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witter.com/goku_toho/status/840737083496923138



 지난주, 플랑드르 스칼렛의 어딘가 엇나간 파괴 충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최근에 심기루와 심비록의 2연속 푸쉬로 무려 레이무를 제치고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한 코메이지 코이시.

이 아이도 사실 어딘가 정상이라 보긴 어렵죠


 이번주에는 플랑의 뒤를 잇는 여동생 최종보스, 코메이지 코이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코메이지 코이시가 어떠한 요괴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요


 엄밀한 의미로 말하면, 사실 정체를 알수가 없는 요괴 입니다.

원래는 사토리 요괴이긴 한데, 마음을 닫아버렸다고 합니다.

대사의 일부입니다.

こいし:心の事? 私は閉ざしちゃったわ。覚りの瞳。

코이시: 마음을 읽는거? 나는 닫아버렸어. 읽는눈을


 이 말에 레이무는 마음을 읽히지 않아도 다행이라고는 합니다만(...)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사토리 요괴라고 함은 마음을 읽는 요괴로써 사토리의 경우 제 3의 눈을 통해서 상대의 마음과 '트라우마'까지 끄집어 내죠


 사토리 요괴의 보다 자세한 설명은 이쪽을 참고하시고->(R.I.P님 블로그)

사토리 요괴인데 사토리悟り가 불가능 하다...... 그럼 요괴로써의 존재 의의가 뭐죠?


 그러한 동기는 나중으로 미뤄두기로 하고요.

어쨌든 그래서 코이시는 무의식으로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무의식 스러운지, 바로 옆에 있어도 알아채지 못하다가 사토리가 지상에 알려진 이후로 '사토리의 여동생'으로써 >의식<되었죠


 지령전의 대사를 조금 더 보겠습니다.

こいし:私は古明地こいし。しがない参拝客よ。

코이시: 나는 코메이지 코이시. 하찮은 참배객이에요.

장소가 모리야 신사인걸 고려하면 꽤 여러번 오간 경험이 있는듯 하군요.


 근데 왜 아무도 눈치를 못챘을까요.

이쯤해서 코이시의 능력이 정말 의문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동방구문구수의 설명입니다.

"마음을 읽을 수 없는 탓에 미움을 받을 일은 없어졌지만 자신의 마음도 텅 비었기에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마음이 비었다고 하면 우츠호空도 비슷한 케이스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두더라도 사토리 요괴라는것은 신기한거군요.

마음이 비었다는것은 곧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자신의 행동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예측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알기 쉬운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매일 아침 출근과 등교를 합니다. 각자 나름의 방법대로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움직이게 되는데. 도착한 후에는 각자의 생활 공간에서 생활을 하겠죠.


 그럼 도착해서 묻습니다.

"출근하면서 XX정류장 건너편에 있던 사람의 옷은 뭐였지?"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것입니다. 인간은 의식하지 않는 이상 불필요한 기억은 모두 소거합니다.

그 '불필요한' 부분이 바로 코메이지 코이시의 생활 공간입니다.


 이건 대단히 놀라운 일입니다.

누구에게도 의식되지 않으면서도 자기 자신도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살아있어도 살아있는게 아니지만 분명 언니인 사토리에게 인지되고 있고 자신도 멀쩡하게 대화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르러서 동방 프로젝트 갤러리를 중심으로 '정박아'라고 부르는데요.

저는 매일 봐왔지만 도대체 그것이 뭔지 몰라서 검색해보았습니다.


 정박아 [精薄兒]

‘정신 박약아(‘지적 장애아’를 낮잡아 이르는 말)’를 줄여 이르는 말.

(출처:네이버 국어사전)

쉽게 말해서. 멍청하다는거군요. 그럼 코이시는 정말 그런걸까요?


 정신박약- 저능아라고 함은 일반인들과 같게 행동합니다.

다만 지능이 떨어져서 정상적인 판단은 어렵죠. 혹은 느리거나.

코메이지 코이시는 무의식적으로 행동합니다. 작중에서 언급된 행보를 보면 종교전쟁에 참여한다던가(심기루)


 도시전설이 유행하니 자신도 한번 해보겠다고 참여한다던가(심비록)

뭐 그런저런 나름의 '생각'은 있는듯 합니다.

동방심기루의 등장인물 '하타노 코코로'와 연관성이 큰 이유도 나름 여기에 있는거 같군요.


 다만, 아무리 도시전설이라고 한들 흉기(!)를 들고 나온 작중인물이......음......

차라리 머리가 나빠서 '옳음과 그름'이 뭔지 구분 못한다면 낫겠다만,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푹찍 한다고 하면 소름이 돋는군요.


 멸칭으로 정박아라고 부른다만,
머리가 나빠서 그런거면 차라리 봐줄만 합니다.
플랑도 파괴 충동이 있지만, 이쪽은 495년동안 가둬져 있고 나와서도 별일 안했잖아요.
코이시는 제어도 못한다고요.



++

사실 가장 위험한 인물 하면 코이시임

플랑은 바깥세계와 통한 이후로 알아가는 상황이고 자기 자신도 뭐가 옳고 그른지는 배워가는 중임

근데 코이시는 속이 비어있어서 채울수도 없고 애초에 말이 안통함


출처:

https://twitter.com/goku_toho/status/838299974647500805



 동방프로젝트는 수많은 다양한 요괴들이 제각기 노는 그야말로 낙원 환상향이라는 매우 지극한 이상에 가깝습니다만, 신기하고도 의외로 동방프로젝트에는 '자매'라는 관계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들 사이에는 여러가지 공통점이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동생쪽이 언니보다 나중 스테이지의 보스를 차지하고, 생각 이상으로 인기가 많고, 낮은 경우로 엑스트라 스테이지를 차지하고 있다는게 주 입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은 그닥 달가워 하지 않을 부분이지만, 대체적으로 동생쪽은 어딘가가 문제가 있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왼발이 두개 있다던가(아키 미노리코) 이런건 애교로 보더라도, 495년간 감금된채 파괴충동에 미친 아이라던가


자기도 자기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아이라던가. 이쪽은 쉽사리 접근하기도 어려운 경우 입니다. 오늘은 두 엑스트라 보스 플랑드르 스칼렛과, 코메이지 코이시 둘의 '건강상태 체크'에 대해서, 그중에서도 첫번째로


 플랑드르 스칼렛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플랑드르(이하 플랑) 를 말하길 '파괴', 내지는 '광녀'狂女라는 그닥 듣기에도 보기에도 좋지 않은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과연 실제로는 얼마나 위험할까요?


 첫 등장인 '동방홍마향'의 회화의 일부를 보겠습니다.

레이무와의 대사 中 -

フラン 「だましたりしてない?人間って飲み物の形でしか見たこと無いの」

플랑도르 : 속이고 있는거 아니야? 인간은 마시는 것의 형태로밖에 본 적이 없어


 또한 마리사와의 대화중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옵니다.

フラン 「私も人間と言うものが見たくなって、外に出ようとしたの」

플랑도르 : 나도 인간이라는 게 보고 싶어져서, 밖에 나가려고 한거야.

적어도 인간이라는걸 처음 봤다는 정도는


 확실히 추측이 가능하군요.

그럼 바깥세계에 플랑이 알려지게 된 이후엔 어떻게 되었을까요?

동방구문사기의 일부를 변형 인용하겠습니다.

"그녀의 능력에는 수수께끼가 많아서,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확실한것은 굉장히 위험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같이 놀아도 만든 것을 닥치는 대로 파괴하는지라 아무도 같이 놀아 주지 않는 것이라."

아무래도 알려진 바가 없으니 위험하게 평가하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인간위험도(매우 낮음)와 위험도(매우 높음)이 그 평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고요.


다만, 어느 누구라도 495년동안 갇혀있다면 제정신을 유지하긴 힘들겠군요.

그런 면에서 봤을땐 오히려 플랑의 능력이 사기적인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https://twitter.com/goku_toho/status/832923671874330624



 2013년 여름.

동방 프로젝트 14번째 정식 넘버링 작품 '동방휘침성'이 발매됩니다. 이변의 골자는 '약자들이 반란을 일으켜 하극상下克上 을 일으킨다'라는 내용으로, 그 특성상 '약자'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동방 프로젝트는 이전부터 체험판인 1면 2면 3면과 정식판인 4면 5면 6면(+EX)를 다른 범주의 보스로 취급하여, 주로 123면을 곁다리 취급하는 경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면, 주인공(플레이어)들이 지금 어딜 가는지


 왜 가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을 이루곤 했습니다.

그들이 주요 이변 세력과 완전히 다른 관계라고는 볼수 없겠지만, 당사자들과는 그닥 연관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동방휘침성을 기점으로 무언가 다른 경향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요술망치의 마력이 새어나간다는 말로 하여금, 전 환상향에 그 마력의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그건 주로 이변과는 관계가 없는 '곁다리'들에게 다소의 푸쉬를 받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이전과는 다르게 완전히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바로 '풀뿌리 네트워크'라는 완전히 독립적인 세력입니다


 이전에도 그러한 '곁다리'를 묶어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동인계의 문화(바콰르텟, 동방오대로 등)가 존재하였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언급이 되는 경우는 휘침성이 최초였습니다.


 이는 상당히 놀라운 일입니다.

신주는 자신의 작품을 하나 만드는데에도 열과 성을 다하지만 정작 다음 작품이 나오면 거의 이전작품은 까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더욱이 123면처럼 영향력이 낮은 요괴들을 하나로 묶어서


 그 나름의 '영향력'내지는 '세력'을 생성시키는건 굉장히 놀라운 일입니다

냉정하게 봤을때 인어와 로쿠로쿠비와 죽림의 늑대인간은 서로 연관도 없고 만날일도 없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영향을 주진 않았겠지만 신주의 이러한 묶음은


 그 나름대로의 인지도 상승을 이끌었다고 볼수 있겠죠

또한 이런 곁다리에서 벗어나, 다음작인 동방감주전부터는 1면부터 모든 면의 보스가 이변을 직접적으로 알고 그 관계자라는 기조적인 틀을 완전히 깨트리는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어쩌면 환상향의 요괴들은 서로간에 전혀 관심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좁고 좁은 환상향에 있어서, 약자들은 조금이나마 서로간에 힘을 맞추어 더욱 강해지고 싶어 하는게 아닐까요.



++

감주전도 그렇고 휘침성도 그렇고 갈수록 곁다리 희생자를 줄여가는 느낌이 있음

신주가 슬슬 팬덤을 의식해서 상업성을 높이려는건지 어쩌려는지는 모르겠지만....

풀뿌리 네트워크라는 보기 신기한 집단이 나왔을땐 좀 놀랬음

출처:

https://twitter.com/goku_toho/status/830378714399543296



 동인 파락호란

일단 기본적으로 작품에 대한 애정 없이 오로지 돈벌이를 위한 목적으로 동인 활동을 하는, 쉽게 말하면 야쿠자 같은 집단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비단 일반 팬 뿐만 아니라 서클 역시도 그 범주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동방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잦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그런 '얕은 팬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동방 프로젝트란 기본적으로 ZUN이라는 개인 제작자가 게임을 기획, 제작, 홍보, 발매 하는 그야말로 '동인'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작품이라 할수 있는데요.

다른 무엇보다 동방 프로젝트는 다른 작품과는 다른 매우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동인 활동 허용' 이라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조약인데요.

일반적으로 작품을 제작한다는것은 판매, 즉 수익을 목적으로 제작하는데에 반해 ZUN(이하 신주)는 그런거 없고 그냥 자신의 재미를 목적으로 제작하기 때문이죠.


 애초에 신주가 그림을 잘 못그리기도 하고(...) 내용도 허술한 구석이 많아서 파고들 구석이 많은지라 동인 작가들에게는 이러한 좋은 동인 활동 장르가 또 있을수 없습니다.


 외적인 원인이라면, 동방 프로젝트의 게임 장르가 '슈팅'이라는 점입니다.

현대에 와서 슈팅 게임이란 대단히 매니악 한 장르이기도 하며, 동방 프로젝트라는 작품 특성상 '스펠카드'라는 아름다움을 보이기 위해


 자연스럽게 그 난이도가 상승하는데요, 이는 소위 '초심자'들에게 있어서 게임을 플레이 해보기 어렵게 만드는 큰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애초에 이지슈터를 위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요.


 내적인 원인으로는, 동방 프로젝트의 작품성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설정이 허술한건 사실이지만, 동방 풍신록을 기점으로 '환상들이幻想入り'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나름대로의 '고증'을 고려한 캐릭터 및 설정은


 신주라는 사람 됨됨이의 성격상 대충 만들수 없기에 상당히 디테일하고 꼼꼼한 설정으로 갖추어져 있으며, 슈팅게임이라는 특성상 작품 내에서 모두 다룰수 없기에 일일히 찾아봐야 하는 귀찮음을 안기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작품은 좋아하지만 원작은 하기 싫어'라는 의도치 않은(?) 파락호 스러운 행동을 하기 쉬운 작품이라 볼수 있는데요.

그로인한 여러 부작용은 많은 곳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신주에게 묻길 환상향은 어떤곳인가? 라고 하자

신주 답하길 '환상향은 동방 프로젝트를 사랑하는 사람의 수 만큼 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요컨데 2차 창작의 자유도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는 발언이라 할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로 인해서 '원작에서 명시된' 내용 마저 무시해버리는 경향을 낫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예시가 오레俺마리사 가 있는데요. 마리사의 1인칭은 와타시私임에도 그 동인 특유의 '남성성'으로 인해 오레로 써버리게 되는


 비극적인(?) 결과를 낫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방영야초 당시, 니코니코동화가 등장하는 시기와 맞물려 이른바 신참 호이호이,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동인 파락호 배척 경향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여기까지 만이라면 일반 작품처럼 쉽게 망해버렸을테지만, 신주의 '환상향은 무한대'라는 발언도 있고, 점차 안정화 되어가는 작품의 내용으로 하여금 2차창작에 대한 관대함은 팬덤에게도 확대되어 갔습니다


 매년 실시하는 동방 위키 인기투표의 설문에 따르면 최근에 나온 작품을 보고 입문하는 비율은 꾸준하게 유지되어 오고 있고(신규 유입이 일정하다는 뜻) 20년이라는 세월동안 모아온 설정은 이리저리 뒤섞여 있다는것 역시도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준 공식인 격겜에는 다수의 동인 설정 향香이 첨가된 내용이 많이 담겨있기에, 동방 프로젝트 덕후들은 거의 그런걸 신경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동방에서 동인 파락호라는건, 동방 프로젝트의 훈훈하고도 꾸준한 팬덤의 인기가 질투나서 뿌리는 하나의 소금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결과를 낫게 되었습니다->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동인 허용이 뭐가 대단한 일인가 라고 묻는다면 실제로 동인을 허용해주는곳은 없다고 해야 함

명시적으로 허용해서 자유롭다, 가 아니라 명시적으로 허용해주니 할수 있다지 나머지는 원칙적으로는 다 불법이긴 함 단지 너무 시시한 내용이고 법적 분쟁으로 간적이 없어서 그렇지


딱 한번 포켓몬 떡인지 때문에 문제가 생긴걸 들은적이 있는데 그건 모르겠다

출처:

https://twitter.com/goku_toho/status/827841786043256832



 동방 프로젝트라 함은

기본적으로 요괴가 나오고 인간이 살며 요괴가 이변을 일으키고 인간이 이변을 해결하는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요괴라고 하면 어떻게 해도 과거의 그 이미지를 고려 했을때 인간을 잡아먹는게 당연하고, 그로 인한 희생자가 나오는것은 더욱 당연합니다.

당장 동방홍마향 1면 보스인 '루미아'와 레이무의 회화에서만 봐도 엿볼수 있습니다


霊夢 「で、邪魔なんですけど」

레이무 : 암튼, 방해되서 말인데...

ルーミア 「目の前が取って食べれる人類?」

루미아 : 눈 앞에 있는 게 잡아 먹어도 되는 인간?

(번역출처:)


 물론 이 앞에서 레이무가 '밤에 돌아다니는 인간은 잡아먹어도 되는거야'라고 스스로 무덤을 판것도 있지만 서도(...)

어쨌든 이 대사로 하여금 루미아는 겉보기는 로리이나 실제로는 잔악 무도 인간이라는 평을 듣게 되었죠


 더욱이 첫 발매된 동방 프로젝트 공식 설정집 '동방구문사기'에서 나오는 루미아의 설명은 그 가설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정발본 33p)

"또 어둠의 능력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것으로, 인간을 덮칠때는 오로지 힘으로 해결한다고 한다."


 새삼 생각해보면 신주는 언제나 동인 이미지를 개발살 내는 설정을 설정집에 언급하는게 취미라 의심될 정도지만 서도......

일단 그걸 제처두고 서라도 루미아의 슈-퍼한 힘이 여러번 재 확인되었죠


 사실, 그렇게 안보일뿐 동방 프로젝트의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인요입니다.

아닌거 같아도 최소 인간을 짜부려 트리는 정도의 능력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죠


 기본적으로 강한 이미지를 가진 '오니'를 제하고도

공식적으로 언급된 육체적 강함은 대부분의 요괴들에게 언급되어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 종류가 여기에 서술하기엔 너무도 많고 다양하여 여백이 부족합니다......

만 몇가지만 언급해보자면

레밀리아 스칼렛 항목에는 '뛰어난 신체능력과'

야쿠모 란 항목에는 '힘도 강하며'

홍 메이링 항목에는 '무술에 뛰어나며'

등이 있습니다.


 하쿠레이 레이무가 스펠카드 룰을 제정하기 이전에

야쿠모 유카리의 관리도 이전의 환상향은 아마 소돔과 고모라의 혼돈 그 자체였을거라 추정합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때 오랫동안 살아온 요괴들의 육체능력 강화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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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witter.com/goku_toho/status/825305276571987968



 2015년 8월. 나츠코미夏コミ에서 동방 프로젝트의 15번째 정식 넘버링 작품 '동방감주전'이 발매 됩니다.

작품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굉장히 큰 변화를 주어 여러모로 충격을 안긴 작품입니다만


 다른 무엇보다 바로 이전작인 '동방휘침성'의 5면 캐릭터 '키진 세이쟈'의 사실상의 상위 호환인 4면 보스 '키신 사구메'의 등장으로 여러모로 동인계가 크게 뒤집히게 되었죠


 나오자 마자 처음부터 '상위호환'이라는 말을 사용할 정도로 똑같이 뒤집는 정도의 능력이지만 그 수준과 격식부터가 남다른 듯한 인상을 풍긴 '편익의 백로- 사구메.' 그리고 그 덕분에 순식간에 잡요괴로 전락한 세이쟈


 이번주에는 이 둘의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선, 두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 부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키진 세이쟈 입니다.


 키진 세이자鬼人正邪 는 기본적으로 아마노자쿠 입니다.

처음에 나온대로, 그리고 동인에서 보여진대로. 심지어 이름마저도 반대로 되어있는것처럼 뭐든지 뒤집어 버리는 정도의 능력을 가진 '요괴'입니다.


 원전에 따르면, 마음을 읽고(!!)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요괴로써 우라코히메 설화에서 나오는 그 요괴가 그 아마노자쿠 입니다.

내용에 따라서 제각각이지만, 결과적으로 죽임을 당함에는 변함이 없는 가여운 아이죠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자기 목숨걸고 위험한 짓은 다하다가 개죽음 당하는 어찌보면 '레지스탕스'.

그야말로 적절한 수식어가 아닐수가 없는데요

다음은 사구메 입니다.


 키신 사구메稀神 サグメ는 그 아마노자쿠의 원전이 된 '아마노사구메'天探女로써, 분류를 굳이 꼬집자면 일본 신 분류에 따른 아마츠카미天津神입니다.

네. 문자 그대로 신님입니다.

일본서기에 따르면 쿠니츠카미, 라고도 분류하지만


 신이라는 사실에는 별 영향이 없기에 일단 넘어갑니다.

어려운 말이 나왔는데요. 아마츠카미란 하늘 '의' 신 이라는 뜻으로 현대 일본어와 달리 당시에는 つ가 の를 대신하였고, 그 음차어로 나룻 진津을 사용한 단어 입니다. 쿠니츠카미 도 마찬가지고요


 뭐 어쨌건 키신 사구메가 신이긴 합니다.

그것도 하늘의 신인 아마츠카미죠. 그중 아마노사구메던 그녀와 땅을 기며 반역을 꿈꾸는 아마노자쿠는 어디서 어떻게 엮이는걸까요?


 일본의 가장 대표격 역사책인 고서기에는 아마노사구메에 관한 부분이 나오는데요

(출처:R.I.P님 블로그 ) 귀찮으니까 그냥 읽어만 보세요.

사실 여긴 뚜렷하게 아마노사구메->아마노자쿠 로 이어지는 내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때워야 하는데요.

동방외래위편에 따르면 사구메는 천진신과 국진신의 격을 모두 갖춘 신으로써, 한쪽에 난 날개가 천진신의 '그것'을 증명해준다고 합니다


 근데 왜 하필 한쪽만일까.

여기서 부터는 제 개인적 소견으로만 들어주셨으면 합니다만, 나머지 한쪽 날개는 고서기에 나온 '화살'이야기로 인해 그 '천진신'으로써의 가치를 잃은것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아마츠카미에 해당했던 타케하아스사노오노미코토建速須佐之男命(스사노오)는 신화에 따르면 못된짓 다 하다가 다카마노하라高天原에서 쫒겨나서 이후 쿠니츠카미로 분류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천진신이던 아마노사구메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그 격식이 무너져 쿠니츠카미로 타락해야 했으나, 한쪽 날개를 버리며 그 날개는 아마노자쿠로 새로 돋아나, 사구메와는 완전히 별개의 인물로 변이 하였다

......고 추측해 봅니다. 날개 한쪽으로 그런걸 맞바꾸는게 가능한가


고 생각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로부터 인간은 하늘을 동경했습니다. 높은곳을 발 디디지 않고 나는 자유로운 새의 몸을 부러워 하였죠.

이는 신으로 연결되어, 천사天使라는 새로운 인물상을 동경하게 됩니다.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였지만 양쪽에 날개를 달고 하늘을 자유히 오가는 영혼. 그런 모습과는 달리 아마노사구메에게 있어 한쪽만 날개 라는건 대단히 스스로에게도 큰 상처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사구메는 환상향 같은건 멸망하기를 원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버린, 반쪽의 날개의 모습을 보며, 동경하고, 또 그곳으로 가고 싶어서 말이죠.



++

뭐라 해야 할까

사구메나 세이쟈의 원전으로 파고 들기 시작하면 한자가 많아지고 그래서 귀찮은것

좀 더 쉽게 풀어 쓰려고도 하다가 너무 쉬우면 또 흥미가 떨어지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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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witter.com/goku_toho/status/822768360685342721


BGM: the immortal Schranzer - _yoc.(DJ TOTTO)


 동방 영야초의 엑스트라 보스 후지와라노 모코우

그녀는 봉래의 약을 먹은 불로불사로써 약 천 삼백여년을 살아온 평범한 '인간'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인간이라고는 하지만(환상향연기-구문사기에도 인간으로 분류)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의 모습은 아니죠


 일단 보통의 인간이라면 할수 없는 '불사'不死immortal 라는 능력을 가진데다가 거기에 스스로 깨우친 불의 술법까지 있으니 말이죠.

브금도 간지 폭발 합니다. '달까지 닿아라, 불사의 연기'


 여기서 달이라는 개념은 카구야라는 월인을 비유한것이고, 불사의 연기는 모코우의 내면을 나타내는 것이죠.

이 둘의 앙숙 관계는 나중에 다뤄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 '연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모코우의 공식 서적상 능력은 '죽지 않는 정도의 능력'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말하자면 아큐는 모코의 능력을 잘 모르기 때문이죠.

즉 모코우는 후천적으로 불의 술법을 익혔고, 그것도 매우 능숙합니다.


 그 능력의 사용은 '동방심비록'을 통해서 나타나게 되는데요.

도시괴담을 바탕으로 한 이 이변에서 모코우는 '인체자연발화 현상'을 자신의 괴담으로 가져오게 됩니다.

물론 모코우의 능력은 이와 별개지만, 일단 이 인체자연발화현상이 무엇인가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라고는 말해도, 왜 괜히 도시 전설이겠습니까.

이 현상은 뚜렷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인체가 불타오르는 현상을 말하는데, 보통의 연소 반응과 달리 아무것도 남김없이 몸이 타버린다고 합니다.


 당연히, 뭐가 남는게 없으니 뭐 분석도 뭣도 할수가 없고

그나마 현대 사회에서 넘어온 지금에서야 겨우 사진을 남길수 있었지만 이 마저도 외부적 원인이라 치부하고 내부에서 어떠한 원인으로 불타오른지 알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설은 일단 피하지방皮下肢肪이 심지 역할을 하여 타오른다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죠.

자 그럼 이제 모코우의 능력이 대충 설명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불은 세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온도, 탈것, 산소.

온도야 술법을 이용한다 치고 산소도 주변에 많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탈것'이 없군요.

아무것도 없는 공중에서 뭔가를 태우는건 진즉에 과학적으로 실패한 방법입니다.


 동방심비록의 모코우 기술을 보면 리저렉션(C)이 있습니다.

Z축 무한대로 자신의 하얀색 체력을 보충함과 동시에 불기둥을 솟아오르게 하는건데요, 이 기술만 보면 정말로 달까지 날아갈수 있을거 같습니다.


 다만 자연발화(A+B, Z+X)를 보면 꼭 그런건 아닌거 같습니다.

스스로 인체에 불을 붙여 딜을 강화시키는 기술인데요 이 기술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빨간피가 하얗게 닳아버리게 됩니다. 즉, 뭔가를 태우고 있다는거죠.


 그게 뭘까요?

뭐 이쯤되면 대충 답이 나왔지만, 자연발화라는 그 자체대로 '자기 자신'일겁니다.

인간이 소모시킬수 있는 열량은 얼마나 될까요? 인간의 몸무게는 70%가 물이고 나머지는 지방 단백질 칼슘 등등일겁니다.


 물은 가치가 없으니 거르고 나머지만 고려해도 모코우의 몸무게를 55kg이라는 평균으로 잡았을때 태울수 있는 양은 상당히 많군요.

하지만 무리하고 있는건 확실합니다. 계속 죽고 다시 부활하면 리젠되니 상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결론적으로 술법이야 자기 자신이 익혔다고 해도, 모코우의 능력은 필연적으로 자신을 태우는것인듯 합니다.

상당히 강력한 화력이 나오는건 보면 효율은 높은거 같지만요.

또한 다 떨어질때쯤, 죽고 다시 부활하면 다시 재충전이니까요


 사족으로,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지방은 남성의 경우 복부, 여성의 경우 지방에 몰린다고 합니다. 뭐 그렇다고 합니다.



++

Z축 무한대가 아니고 Y축 무한대이고(2차원 게임이니 Z축이 어딨는;;;)
지방이 몰리는 곳은 여성의 경우 가슴(...)


아무리 효율이 높아도 달까지 날아가기엔 아직 화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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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witter.com/goku_toho/status/820231614990929920



 2016년 봄, 전세계가 발칵 뒤집힙니다.

소위 작은이(小李)로 불리었던 바둑 프로기사 이세돌 九단이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에 4:1의 패배를 당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유일하게 승리한 4국 역시도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속에


 간신히 불계승을 얻어내었다는 점에서, 바둑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연구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던 학계 마저도 큰 충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인공지능인 알파고는 기본적으로 딥러닝DeepLearning을 기반으로 하여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가는 기술로


 이전과는 확연한 속도의 차이와 그 실력으로 2016년을 인공지능의 해로 만든 큰 의미가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컴퓨터'. 즉 명령을 내리면 스스로 판단후 작업을 수행하는 환상향의 컴퓨터인 '식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환상향에서 '최강의 식신' 하면 역시 바로 떠오르는 인물은 구미호 '야쿠모 란'八雲藍입니다.

잠시 구문사기의 내용을 인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발판 64페이지 中)

그런 요수중에서 최고봉에 군림하는 요수가 바로 이 구미호, 야쿠모 란이다.


(계속)

이 최강의 요수를 사역하여 주로 잡무를 명하는 것이 최강의 요괴 야쿠모 유카리이다.

(*2:따라서 이 콤비에게는 당해낼수 없다)

란은 유카리의 식신이다.

(중략)

다만 첸은 믿음직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일을 모두 맡길수는 없다는 모양이다.


 반대로 정확하지 못하거나 원하지 않는 명령어를 입력시, 제대로된 결과가 나오지 않음엔 물론이오 컴퓨터도 제대로 된 일을 수행하지 못하게 될것입니다.

그러한 예시를 보여준게 동방요요몽의 EX스테이지 입니다.


 란이 자신의 명령에 반하여 자체적으로 공격을 했기에, 란은 생각한 힘을 모두 낼수 없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백업이 없었지만 자체 명령어 만으로 어느정도의 결과는 출력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번엔 첸을 볼까요.

유카리의 백업을 받는게 란이고 그런 란의 백업을 받는게 첸입니다.

이런걸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선 상속inheritence이라 하는데요

그러한 명령어를 공통적으로 사용하니 첸도 란만큼의 강대함을 뽐낼수 있을까요?


애석하게도, 불가능할겁니다.

우선 첫째로, DB를 담을 공간이 부족합니다.

란 이나 첸이나 같은 요수지만 그 수련도의 차이는 넘사벽입니다.

속된말로, 요수에게 꼬리의 크기는 강함의 정도라 합니다.

둔갑만 할줄 아는 고양이와 구미호는


감히 그 강함의 정도를 비교 할수도 없습니다.

같은 힘을 사용하려 란이 명령을 내보아도, 받아들일수 있는 명령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버리게 될겁니다.

둘째로는, 상속에서 그 이유를 찾을수 있습니다.


공통적인 메소드Method를 사용하기 위해 쓰는것이 상속이지만 실제로 사용하는건 부모parent 클래스의 명령 하나뿐 private로 지정된 객체를 그대로 하위에서 사용하는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로 유카리도 란에게 100%로 인가하진


않을겁니다.

란이 강대한 요수라 해도 동물<<인간일테니까 말이죠.

결정적으로, 첸은 아직 어립니다. 첸이 어리기에 모든걸 다 맡길수 없다는 언급을 나온걸로 봐선 말이죠.

명령을 하면 듣는게 식신이지만 그것조차 걱정이 된다 하는걸 보면


아마 식신도 가끔 오작동을 일으키는듯 합니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제 4국에서 이세돌이 놓았던 78수와 같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닥치면 첸은 식이 씌워져도 란의 백업이 와도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될듯 싶습니다.


어쨌든 본성은 고양이니 말이죠.

다른 이유는 제체두고서라도, 위험한 일에는 첸을 내보내고 싶지 않다는 란의 모성본능이 내비쳐진게 지금의 결과 아닐까요?



++

동방 잡담 하는데 프로그래밍 용어 총출동 하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다.......

란이 위험한 일 안시키는데에서 약간 그런 첸빠 기믹이 정립되게 된것도 있는거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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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출처 :

https://twitter.com/goku_toho/status/817698764542484481



 제목에 불만은 없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투표 결과 역시도 그것을 증명하고 있고요. 2017년을 새로이 맞는 첫 주말, 잠시 연재를 중단했던 동방 잡담을 다시 시작해볼까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동방 프로젝트 캐릭터들의 나이 정체성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흔히 '동방 오대로'라 함은 사람들마다 나름의 해석과 빠심(...)으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개 유카리, 유유코, 에이링, 카나코, 마미조(?) 등을 꼽을수 있습니다


 별로 내켜하진 않겠지만, 히지리나 유카도 있다 모 위키에는 설명이 나와있군요. 중요한건 그러한 부분이 아닙니다.


 이들이 나이 먹은 기믹을 가지게 되는건 대개, 그 요괴들의 모토네타가 처음 나온 시기등을 미루어서 '이때쯤이니 현재 기준으로 x백살'. 이라는 방식으로 나이 책정이 이루어 지게 마련입니다.


 이런식으로 보았을때 거의 대부분의 요괴들은 x천살 정도의 나이를 가지지만, 그중에서도 유카리, 에이린, 카나코는 유독이나 그 용모의 패기로 인해 확실한 할망구 기믹을 가지게 되었죠.


 사실, 동방 프로젝트는 사자에상 시공이라 그런게 이미 의미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모토네타'를 바탕으로 한 창작물이 다 그렇지만, 그 설화에 끼워 맞췄을뿐 그 설화의 본인이 되는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당장 쇼토쿠 태자가 모토네타인 토요사토미미노 미코 만 보더라도 실제 쇼토쿠 태자가 헤드폰 쓰고 여자의 외모를 가진 오른손만 두개인(...) 사람이었다 하면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모토네타는 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설화는 누가 언제 어떻게 썼는지 알 방도가 없는겁니다.

오히려 늙어가는걸 걱정해야 하는건 레이무 정도지 않을까요?



++

여기선 두서없이 말해서 그렇지만 요괴의 본질이라는건 기본적으로 공포심이라 설화 나이 뭐 이런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음......

애초에 나이라는건 어떻게 태어났냐로 정해지는건데 얘들이 태어나기는 했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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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7203677622874112


동방 프로젝트는 신주의 망상에 의해(!)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사실 거짓말이고 구작까지는 그랬을지 몰라도 신작부터는 자신의 곡을 넣기 위해서 게임을 만들었다고도 언급했죠.

그런 이유로 날로 갈수록 곡의 수준이 좋아지고 있고요


동방프로젝트는 슈팅 게임 입니다.

당연하게도 그 특성상 작품상 분리되어야 하는 역할이 나뉘게 됩니다. 주인공(플레이어블 기체), 보스, 튜토리얼(있으면 좋고), 해설, 내레이션 등등

이러한 캐릭터 특성상 신주는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캐릭터를 몇몇개 만들었습니다.


그러한 캐릭터들을 저는 '상징적 캐릭터'라고 분류하고 싶은데요. 오늘은 그러한 상징적 캐릭터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쿠레이 레이무博麗霊夢와 키리사메 마리사霧雨魔理沙는 그 대표격 인물이지만 둘의 성향은 완전히 반대 됩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금방 습득하는 천재와 평범하디 평범한 인간이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동등해지려 노력하는 범재


신주는 이 둘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번 언급 하면서 특히 마리사에 대해서는

'레이무가 보는 세계는 우리가 보는 세계와 다르니까...... 그러니까 그거죠, 도우미. 마리사가 따라가면서 우리가 이해할수 있도록 스토리를 안내하는거죠.'


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대표격이 되는 주인공이지만 둘의 성향은 완전히 다르죠

한편 2009년까지를 기점으로 굉장이 인기를 끈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신문기자 샤메이마루 아야射命丸文인데요

단독 외전작인 동방문화첩을 발매하기 위해서 신주는 반드시 사진을 찍는걸 직업으로 하는 캐릭터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것이 아야의 탄생 계기이죠

생각해보면 이변이 발생하고 난 이후 이변이 해결되었다 라고 알리지 않으면 인간들은 계속해서 공포에 떨어야 할겁니다. 그걸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게 아야죠

뒷북이지만


이 캐릭터 성은 후에 히메카이도 하타테姫海棠はたて가 나눠가지게 되지만, 여전히 동방프로젝트에서 대표격이 되는 신문기자 하면 대부분의 동덕들은 아야를 꼽습니다

일단 오래 되기도 했고요


동방프로젝트가 규모가 커지고 동인이 활성화 되기 시작하자, 팬들은 게임 이외의 서적 설정집을 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것이 동방구문사기 이죠

하지만 이는 재미없게 캐릭터 이름 스토리 설정 일러 이렇게 되어있는게 아닌


히에다노 아큐라는 또다른 동방 프로젝트의 캐릭터의 입을 빌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동방프로젝트는 공식이 대단히 허술하기 때문에 신주가 직접 말이라도 했다가 나중에 뒤바뀌기라도 하면 일이 커지겠죠


그래서 아큐의 말은 어딘가가 어색합니다

당연히 3인칭 전지적 시점으로 듣고 보고 아는게 아니니까 지당한 결과겠지만서도, 그래뵈도 공식 서적인데 공식 설정집에 구멍이 있는걸 보면 너무 우습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신주 본인이 일러스트를 잘 그리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외주를 맡겼지만 서도, 그렇게 하다보면 그림체가 제각각이다 보니 '아큐가 그림 연습을 이것저것 한다'라는 식으로 때우고 있죠


그런 주제에 아큐 자체의 모토네타는 또 기가막히게 적절한걸 생각하면 상당히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신주는 지금까지 동방 프로젝트를 진행 해오면서 항상 다른 포지션 항상 다른 세력으로 스토리를 진행해왔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상징적인 캐릭터성 부여를 위한 나름의 노력이죠

하지만 어쩔수가 없는게 결국 몇개는 겹치게 될거고 그러다 보면 캐릭터성이 부족한 캐릭터는 (인기가)죽어가게 됩니다

그야말로 대체불가, 의 캐릭터면 모를까요


금기라 여겨진 달도시를 소재로 쓰고 맥거핀 같았던 결계를 부수는게 공식에서 등장하는걸 보면,

안주하고 정체되어왔던 동방 프로젝트에도 슬슬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듯 합니다



++

저렇게 겹치는 이미지때문에 죽어나간 캐릭터라 하면 휘침성의 츠쿠모 자매가 대표적

나름의 개성은 살렸다고는 해도 결국 너무 겹치는 부분이 많은 요요몽에 오버랩 되어서 휘침성 최신작 당시 인기 꼴찌를 달렸고.......


아큐의 이야기는 뭐 여러번 반복해서 이야기 했으니까 할거 없고 신주가 3부작 시리즈로 자꾸 만드는건 스토리상 최대한 겹치지 않게 만들기 위함이 목표라 생각하는데 그래서 카마이타치는 언제 나오는거죠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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