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전주비빔 라이스버거

 여러분은 기본적으로 비빔밥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여러가지 정의가 있겠지만, 저는 추상적으로 봤을때 한정식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화 ‘식객’에서도 나온 묘사지만, 비빔밥에 들어가는 수많은 채소와 고기를 접시에 따로 담아 상차림을 하면 그게 바로 한정식집에서 볼수 있는 7첩반상이죠.

 이걸 전제로 이 전주비빔라이스버거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어떤 설명을 해도, 궁극적으로 라이스버거는 ‘버거’에서 벗어날수 없습니다. 즉 빵으로 대표되는 부수적인 요소와 패티로 대표되는 핵심적인 요소 두가지로 버거는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 버거에서 빵은 밥이고 패티는 고기와 계란입니다. 먹을때 올라오는 계란후라이는 보통 부숴서 함께 비비고, 조금씩 입안으로 들어올때의 감칠맛이 인상적입니다. 고기의 육즙이 나오면서 고소한 맛을 선사합니다.

 이 버거가 비빔밥의 형태와 구성을 살렸다면 말입니다.

 지나가면서 본 롯데리아 공식 게시물에 따르면 들고 먹느냐 와 수저로 먹느냐 로 vs놀이를 유도하는 내용이 있던데 수저로 먹을수 있는지 먼저 물어봐줬으면 합니다.

 너무 단단하게 뭉쳐저서 떡이되버린 밥 번은 쫀득함이 마치 인절미와 같았고, 그 질겅거리는 밥으로 인하여 내용물은 느껴지지도 않을 정도였습니다. 보통의 버거가 패티보다 번이 두껍게 보이기는 하지만, 번은 공기층이 많아서 누르면 작아지게 되어있습니다. 허나 이 밥은 이미 눌릴대로 눌려있었고, 더이상 눌릴 공간이 없는지 떡이되어서 나머지 구성의 맛을 모조리 해치고 있습니다.

 고추장소스가 들어갔다는데, 멕시코도 어지간히 한류가 유행하는듯 합니다. 칠리소스같은 달콤한 소스를 넣어놓고 고추장맛이라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기분이 되었는데, 거기에 양상추를 넣으니 비빔밥이라고 부를만한 존재가치는 이미 사라져버린지 오래였습니다. 아무래도 라이스 버거라고 이름을 부르면서 밥을 살릴지 버거를 살릴지 고민하다가 나온 결과물 같은데, 어느쪽이든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전주’비빔이라는 이름을 붙인건 아무래도 전주가 비빔밥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라서 마케팅의 목적이었겠지만 그로 인한 반동은 본인들이 지지 않으리라는 의도를 조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본 피청구인에게 ‘미확인 음식체’ 처분을 내립니다.

롯데리아 한우 트러플 머쉬룸 버거

 오래전 만화책에서 처음 접한 트러플이라는 식재료는 대단히 고급음식으로 비추어졌습니다.
 실제로 고급음식이기는 합니다만, 최근 여기저기에서 이를 활용한 음식이 많이 등장하여 보편적인 재료로 자리잡았습니다.
 본래 음식에 넣을때는 우리의 음식이 조금 더 우수하다, 고급지다는것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그만큼 높은 수준의 맛이 나지 않아서 트러플의 이미지만 깎아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피청구인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롯데리아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불고기버거를 탄생시켰으며 꽤 오랜 시간동안 그 입지를 굳히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버거 사이에 들어가는 불고기소스는 시그니쳐이며, 다른 프렌차이즈에서 따라올수 없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트러플머쉬룸버거는 아쉽습니다. 빵보다 크고 고소함이 느껴지는 패티에 트러플이 들어간 소스 그리고 양송이버섯은 고급 소스를 졸여서 만든거 같은 맛이 나지만, 특별하다고 느낄정도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맛이 문제입니다. 콜라와 감자튀김이 매우 싸기 때문에 세트메뉴로 이윤을 챙긴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하게 퍼져있습니다. 그걸 고려해도 단품메뉴가 9300원인것은 과도합니다.
 버거킹이 최근 고급메뉴화를 시도하면서 세트가격이 1만원을 넘기는 했지만, 구성이나 크기면에서 롯데리아와 비견될정도는 아니기에 롯데리아의 가격 선정은 크게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롯데리아는 자신들의 개성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는듯 합니다.
 상기했듯, 롯데리아의 불고기버거는 뛰어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아한 한복에 여러 장신구로 꾸미는것도 멋지지만 더 중요한것은 기본을 지키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본 피청구인에게 너무나도 나쁜 가성비 처분을 내립니다

 

 
 

롯데리아 불고기4DX버거

 너무 익숙해져서, 그리고 많이 퍼져나가서 인식하지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불고기와 버거는 전혀 다른 진영에 발을 담고 있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특히 롯데리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담고 있는 불고기 버거입니다. 이것은 마치 햄이 들어갔지만 한국음식으로 인식하는 Budaejjigae와 결을 같이 합니다.
 명성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서 영 부실한 고기 패티에 소비자들은 실망하였고, '고기 마카롱' 이라는 불명예까지 얻으며 추락했습니다. 절치부심한 롯데리아는 과감하게 불고기를 직접 넣으며 야심찬 신메뉴를 보여주었습니다.
 
 의도와 내용 모두 훌륭합니다. 달달하고 쫄깃한 맛이 느껴지는 식감의 불고기와 양배추, 그리고 고기패티. 풍부한 고기맛을 느낄수 있는 버거였습니다. 이제 내려가야하는데, 내려가지 않는다는 단점을 빼놓고 말이죠.
 고기패티는 기본적으로 고기를 갈아서 제작하지만, 거기에 추가해서 들어간 불고기는 생고기인듯 합니다. 식감과 맛은 모두 살렸지만, 나머지 재료와 어우러지지 못합니다. 모든 재료가 만족스러움을 느끼고 위장으로 내려가고 있는 동안에도 입안에 남아서 계속해서 질겅거립니다.
 맛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어우러짐은 생각 못한거 같습니다. 본 재판관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평가한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본디 평가라는건 사소한 부분까지 지나치지 않는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 피청구인에게 '맛은 훌륭하다' 처분을 내립니다
 

롯데리아 블랙 오징어 버거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엄청난 사회의 화젯거리인듯 합니다. 각종 매체에는 물론이고 시험과 면접에도 인용될만큼 대단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연성이 좋은 롯데리아가 이런 기회를 놓칠리 없고, 그렇게 명분을 얻어서 오징어버거를 드디어 부활시켰습니다.

 정작 인기는 '지옥'으로 넘어갔지만, 어쨌든 이렇게 살려놓은 오징어버거에 힘을 잔뜩 준듯 합니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고기맛이 난다며, veef라는 거창한 채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 기대감을 싣고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만약에 이것이 단순한 오징어버거라면 호평을 남겼겠지만, 불필요한 사족이 오히려 평가를 방해하는 느낌입니다. 패티는 오징어를 조각내어 썰어 튀긴 덕분에 알갱이가 느껴지지만, 그러한 식감은 '고기가 들어가지 않았지만'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고기맛이 난다'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징어는 씹어도 잘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재료로 어우러질때 잘 담기기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롯데리아는 그런 문제점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문제가 되었습니다. 오징어에 어울리는 양념은 고추장과 같은 매운 양념입니다. 나쁘지 않지만, 지나치게 매운것이 문제입니다. 함께 넣은 양상추와 소스는 맛낼 틈도 없이 사라지고, 입안을 칠리소스가 가득 메우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종합적으로, 소스맛은 강하고 패티는 개성이 너무 튀며 캐치프라이즈로 내놓은 문구는 거의 사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냉정하게 맛 자체를 평가하자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늘 포장하는 문구는 발목을 잡는거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건 매우 어려운일이지만,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피고인에게 '과대포장금지' 처분을 내립니다

 
 
 

 

롯데리아 치즈No.5버거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듯이, 롯데리아 버거는 내세울만한 특별한 장점이 없는 버거입니다. 크기, 맛, 특성, 메뉴의 인지도 등 보편적이고 값싸다는 장점은 확실하지만, 시대는 더이상 싼 메뉴만을 고르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이런 롯데리아에게 새로운 돌파구는 역시 신메뉴를 개발하면서 하나라도 괜찮은 메뉴를 만들어 내는것이다라고 판단한듯 싶습니다. 이름도 거창한 No.5버거는 무려 버거킹의 콰트로(4)보다 치즈가 1종류 더 들어간데에서 유래한 메뉴입니다.

 맛은 어떨까요. 반복하지만 롯데리아는 내세울만한 강점이 있는 버거가 아닙니다. 채소가 가득한것도 아니고 고기패티에 맛이 특별한건 더욱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양한 치즈를 넣는다는건 글쎄요, 이전과는 다른 맛일수는 있어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사실 최근들어서 패스트푸드점들의 신메뉴 출시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신메뉴가 나오면 곧장 리뷰하는 유튜버들을 공략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력한 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신메뉴는 더 실망스럽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많이 사주길 기대하는 버거보다 진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줄수 있는 버거가 되도록 메뉴에 조금 더 신경 썼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따라서 본 피청구인에게 '속물처럼 느껴짐' 처분을 내립니다

 


롯데리아 스위트어스어썸버거

 인류는 늘 제로섬 게임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한정된 자원과 부족한 시간, 그리고 공간적인 제한속에서 늘 답을 찾아내며 더 나은 삶을 향해서 나아가려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곧 한계와는 다른 또 다른 한계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환경 문제입니다. 덮어두고 발전시킨 인류는 쉼없이 지구를 혹사시켰고, 차츰 돌이키기 힘든 피해로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인류는 그걸 깨닫고, 더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 나섰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의 이론도 대충 그러합니다. 동물에게 더이상 아픔과 시련을 주지 않고 상생하면 지구 역시도 좋아질거고, 인류에게 결과적으로 큰 이득이 될거라고. 구체적인 이론과 근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롯데리아는 그런 '이타적인' 마인드에 동의하는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본 재판관은 채식고기에 대해서 대단히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굳이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어렵게 고기맛이 나는 무언가를 만든다는건, 상식적으로 봐도 이상하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뒷 배경에는 상술한 내용이 담겨있지만, 중요한것은 결국 겉보기와 맛의 느낌입니다. 한입 베어 물었을때 나는 느낌은 블라인드를 통과할수도 있을거 같은 평범한 고기 맛이었습니다.

 사소한 차이점이라면 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눌렀을때 나오는 '육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마른 고기같은 느낌이 난다는 점 뿐이었습니다. 고기가 바뀌었을뿐 사실 별로 달라진건 없습니다. 더 나아가 말하면, 오히려 롯데리아가 불고기 버거를 이 고기 패티 두께로 만들어 출시를 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사먹으리라 생각합니다.

 맛은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격 역시 노력한 가치를 충분히 보상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롯데리아는 단순히 이러한 행동을 겉보기로만 마치면 안됩니다. 이전에 판결하였듯 밀리터리 버거는 지나치게 모두 아는 맛이지만 사먹었고, 마케팅도 결과적으로 절반의 실패였습니다.

 진정으로 롯데리아가 채식버거에 담긴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면, 이 노력이 진심이라는걸, 계속 보여줘야 할것입니다.

 

 따라서 본 피 청구인에게 '더 강하게 호소할것' 처분을 내립니다

 


롯데리아 밀리터리 버거

 재판을 시작하기 전, 버거의 재판이라고 하면 버거가 우수한가, 얼마나 재료간 조화가 좋은가, 그리고 가격이 얼마나 가성비가 좋은가를 평가하는게 기본입니다.

 그런데 이 피청구인은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래 실존하지 않던 별명으로 불려오던 이름이 자리를 잡으며 하나의 메뉴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미 하나의 선입견을 잡고 평가가 이루어지거나, 주변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피청구인의 평가는 어떤식으로 매겨져야 하는가, 있는 그대로 평가하는 단순한 방법을 따르면 됩니다. 내용물은 아주 단순합니다. 1인분 버거에 왜 빵이 두세트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머지 구성은 햄과 고기패티, 샐러드, 마카로니, 돈까스 소스와 딸기잼으로 철저한 현대적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은 더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완성된 버거라면 그 평가가 어느 정도 객관적이겠지만, 만드는 사람마다 제각기 조합을 가질수 있고 무엇보다 너무나 잘 '아는맛'입니다.

 

 본 재판관은 이 버거를 조합해서 먹은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먹어본적이 없는 소비자층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있는 사실로만 평가할수 있다는점, 미리 밝혀두겠습니다.

 먼저 패티가 너무 얇습니다. 고기패티라면 원래 쓰던 불고기 패티를 사용하였으니 좋게 넘어갈수 있더라도, 햄 패티는 군대에서 사용하던(조합해서 먹어보지 않았지만 경험은 있습니다)두께보다 더 얇습니다.

 샐러드는 너무 딱딱합니다. 반복하지만 군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게 목적이라면 그렇게 해도 무방하겠지만, 버거 안에 들어갈걸 고려한다면 혼자서 따로 놀수밖에 없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로니는 훌륭합니다. 그냥 급식에서 먹는 그 맛입니다. 불고기소스, 뭔지 알려주지 않으면 마실번 했네요. 딸기쨈. 생각해보면 군대에서 왜 버거에 딸기쨈을 넣는지 그 자체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7성급 호텔이라면 맛과 그 품질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는게 자명합니다. 그렇게 해도 자신들의 실력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것이고, 가격은 본인들의 생각에서 벗어나기 마련이겠죠.

 롯데리아는 맛있는 버거집이 아닙니다. 상업을 위한 버거 프랜차이즈로, 장사가 잘 되는게 가장 최우선의 목표라 하는게 당연한 일입니다. 군대리아는 모두가 다 아는 맛입니다. 사람들은 아는맛이어도 먹기 마련입니다.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본 피청구인에게 '마케팅 대 성공' 처분을 내립니다.

 
 
 

 

롯데리아 폴더버거

 대대적인 광고를 하며 자랑을 하던 '버거 접습니다'의 결과물입니다. 롯데리아는 눈에 띄지 않지만 한국 굴지의 패스트푸드점입니다. 늘 새로운 버거에 대한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다소 과격한 어그로를 몰고 온 만큼 사실 나름대로 거는 기대는 컸습니다. 맥도날드가 올라서고 버거킹이 서서히 제 갈길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킥 한방은 롯데리아의 분위기 반전을 몰고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롯데리아의 치명적인 약점은 가격대비 만족도와 양이 경쟁사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폴더버거도 예외는 아닙니다. 작지 않은 크기의 버거지만 영 시원찮은 맛과 익숙한 느낌은 가격으로 하여금 왜 먹었나 싶은 후회만 불러오고 사이드 메뉴에만 손이 가고 메인은 언제먹나 하염없이 바라보게 됩니다.
 
 상세히 봅시다. 빵은 접은 두께를 고려하지 않은듯 쓸데없이 두껍고 접기 위해서 줄어든 내용물은 밍밍하고 품질이 내려갔으며따뜻한 내용물을 품은 식감은 물컹하니 무슨 맛으로 먹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분명 이전까지 없던 버거이며, 그 도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도전하지 않은 길은 다 이유가 있는법, 다시 멈춰서서 생각해보고 나아가는건 어떨까요?
 
본 피청구인에게 '도전은 가상함' 처분을 내립니다

 

 
 

 

출처:

https://twitter.com/KRKZTOHO/status/1174996052371369987?s=20

 

트위터에서 즐기는 쿠로카제

“2019롯버6200 불타는 오징어버거에 대한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twitter.com

 
 2019년 프로버거 101이라는 이명까지 얻어내며 핫한 논란끝에 새로이 부활한 오징어버거의 어깨에 달린 부담은 꽤 컸을까요?
 단품가 4300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우리 앞에 다시 등장한 버거의 인상은 처음부터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오징어를 갈아서 만든게 아닌 잘게 다져서 뭉친 오징어패티는 씹을때마다 알갱이가 흩어져 혓바닥을 헤메고 소스에 푹 절여진 패티는 짠맛도 매운맛도 아닌 어딘가를 헤메는 맛을 느끼게 합니다.
 크기도 무척 부실합니다. 일반인 손의 한손을 겨우 채우는 작은 빵과 패티의 크기, 그리고 부족한 야채의 양은 기대한 팬들로 하여금 많은 기대를 실망으로 바꾸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선정입니다. 맛도 크기도 구성도 가격도 만족스럽지 않으며 그에 따라 수많은 지지에 대해서 다시금 의문을 품지 않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롯데리아의 선택은 언제라도 존중합니다.
 하지만 논란끝에 나온 결정은 언제나 큰 기대를 품기 마련이고, 보통으로 끝날 논란 역시도 더 큰 문제가 되어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청구인의 신청을 파기 환송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