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콘슈버거

 우선 이 메뉴는 지대하고도 지대한 맥도날드 특유의 우려먹기를 통해 탄생한 버거라 감히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슈슈버거 슈비버거 그리고 이번의 콘슈버거 입니다.

 

 다행히 우려먹는 효과를 줄이기 위해서 '슈퍼'배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노란색이라는 테마컬러를 적절히 매칭시켰죠. 내용물은 뜻밖입니다. 새우패티와 '옥수수' 패티 그렇습니다 위쪽이 새우고 아래쪽이 옥수수 입니다 비프대신 이렇게 넣었는지 아니면 그냥 헷갈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저는 옥수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체모를 식감에 정체모를 단맛을 느끼는건 미묘한 기분이거든요. 그래서 버거가 나왔을땐 저걸 어떻게 살렸을지 궁금했습니다.

 

 일단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한국인은 왜 매운맛을 좋아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에프씨의 패티 기본 옵션도 그렇고 도대체 왜 그러는진 몰라도, 어쨌든 이 버거 역시도 매운맛이 납니다. 아마 새우와 옥수수의 단맛을 죽이기 위해서 넣은것이라 생각하다만, 어쨌든 나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굳이 이 둘이어야 싶은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탱글탱글한 새우라 자랑해놓고 잘 물러지지도 않는 옥수수를 넣는건 오징어와는 다른 미묘한 질긴 느낌을 선사합니다 혼란스럽다 할수 있습니다. 매운 소스를 넣었으면서 하얀 소스는 왜 또 넣었는지.

 뭐, 뚜껑을 연 순간부터 냄새는 강렬했으니 옥수수 맛 하나는 누가 뭐래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 부분 하나 만큼은 닉값을 하는군요.

 

 따라서 본 피 청구인에게 '옥수수의 맛을 느껴봐라' 형에 처합니다.

 

 

+추가 의견)

본래 이 판결문은 6000번이었으나 치킨맥이 같은 번호기에 변경되었습니다.

 

원문링크

https://twitter.com/KRKZTOHO/status/893675271978602496?s=20&t=JAD4rHa-Apz2cPfK-CbP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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