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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프로젝트는 신주의 망상에 의해(!)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사실 거짓말이고 구작까지는 그랬을지 몰라도 신작부터는 자신의 곡을 넣기 위해서 게임을 만들었다고도 언급했죠.

그런 이유로 날로 갈수록 곡의 수준이 좋아지고 있고요


동방프로젝트는 슈팅 게임 입니다.

당연하게도 그 특성상 작품상 분리되어야 하는 역할이 나뉘게 됩니다. 주인공(플레이어블 기체), 보스, 튜토리얼(있으면 좋고), 해설, 내레이션 등등

이러한 캐릭터 특성상 신주는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캐릭터를 몇몇개 만들었습니다.


그러한 캐릭터들을 저는 '상징적 캐릭터'라고 분류하고 싶은데요. 오늘은 그러한 상징적 캐릭터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쿠레이 레이무博麗霊夢와 키리사메 마리사霧雨魔理沙는 그 대표격 인물이지만 둘의 성향은 완전히 반대 됩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금방 습득하는 천재와 평범하디 평범한 인간이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동등해지려 노력하는 범재


신주는 이 둘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번 언급 하면서 특히 마리사에 대해서는

'레이무가 보는 세계는 우리가 보는 세계와 다르니까...... 그러니까 그거죠, 도우미. 마리사가 따라가면서 우리가 이해할수 있도록 스토리를 안내하는거죠.'


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대표격이 되는 주인공이지만 둘의 성향은 완전히 다르죠

한편 2009년까지를 기점으로 굉장이 인기를 끈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신문기자 샤메이마루 아야射命丸文인데요

단독 외전작인 동방문화첩을 발매하기 위해서 신주는 반드시 사진을 찍는걸 직업으로 하는 캐릭터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것이 아야의 탄생 계기이죠

생각해보면 이변이 발생하고 난 이후 이변이 해결되었다 라고 알리지 않으면 인간들은 계속해서 공포에 떨어야 할겁니다. 그걸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게 아야죠

뒷북이지만


이 캐릭터 성은 후에 히메카이도 하타테姫海棠はたて가 나눠가지게 되지만, 여전히 동방프로젝트에서 대표격이 되는 신문기자 하면 대부분의 동덕들은 아야를 꼽습니다

일단 오래 되기도 했고요


동방프로젝트가 규모가 커지고 동인이 활성화 되기 시작하자, 팬들은 게임 이외의 서적 설정집을 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것이 동방구문사기 이죠

하지만 이는 재미없게 캐릭터 이름 스토리 설정 일러 이렇게 되어있는게 아닌


히에다노 아큐라는 또다른 동방 프로젝트의 캐릭터의 입을 빌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동방프로젝트는 공식이 대단히 허술하기 때문에 신주가 직접 말이라도 했다가 나중에 뒤바뀌기라도 하면 일이 커지겠죠


그래서 아큐의 말은 어딘가가 어색합니다

당연히 3인칭 전지적 시점으로 듣고 보고 아는게 아니니까 지당한 결과겠지만서도, 그래뵈도 공식 서적인데 공식 설정집에 구멍이 있는걸 보면 너무 우습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신주 본인이 일러스트를 잘 그리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외주를 맡겼지만 서도, 그렇게 하다보면 그림체가 제각각이다 보니 '아큐가 그림 연습을 이것저것 한다'라는 식으로 때우고 있죠


그런 주제에 아큐 자체의 모토네타는 또 기가막히게 적절한걸 생각하면 상당히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신주는 지금까지 동방 프로젝트를 진행 해오면서 항상 다른 포지션 항상 다른 세력으로 스토리를 진행해왔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상징적인 캐릭터성 부여를 위한 나름의 노력이죠

하지만 어쩔수가 없는게 결국 몇개는 겹치게 될거고 그러다 보면 캐릭터성이 부족한 캐릭터는 (인기가)죽어가게 됩니다

그야말로 대체불가, 의 캐릭터면 모를까요


금기라 여겨진 달도시를 소재로 쓰고 맥거핀 같았던 결계를 부수는게 공식에서 등장하는걸 보면,

안주하고 정체되어왔던 동방 프로젝트에도 슬슬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듯 합니다



++

저렇게 겹치는 이미지때문에 죽어나간 캐릭터라 하면 휘침성의 츠쿠모 자매가 대표적

나름의 개성은 살렸다고는 해도 결국 너무 겹치는 부분이 많은 요요몽에 오버랩 되어서 휘침성 최신작 당시 인기 꼴찌를 달렸고.......


아큐의 이야기는 뭐 여러번 반복해서 이야기 했으니까 할거 없고 신주가 3부작 시리즈로 자꾸 만드는건 스토리상 최대한 겹치지 않게 만들기 위함이 목표라 생각하는데 그래서 카마이타치는 언제 나오는거죠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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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프로젝트의 기본 세계관은 환상향 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닫힌 세계이고, 그 안에서는 크고 작은 일들이 여러번 일어나죠.


그 게임의 새로운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이변'이라는 원인으로 말미암아 그걸 해결한다는 방식을 따르고

플레이 방식이야 어쨌건 무녀는 이변을 해결하죠


그렇다면 이변을 해결하는데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요?

이를 위해서는 '이변'이라는 개념이 언제부터 시작하는지에 대해서를 정의하고 가야 합니다.

먼저 각 이변의 원인을 분석해보겠습니다(편의상 외전은 제외했습니다)


홍마향:붉은안개

요요몽:봄이 오지 않음

영야초:달이 어그러짐(+아침이 안옴)

화영총:꽃이 만개함

풍신록:신사가 환상들이

지령전:'지저'원령의 다수 출몰

성련선:하늘을 나는 배가 출몰

신령묘:유령의 다수발생

휘침성:츠쿠모가미화

감주전:환상향 정화


감주전은 '어쩌다 보니 엮였다'라는걸 제외하면 레이무는 환상향을 지키기 위해서 제법 노력한듯 싶습니다

물론 부지런 하진 않았고 봄이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그제서야 나온 요요몽을 생각하면 그냥 내키는대로 인걸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면 그러한 이변을 해결하는 시간은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까요?

편의주의대로 생각하자면, 레이무가 이변을 해결하러 신사를 나오는(=스테이지 1면 시작)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좋겠군요.

영야이변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낮시간대를 시작으로 합니다


또한 A지점에서 완전히 다른 B지점으로 이동한다는게 특징을 지니죠.

곁다리 희생자가 전혀 없는 감주전을 제외하면 123면과 456면은 면식이 없으니까요.

순수하게 '이동'시간만 고려해도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릴겁니다


이건 동방요요몽 2면 스테이지 배경화면 입니다.

보다시피 낮시간대이며 마요이가 위를 지나고 있으며 명확히 밝은 모습입니다


다음은 중간 지점의 4면 보스 개막입니다.

명계의 진입 직전이며 구름 위임에도 제법 어두워 진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6면 유유코의 보스전 개막입니다

완전히 어두워 졌으며 그 '명계'임을 고려해도 해가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는건 말이 되지 않으며(비상천칙 배경에서 확인) 즉 해가 완전히 졌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영야초의 경우에는 랭크 시스템이 적용되어 '병'랭크를 많이 받으면 중간에 게임오버가 나오게 됩니다.

시작 시간이 11시 이고 6시가 넘으면 게임이 종료되는걸 봐서 이 이변은 상당히 시간적으로도 제약을 많이 받았다 볼수 있습니다


동방 프로젝트의 정식작은 노 컨티뉴 클리어를 기준으로 평균 플레이 타임이 30~50분입니다

한 작품 스토리 다 보는데 2시간도 안걸린다는 소리죠.

배경이 안나오는 몇 작품을 제외하면 낮시간대에서 밤시간대로 이동합니다


사실, 이변이구나 라고 단정하고 그걸 해결하는데 걸리는게 하루도 안걸리는게 더 놀랍긴 합니다.

환상향이 좁기는 하다만 제대로 된 위치를 찾아서 그 주동자를 정확하게 찾아내기 위해서는 엄청 어렵거든요

학교 안에서 보물찾기 하면 힌트 없인 어렵듯이요


그런 면에서 봤을때 역시 레이무는 굉장하군요.

너, 대체 뭐니?



++

지령전은 시작하자마자 지하라서 밤인지 낮인지 분간 불가능 하고

감주전은 중간에 우주로 날아가 버려서 뭐가 뭔지 알수 없는


홍마향:(아마)낮

요요몽:낮

영야초:밤

풍신록:낮

지령전:확인불가

성련선:낮

신령묘:밤

휘침성:늦은 저녁

감주전:밤


요즘 들어 더 밤에 시작되는 배경이 많아진거 같은 느낌도 있는데 무녀 입장에선 사람들 다 자는데 조용히 처리하는게 좋지 않을까...... 뭐 이렇게 생각하고도 있고.




본문: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1404948215123968


 지난 시간에 말한것처럼, 오늘은 레이무의 능력에 대해서 좀더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레이무라고 함은 기본적으로 주인공이니까, 주인공이라면 어떤 역경이 있어도 헤쳐나가야 하니 사실 다방면으로 잘 할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정상이고요


게임에서의 연출도 있고 만화에서의 세세한 활약도 많지만 '뭘 했다'라기보단 '어떻게 했냐'에 더 초점을 맞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구문사기의 '능력' 부분입니다


(동방구문사기 정발본 112페이지)

"중력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이 하늘을 날 수 있다. 그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는다. 또 하쿠레이 무녀로서의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일단 언급된 내용만 봐서는 나는게 주 능력이군요. 자신의 능력에도 언급 되어 있지만, '주로' 하늘을 나는 정도의 능력이라 되어 있습니다.

동방에서 인간을 제외하면 못 나는 생물은 없다 봐야지만, 레이무는 그 연출도 독특하죠.


삼월정에서 공중에 떠오른 성을 보고 통 튀어올라 단숨에 하늘을 나는 모습은 무척이나 가볍고도 자연스러운 움직임 입니다.

하지만 '고작'그정도로는 재미 없으니, 하나씩 더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봉인封印

레이무는 어떠한 봉인이건 푸는것이건 하는것이건이 자유롭습니다. 푸는 경우라면 삼월정에서 파츄리 책을 풀기위해 한번, 영나암에서 투파이 항아리를 풀기위해 한번.

그 모습을 본 마리사는 '반칙'이라 칭할 정도였죠. 파츄리도 놀랐고요


그리모어 오브 마리사의 신령-몽상봉인 설명을 보면 더욱 정확히 나타납니다.

"물리법칙을 무시한 광탄이, 유무를 말할것 없이 봉인시켜 버리는 스펠카드.物理法則を無視した光の弾で、有無を言わせず封印させられるスペルカード。"


문자 그대로 사기라고 보면 되겠네요.

봉인뿐 아닙니다. 업을 요괴퇴치로 삼고 있다는 말처럼, 요괴퇴치는 기본 옵션으로 달고 있죠.

또한 무녀로써의 능력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흥미로운 서술이 등장합니다


">하쿠레이 무녀로서의< 능력도 가지고 있다.(중략) 환상향 자체가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쿠레이 신사와 그곳의 무녀가 필요하다."

즉 이런 부분에 있어선 레이무만의 특별한 능력은 아닌듯 하네요. 선대무녀가 무투를 쓴것과 비슷한걸까요


뭐, 무녀라면 모름지기 강령은 필수죠.

영나암에선 잘 안나왔지만 자가선과 삼월정과 맹월초에선 제령과 신을 부르는 의식, 강령등 생각보다 강한 샤머니즘 능력을 지녔습니다.

사:"금속 만들어줘요!"

레:"ㅇㅇ"

그러고 뚝딱 만들어 온다니 어느 먼치킨이죠


또한 엄청난 운을 지녔습니다.

그리모어 오브 마리사에서도 잠깐 언급되지만 향림당의 언급에 따르면 주사위 놀이를 하는경우 '레이무가 부른 수를 세계가 기억하고 그 확률을 높인다'라고 나오죠.

어찌보면 신의 힘을 빌리는 것이니 당연한 일입니다


이쯤되면 굉장한 괴물을 불러온게 아닌가 싶을텐데요...... 꼭 그런건 아닙니다. 그나마 슬렁슬렁 해주니 요괴들이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겁니다. 선대 무녀의 경우에는 어찌나 일을 열심히 하는지 결국 이름을 기억하는 요괴가 없지 않았나요(눈물)


일단 맹월초(...)의 아야의 언급으로 봐서는 무녀는 적당히 재목을 데려오는듯 하지만, 여러모로 재주가 많은 아이군요.

그리모어 오브 마리사의 몽부-이중결계夢符「二重結界」항목의 언급입니다.

"신기한 힘으로 공간을 뒤집는 스펠카드다. 부럽다구.不思議な力で空間を裏返るスペルカード。羨ましい。"


또한 몽상천생夢想天生항목에는

"이것만은 태어날때부터 가진 능력을 쓰는 스펠카드네. 그러니 '천생'이라 한다.こればっかりは、生まれ持った霊夢の能力でしか使えないスペルカードだ。だから名前も天生と付けた。"

라고 되어 있습니다. 애시당초 이 책에서 레이무의 설명은 신기한 힘不思議な力을 쓴다가 대부분이니까요. 마리사로써는 이해하기 힘들죠


사족입니다만, 팔랑거리는 종이를 던저 정확히 맞춰 봉인한다던가 부적을 붙이는것만으로도 종이가 온몸을 감싸서 묶어버리는 거라던가 하는것도 보통 일은 아닐텐데 말이죠(...)

아니 애초에, 그 부적도 본인이 쓸텐데요..... 손재주 좋은걸요 레이무


언급하기로 치면 너무 끝이 없으니 대충 이쯤에서 정리 하자면, 레이무는 인간이 아닙니다. 삼월정에서 언급된 '벽과 경계'라는 측면에서 보면 레이무는 장벽 입니다.

인간이기에는 너무 과하고 요괴이기에는 너무 부족하죠


그런 측면에서는 마리사가 오히려 인간스럽습니다. 평범한 점만 보면요.

레이무가 인간이 아니라고는 해도, 사실 가장 괴로운건 본인일겁니다. 여러모로 고뇌할테니까요.

어쩌면 하쿠레이 무녀로써의 발탁은, 그런 공포심을 모두 제거하는것일지도 모릅니다



++

몽상천생 항목 번역이 조금 많이 줄였는데 좀더 원문에 가까이 번역하면

"이것만은, 선천적인 레이무의 능력만이 쓸수 있는 스펠카드다. 그러니 이름도 '천생'이라 부르는거다."

라고 번역하는게 맞겠음. 글자수 제한때문에 좀 줄였고.


레이무 혼자서 신사에 살텐데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관리 하는걸 보면 기억력이라던가 기초적인 손재주도 상당한듯. 뭐, 어디까지 린노스케의 손을 빌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레이무의 운에 대해서도 향림당의 언급도 있지만 Grimoire of Marisa에도 언급되어 있는데

신령-몽상봉인 순神霊「夢想封印 瞬」의 항목에 보면

"레이무 자신은 직선으로 이동한다고 하지만, 어느순간 보면 완전히 사로잡혀 있다. 뒤를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앞에서 나와버린다.

霊夢自身は直線的に移動しているが、いつの間にか完全包囲されている。後ろに通り過ぎていったと思ったら前から出てくるのだ。”

라고 언급되어 있는


레이무 자체가 인간이 아님을 여러번 강조하는 이유는 이런 이유임.

본문은 안 옮기겠지만 사쿠야나 아야의 '그것'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되어 있기도 하고 인간으로써나 요괴로써 가질수 있는 초능력의 범주를 벗어난 느낌인.


아 끝이 안나는데 암튼 이정도로 사기가 아니면 레이무의 이변 해결은 진즉 끝났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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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1043894683398145


 하쿠레이 레이무

환상향의 경계에 있는 하쿠레이 신사의 현 무녀

붉은 무녀복과 하얀색 소매, 그리고 트레이드 마크인 머리 리본을 단채 불제봉을 휘두르며 요괴를 퇴치하는 누가 뭐래도 동방 프로젝트의 주인공 입니다


그녀가 주인공으로써 모든 작품 출연 및 모든 중요 사건에 개입되었다는 사실은 모든 매체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중요하지 않아도 반드시 얼굴과 이름은 비추고 지나가죠


 오늘은 그녀의 환상향에서의 역할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구문사기 입니다.

 성격:"그녀는 요괴는 가차없이 퇴치하는것이 자신의 일이라 생각한다"

 업무:"이변 해결의 전문가이다"


 보다시피 이변 해결의 전문가 입니다. 같은 자료 머릿글의 "하쿠레이의 무녀는 대대로 이변 해결을 생업으로 삼아왔다."가 그걸 명확하게 뒷받침 해주고 있고요. 뒤의 다른 인간 설명을 읽어봐도 이변 관련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즉 이변 해결은 레이무의 몫


이게 본질적인 부분이긴 했습니다.

어찌나 대단한지 문화첩에서 아야는

"당신의 무용담은 굉장히 거짓말 같은걸요.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도무지 기사로 낼수 없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하긴 아무런 단서도 없이 나가서 이변 해결 하고 오면 누구라도 안믿죠


여기까지만,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레이무의 모습입니다.

그녀의 이명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낙원의 멋진 무녀(샤먼)에서 고정되었고 딱 두번만 '무녀'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그마저도 무녀를 돌려서 말하고 있는것뿐(야오요로즈의 대변자)


즉 상황에 따라서 하는 일이 바뀌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레이무는 어떤 상황이건 하쿠레이의 무녀의 규율에 맞춰서 일한다는 것이죠.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성실하다면 성실한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평화롭던 환상향 세계관에 폭탄이 떨어집니다. 영나암 26화


"유감이네. 난 쓸데없는 살생도 하거든. 물론 요괴 무녀도 아니야."

"요괴라면 가차 없이 퇴치하는 인간 무녀지"

(중략)

"환상향에서 마을의 인간이 요괴가 되는건 가장 큰 죄거든. 내 일은 그것을 감시하는 거야"


ㅇㅁㅇ...?!?????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충공깽 스런 발언을 내뱉는 레이무의 모습에 동인계는 대 혼란에 빠졌죠.

하지만 애석하게도 레이무는 원래 이랬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았을뿐.

구문사기로 되돌아 가보겠습니다


 능력:"하쿠레이 무녀로서의 능력도 가지고 있다.

(중략)

환상향 자체가 지금의 형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쿠레이 신사와 그곳의 무녀가 필요하다.

(중략)

그 느긋한 외견에선 알수 없지만,

실질적으로 환상향을 다스리는 것은 하쿠레이의 무녀다"


그렇습니다.

조금 심한 말로 요괴 끄나풀 격인 아큐의 발언이라 해도 결계 관련한 이야기를 오버하거나 거짓말 하진 않았겠죠.

적어도 인간마을에서 결계의 존폐를 언급하는것만 봐도 신뢰도는 급 상승.

즉 레이무는 현재의 환상향 통치자 입니다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마리사의 구문사기 항목에는 의뢰를 받고 해결후 보수를 받는다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무의 성공 보수는 누가 줄까요? 유카리? 요요몽 이변은요?

간단히 말하면, 레이무에게 있어선 '해야 하니까' 하는것 뿐입니다


대가라던가 목적이라던가...... 이런건 모두 허울이고 그녀는 영나암이나 구문사기에서 언급되었듯 요괴는 가차없이 퇴치하고 환상향의 결계를 관찰합니다.

그냥 신사가 아니죠. 비유를 들자면, 봉인석 같은 개념이라고 하면 되려나요


이변 해결은 당연한거고 사건 의뢰는 들어오면 땡큐고 요괴화 된 인간이라면 곧장 머v리 행.

사실상 인간으로써 가져야 할 소질은 가져다 버린것과 다름 없습니다.

스스로도 혼란스러워 하죠.

"무의미한 살생도 해.

요괴무녀도 아니야

인간무녀지"


보통의 인간이라면 이미 PTSD가 왔을 일들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러나 레이무는 요괴건 인간이건 공평하게 한방씩. 이변에도 한방씩 먹입니다.

성격은 태평하고 위기감이 없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있는 감각이 모두 없어져 버렸다고 하는게 옳습니다


환상향에서 무녀가 느긋해보이고 만만해보인다고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사실이거든요.

무공에선 이런 말이 나온다죠?

웃는자가 가장 강한자다. 라고요


++

야오요로즈의 대변자 라는 말에서 야오요로즈는 팔백만八白萬을 의미함 진짜 숫자가 800만이라는게 아니라 일본에서 흔히 사용되는 관용구로 레이무가 기본적으로 신사에서 사는걸 생각하면 팔백만 신을 의미하고 그것의 대변자라는 뜻은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의미.

즉 무녀를 의미함


마리사도 마법을 쓰면서 인간으로서는 할수 없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긴 했지만 레이무의 그것과는 무언가가 다름. 능력 언급 하면서 다시 말하겠지만 레이무는 인간이 아님. 처음부터

본인만 아니라 할뿐 아무도 레이무에게 '인간'이라 해주진 않는. '무녀'라 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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