 환상향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더이상 짜여진 틀 안에서만 노는 곳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요괴들은 그 안에서 나름대로의, 새로운 생존 방법을 찾아야 할것입니다



++

이렇게 말을 하면 유카리 흑막설을 지지하게 되는건데 사실 유카리는 흑막이 어울리기는 함.

동인 이미지에 희석되서 할망이니 우후후니 하면서 뭔가 이미지가 쪼개지고 있는데 환상향을 창조한 사람이기도 하고 그걸 지금도 관리하고 있는 사람으로 요괴 전체의 부흥을 고려 안할수는 없음.

환상향을 만든 이유 자체만 고려해봐도 그러함

뭐, 유카리는 쇠퇴하는 요괴사회를 인정하기 싫어서 환상향을 만들었다 그렇게도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인정할걸 인정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걸 만든거지. 인정하기 싫으면 끝까지 개겼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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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49956706608619520


 환상향의 대표 매스미디어라 함은 기본적으로 샤메이마루 아야를 꼽을수 있습니다

또다른 텐구 기자 히메카이도 하타테가 나온 지금의 시점에서도요


 그녀가 내는 신문은 붕붕마루 신문文々丸新聞이라 하여 비정기적으로 매월 5회가량, 신문 한부당 내용은 그닥 많지 않다고 하며 기사 내용 역시도 뒷북이 대부분이라 합니다

또한 바람의 호외를 보면 그냥 많이 찍어내는게 신문대회라 하는걸 보면


 텐구 사회의 신문은 영 노답이라고 볼수 있겠군요.

물론 모리치카 린노스케는 그나마 봐줄만 하다

라고 평하긴 했지만요

여튼 레이무의 이변해결 부분에 있어서라면 아무래도 상당한 기삿거리가 됨에도 불구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사도 싣지 않으며


 자신 스스로도 '그냥 호외를 내보고 싶었다'라고 말하던가 책임감은 거의 없이 그냥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것으로 보아 아야의 신문은 흥미 본위의 취미 생활이라 볼수 있습니다


 ......까지가 인간사회에서 아큐가 본 모습이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본질을 파헤쳐 보도록 할까요.

동방 구문사기 항목中

"기사에 실리면 그 어떤 요괴도 고개를 들수가 없게된다"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

라는 말이 있듯 입소문은 굉장히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그것도 꽤 그럴듯한 설명과 사진이 붙은 신문이라면요.

더욱이 아야는 우선 자칭 환상향 최속이라

촬영->기사작성->신문 발행->배포까지는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또한 신문을 뿌리고는 있지만 정보지가 없는 환상향에 있어서 인간마을 주민의 언급이 하나 없다는건 더욱 이상하군요

즉 아야는 의도적이던 의도적이지 않건 인간마을쪽에는 정보를 크게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 자체도 그쪽이 목적이 아니고요


 아야의 신문은 본질적으로 정보제한에 있습니다.

주로 요괴들이 본다 라고 정리하면 어울리겠죠.

그런 상황에서 인간인 레이무가 이변을 해결하는 내용을 기사로 내보낸다는것은 요괴의 위신을 떨어뜨린다는 개념이기도 하니까요


 결정적으로 그녀가 신문기자라면 여러 사람에게 알려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영나암에선 신분을 숨기고 등장했으며 자신이 곤란한 상황에 놓이자 인간들에게 요괴들의 아킬레스건(감시사회)을 까발리는등 대중 여론을 잘 이용하고 있다고 평가할수 있겠네요


 아야는 신문기자가 아니라 하나의 양떼에 불과 합니다.
환상향 신문은 정정 보도도 없고 회수도 없으며 사과 문도 없습니다. 내는대로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게 되죠.
어쩌면 아큐 역시도 아야의 몇년간의 감시 아래에서 벗어나지 않은걸지도,
모릅니다



++

물론 이변'해결'이 아니라 '이변'그 자체에 대해서 보도를 한다면 그 요괴에 있어서 신위를 추켜세워주는 일이 될수 있음, 실제로 아야는 그것에 대해만 보도함.

이변 해결을 한다는건 결국 인간==무녀가 짱짱 쌤을 보도함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아야는 의도적으로 무시해버리는것임.

뭐 그런것도 있고 사실은 뭐 이렇다~ 라고 말할수도 있는데 그건 다음 발행에서.....


아야의 신문은 이모저모 의문스러운 곳이 많긴 함

나중에 또 적당히 생각나면 다시 간간히 언급될듯

참, 제목은 혼음천의 '텐구가 떨어뜨린 수첩'에 나오는 가사

筆は弾幕よりも強し 幻想郷随一

(붓은 탄막보다 강하며 환상향 제일)을 적당히 비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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