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비프칠리BLT

 올 한해 버거 프랜차이즈계의 대세는 미트칠리인듯 합니다. 버거킹에 이어서 맥도날드도 자신들의 버거에 간 고기를 넣어서 신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사실 당연히 넣어볼만한 재료인데 지금까지 들어가지 않은게 더 의외일 정도였습니다. 이미 고기패티가 있으니 또 다른 고기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걸까요? 처음 한입 베어물었을때 느낀 맛은 딱히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패티는 빵과 야채 사이에서 부드러움과 적절한 식감을 살려주면서 존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자기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그 상태에서 이렇게 미트칠리를 넣으면 소스와 같은 형태의 미트칠리는 패티의 풍미를 살려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개성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전에 먹어본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조금 더 매콤하긴 하지만, 양상추가 많이 들어있기에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재료의 특징이 그렇듯 충분하게 들어있지 않으면 버거 맛에 있어서 큰 지분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첫 화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당연하게 들어가야 하는게 맞는 재료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들어있으면 고기 소스가 너무 흘러내려서 먹기 불편한 문제가 생겼을테니 깔끔함 측면에서는 기본 버거가 낫기는 하지만 신제품 치고는 먹기 불편하다, 라고 느껴질만큼 많이 넣는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버거킹에 비하면 신제품 라지 세트에 가격 부여하는 수준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경쟁력 측면에 있어서 특별히 우수할것도 없는거 같습니다.

 

 따라서 본 피청구인에게 '행운버거보단 낫다'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페퍼로니피자버거

 본 재판관은 스포츠를 좋아해서 거의 대부분의 메이져 구기 종목을 시청합니다. 특히 국내 리그라면 경기 내용은 몰라도 결과는 대부분 살펴볼정도로 관심을 두는 편입니다.

 광고를 통해서 접한 이 버거의 광고 카피는 꽤 참신했던거 같습니다. 축구Ball준비 되었냐는 다소 고연령층에게만 먹히고 유치해보일수도 있는 문구는 실물이 실물인만큼 나쁘지 않은 인상이었습니다. 이 버거는 여타 높이가 있는 버거와 마찬가지로 built in Safety를 사용해서 포장되어있습니다.

 겉모습은 광고와 크게 다를바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번의 형태는 최근 SPC불매운동에서 크게 벗어난 맥도날드가 자체 조달능력을 과시하듯 멋진 모습을 뽐냈습니다. 속재료 구성은 맥도날드의 시그니쳐 패티와 치즈 한장, 양상추와 특별한 소스. 그리고 광고에서 자랑하는 페퍼로니가 들어있습니다.

 바로 이점에서 큰 의문이 생겼습니다. 한입 물면 느껴지는 첫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피자빵의 그맛이었습니다.

 피자빵 맛 나는 버거를 사먹을 바에야 동네 빵집을 가라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버거에서 피자빵 맛이 나는건 사실 대단한 일이 맞습니다. 오묘하게 짠맛과 살짝 따뜻해진 케챱과 마요네즈의 조화. 그리고 푹신한 빵.

 분명 새롭고 눈이 즐거운 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버거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자면 맥도날드에서 나왔다는거고, 그말은 즉 추가로 내용물을 넣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페퍼로니가 더 많이 들어갔다면 조금 더 높은 평가를 줄수도 있었겠지만 참신한 맛이었을뿐 이끌리는 맛은 아니라는 인상입니다.

 

따라서 본 피 청구인에게 ‘한번쯤 경험해볼맛‘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88서울비프버거

 여러분은 햄버거를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처음 햄버거가 만들어진곳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미국이 아닌 독일 함부르크Hamburg라는 이야기가 있죠. 하지만 근원은 근원이고 문화는 교류하는법. 지금은 명실공히 미국의 대표 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형태의 햄버거가 올바른 '햄버거'일까요? 재료 구성만 놓고 봤을때 비슷한 모습의 샌드위치와 가장 다른 점은 '구운 패티'라고 생각합니다. 소고기 혹은 돼지고기 혼육으로 만든 패티를 구워 신선한 야채, 치즈와 소스를 넣고 쌓아올린 점에서 샌드위치와는 차별점을 보이죠.

 하지만 사람이 매번 같은 모습의 음식을 먹을수는 없는법. 그때부터 춘추 전국시대가 열리고 엄청나게 많은 변종이 등장하게 됩니다. 기나긴 싸움 끝에 맥도날드는 생각합니다. 초심으로, 근본으로 돌아가자. 그런 사고에서 도달한 버거가 바로 이것입니다.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된 올림픽은 독재정권으로 아직 혼란스러운 대한민국에서 남북한의 화합과 세계인과의 교류로 뭇 국민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축제의 열기를 잊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스토리를 안고 먹은 버거의 첫맛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삶은 계란을 으깨서 소스와 함께 뭉쳐 넣은 토핑은 흔히 버거에 나오는것이기는 하지만, 굳이 지금 시점에서 나올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재료는 없습니다. 볶지도 않은 생 양파와 햄버거로써 갖춰야할 구운 패티정도가 전부일뿐.

 

 가격도 문제입니다. Built for Safety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너무도 얇상한 두께에 부실한 야채의 양. 그리고 클래식함을 추구했지만 지나치게 촌스러운 소스인 케챱. 이 구성을 세트로 잡았을때 7600원은 너무 과합니다. 어쩌면 맥도날드는 추억을 보여주기보다, 그때로 돌아갈수 없는 엄청난 물가 상승을 일깨워 주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본 피청구인에게 '어른물가의 역습'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보성녹돈버거

 갑작스럽지만 여러분들은 '프리미엄 마케팅'에 대해서 아십니까? 장사의 7할은 포장이라는 말처럼, 평범한 제품에 네이밍등으로 고급화를 시도해 판매량의 증가와 가격 인상을 동시에 단행하는 전형적인 경영법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지나치게 이성적인 존재로 자라왔던지라, 특히나 음식에 대해서는 이런 프리미엄 마케팅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자라왔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소가 먹은 흑마늘값과 오리가 먹은 유황값을 우리가 내줄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런데 아주 당당하게 맥도날드는 '녹차먹은 돼지'를 자신들의 패티로 삼아 들고 나왔습니다. 좋게 말하면 신선한 시도고, 나쁘게 말하면 염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붙어 나온 미사여구도 가관입니다.
 
"보성에서 찾은 한국의 맛"
 
 
 이미 맛을 보기 전부터 이미지는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재판을 시작한 이래로 평결한 맥도날드 메뉴중에서는 가장 첫 만족감이 좋았습니다. 안정적인 내용물과 구성, 아끼지 않은 재료의 양, 그리고 조화로움. 어디 모날곳 없이 완벽합니다. 한입 베어물면 느껴지는 패티의 육즙에 신선한 채썬 양상추가 '이것이 햄버거다' 라는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디. 가격도 좋습니다. 세트메뉴 그것도 라지가 8천원을 넘지 않는 선택은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의문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좋고 완벽한 메뉴를 만들어 놓고 굳이 '한국의 맛' 같은 강조를 해야헸을까. 녹차 먹은 돼지같은건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녹차가 들어갔나? 싶은 부정적인 느낌도 들어서 맛 외적으로 아쉬움이 든건 처음이었습니다.
 
따라서 본 피 청구인에게 '마케팅의 실패'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디럭스 버거

 치킨버거는 프렌차이즈 버거의 서자라고 할수 있습니다. 햄버거가 탄생하는 순간에 존재했던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성비가 좋거나 맛이 특출나기도 어려운 재료라서 여러모로 많이 치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치킨버거는 햄버거라기 보다는, 치킨을 파는데 그 재료를 활용해 버거를 판매하는쪽에 가깝습니다.

 네 말 그대로 '오히려'요.

 노말한 햄버거를 판매하는 두 브랜드 버거킹과 맥도날드. 이 두곳에서 치킨버거를 먹는건 확실한 돈낭비라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사이드메뉴가 있기는 하지만 그건 우리와는 달라 하며 선을 긋는 편이죠. 그렇지만 꾸준히 발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완전히 포기하지는 못한 모습을 보여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맥도날드는 다시 발을 집어넣었습니다. 맥스파이시 '디럭스'라는 이름으로요.

 

 실제로는 어떨까요. 기후위기를 맞아 대단히 줄어든 양배추와 부실하게 달라붙은 토마토. 저는 판매처에 혹시 클래식을 잘못 보낸게 아닌가 하는 전화를 걸뻔 했습니다. 사실 별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맛이 안납니다. 소스는 이전에 사용한것의 재탕이고 치킨패티와의 조합은 최악입니다. 정체불명의 새콤한 맛과 어울리지 않는 토마토 그리고 건더기양배추 다리살을 썼다면서 다리살의 부드러움이 살아나지 않을만큼 지나치게 튀겨버린 패티 얇기는 또 어찌나 얇은지 패티 두께가 두배인 싸이버거와 심각하게 비교되는데, 심지어 가격은 1.5배나 됩니다.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맥도날드는 여러 홍역을 겪었습니다. 위기도 있었지만 모두 극복해왔죠. 그렇지만 스스로 가라앉는 모습입니다. 개선없이 발전할수 없고 발전없이 살아남을수 없습니다.

 

따라서 본 피 청구인에게 '거만함'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아라비아따 리코타 치킨버거

 이전에 맥도날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리코타치킨버거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매운맛과 함께요.

 리코타치즈는 치킨버거와 잘 어울리고, 매운맛은 치즈와 잘 어울리니 두 조합은 더욱 멋지다는 발상 아주 이상적입니다.

 실제로 맛은 어떨까요? 여전히 풍부한 치즈의 풍미와 치킨의 조화가 아주 멋집니다. 다시 듬뿍 들어간 양상추와 양파. 그래서 아라비아따 소스는 어디로 가버린걸까요?

 한입물면 옆으로 새어나올정도로 치즈를 많이 넣었다면 소스도 그래야 할텐데, 그럼 간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걸까요. 소스맛은 끝에서만 살짝 나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사실 그건 괜찮습니다. 아주 조금만 들어가도 맛이 나면 의미가 있는거니까요.

 그것보다 중요한건 가격입니다. 지나치게 비싼 감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치킨패티에 치즈도 고급이 아닌데 이가격은 먹는데 부담감을 느끼게 됩니다. 맥도날드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보편적인 맛과 가격을 추구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변한걸까요.

 

본 피청구인에게 '기대를 하니 실망하는거다'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창녕갈릭버거

 본 재판에 앞서서, 한가지 말씀드릴 사실이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최근 많은 사건사고에 엮여있습니다. edaily.co.kr/news/read?news

 이러한 행태를 절대 가벼이 보지 않고, 또 지탄받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 평가는 순수하게 음식 자체에 대한 평가이므로, 이를 이해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맥도날드는 지역 친화적인 메뉴를 거의 내놓지 않았습니다. 맥도날드는 세계적인 브랜드고, 그 통일성은 타 브랜드와 비교할수 없는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맥도날드가 한국의 지방 도시를 걸고 새로운 메뉴를 내놓았습니다. 그것도 한국과 어울리는 향신료인 '마늘'을 가지고요.

 첫 포장지를 열었을때 느껴지는 항은 확실히 '진짜'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이라면 익숙한 그 향을 느낄수 있습니다.

 맛도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스럽습니다. 본 재판관은 경증 비염으로 인해서 향을 잘 맡지 못합니다. 하지만 포장지를 열었을때 느낀 향에 비하면 맛은 더 풍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익숙해져서 그렇지, 마늘은 사실 향신료입니다. 음식 주재료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실제로 갈릭버거 역시 간마늘을 잘 조미해서 버거 안에 넣었습니다. 맛은 확실히 다른 버거와는 다르지만, 특별하다고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새로운 메뉴라면 새로운 맛이 기본이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맥도날드는 새로운 맛을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작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한듯 합니다. 

 

 본 피 청구인에 대해 '생각보다 보잘것 없음'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더블 필레오 피시버거

 패스트푸드는 지극히 정크 느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구운 고기와 튀긴 감자, 느끼한 소스와 기름기 많은 빵 그리고 탄산음료. 정석적인 '살찌는 음식' 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빅맥'만' 먹는다면 오히려 살이 빠질정도로 나름대로 밸런스 있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고기를 태생적으로 먹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메뉴가 고기고 가끔 새우버거가 있는 버거 라인업에서 필레 오 피시 버거는 상당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첫 인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지만요. 광고와 실제가 다른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니 놀라울건 없지만, 상상 이상으로 엉망인 비주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주문한 메뉴가 기본 패티가 아닌 패티가 두장 들어간 '더블' 필레 버거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맛은 확실히 새로운 맛입니다. 아마 명태로 추정되는 흰살 생선의 패티맛은 이전 고기와는 다른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것이 햄버거와 어울리는지는 배제하더라도요. 야채가 거의 들어가지 않아서 신선한 맛도 느껴지지 않는데, 패티가 퍼석퍼석해 식감이 좋지 못하여 더욱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동했습니다. 처음 먹어봐서 익숙치 않았음을 고려하더라도, 본래 첫 인상이라는게 그렇듯 새롭다고 다 괜찮게 용서되는건 아닙니다.

 이제는 보편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소수의 입장에서도 모든 생활 습관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버거는 갑작스럽게 나온게 아닌 이미 오래전에 개발된 메뉴고, 또 인기도 제법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환기용으로 새로운걸 내놓고 많이 팔리길 기대한다면 호기심은 곧 실망감으로 바뀔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본 피청구인에게 '시도는 좋았다'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리치 포테이토 머쉬룸버거

 맥도날드는 5대 패스트푸드중 가장 기본과 정도를 잘 지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최근에 여러 외부요인으로 흔들리기도 하였지만, 가장 가격과 양과 맛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도전적이지 않고 기초적인 부분에서 단단한 프랜차이즈입니다.

 매 연말이 되면 행운버거라는 특수 시즌 버거를 출시하는데, 그보다 조금 이른 시점에서 버거 사이에 각지게 썰어둔 감자와 양송이를 추가한 버거를 만들어 '리치'라는 이름을 붙인채 출시하였습니다.

 특별히 맛에 모날 구석이 없습니다. 가장 기본을 잘 지키는 맥도날드고 무난한 재료인 감자와 버섯은 맛을 해칠정도로 강한 개성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메뉴는 성공할수 없습니다.

 감자는 크기가 큰 편인데다가 부드럽기는 하지만 사이에 끼워먹기에는 친절한 모양이 아니라 시식을 하는 과정에서도 여러번 떨어뜨렸고, 양송이는 한번에 넘어가기 위해서 부드러운 머리쪽을 선택했지만 오히려 이것이 소스에 흐물해지면서 식감을 해쳤습니다.

 

 무엇보다 가격.

 단품 7300원은 빅맥보다 몇천원이나 차이나지만, 구성에 있어서 패티두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와 사실 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컨시던트에 적극적인 버거킹에 비하면 맥도날드는 시도할 명분이 부족한 브랜드인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감자와 양송이 몇개를 일반 버거에 추가하고 높은 가격을 받는건 팬들로 하여금 실망스럽지 않을까요?

 

 따라서 본 피청구인에게 '개선이 필요함'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상하이 허니크림버거

 사실 생각해보면, 햄버거에 꿀이 들어갈 이유는 보통 없습니다. 고기(특히 짭짤한 페퍼로니 계열)이라면 모를까, 무엇보다 닭고기이며 튀긴 고기와 꿀의 조합은 바로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선입견 없는 첫 인상을 바탕으로는, 생각한것만큼 이상할건 없습니다. 어쨌든 단(꿀)짠(치킨)이기도 하고, 생각한것만큼 식감이 구려진다거나 맛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것도 아닙니다.

 중요한건 명분인데, 꿀이야 그렇다 치고(사실 꿀도 아니고 설탕물로 사료됩니다만) 생크림을 넣은 이유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맛에 있어서 역시 한자리 잘 해먹는것도 아니거니와, 지나친 느끼함으로 인해 먹는데에 자칫 거부감을 느끼기 좋습니다.

 이런저런 홍역을 거친 맥도날드는 다시 이전의 명성을 되찾아 가려고 하며, 리뉴얼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메뉴의 등장은 이것이 처음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성공적인 시작이 있을까요. 너무 무리수만 아니라면 맥도날드의 도전과 시도는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본 피청구인에게 '적극적 시도가 필요함' 처분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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