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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7203677622874112


동방 프로젝트는 신주의 망상에 의해(!)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사실 거짓말이고 구작까지는 그랬을지 몰라도 신작부터는 자신의 곡을 넣기 위해서 게임을 만들었다고도 언급했죠.

그런 이유로 날로 갈수록 곡의 수준이 좋아지고 있고요


동방프로젝트는 슈팅 게임 입니다.

당연하게도 그 특성상 작품상 분리되어야 하는 역할이 나뉘게 됩니다. 주인공(플레이어블 기체), 보스, 튜토리얼(있으면 좋고), 해설, 내레이션 등등

이러한 캐릭터 특성상 신주는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캐릭터를 몇몇개 만들었습니다.


그러한 캐릭터들을 저는 '상징적 캐릭터'라고 분류하고 싶은데요. 오늘은 그러한 상징적 캐릭터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쿠레이 레이무博麗霊夢와 키리사메 마리사霧雨魔理沙는 그 대표격 인물이지만 둘의 성향은 완전히 반대 됩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금방 습득하는 천재와 평범하디 평범한 인간이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동등해지려 노력하는 범재


신주는 이 둘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번 언급 하면서 특히 마리사에 대해서는

'레이무가 보는 세계는 우리가 보는 세계와 다르니까...... 그러니까 그거죠, 도우미. 마리사가 따라가면서 우리가 이해할수 있도록 스토리를 안내하는거죠.'


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대표격이 되는 주인공이지만 둘의 성향은 완전히 다르죠

한편 2009년까지를 기점으로 굉장이 인기를 끈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신문기자 샤메이마루 아야射命丸文인데요

단독 외전작인 동방문화첩을 발매하기 위해서 신주는 반드시 사진을 찍는걸 직업으로 하는 캐릭터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것이 아야의 탄생 계기이죠

생각해보면 이변이 발생하고 난 이후 이변이 해결되었다 라고 알리지 않으면 인간들은 계속해서 공포에 떨어야 할겁니다. 그걸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게 아야죠

뒷북이지만


이 캐릭터 성은 후에 히메카이도 하타테姫海棠はたて가 나눠가지게 되지만, 여전히 동방프로젝트에서 대표격이 되는 신문기자 하면 대부분의 동덕들은 아야를 꼽습니다

일단 오래 되기도 했고요


동방프로젝트가 규모가 커지고 동인이 활성화 되기 시작하자, 팬들은 게임 이외의 서적 설정집을 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것이 동방구문사기 이죠

하지만 이는 재미없게 캐릭터 이름 스토리 설정 일러 이렇게 되어있는게 아닌


히에다노 아큐라는 또다른 동방 프로젝트의 캐릭터의 입을 빌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동방프로젝트는 공식이 대단히 허술하기 때문에 신주가 직접 말이라도 했다가 나중에 뒤바뀌기라도 하면 일이 커지겠죠


그래서 아큐의 말은 어딘가가 어색합니다

당연히 3인칭 전지적 시점으로 듣고 보고 아는게 아니니까 지당한 결과겠지만서도, 그래뵈도 공식 서적인데 공식 설정집에 구멍이 있는걸 보면 너무 우습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신주 본인이 일러스트를 잘 그리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외주를 맡겼지만 서도, 그렇게 하다보면 그림체가 제각각이다 보니 '아큐가 그림 연습을 이것저것 한다'라는 식으로 때우고 있죠


그런 주제에 아큐 자체의 모토네타는 또 기가막히게 적절한걸 생각하면 상당히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신주는 지금까지 동방 프로젝트를 진행 해오면서 항상 다른 포지션 항상 다른 세력으로 스토리를 진행해왔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상징적인 캐릭터성 부여를 위한 나름의 노력이죠

하지만 어쩔수가 없는게 결국 몇개는 겹치게 될거고 그러다 보면 캐릭터성이 부족한 캐릭터는 (인기가)죽어가게 됩니다

그야말로 대체불가, 의 캐릭터면 모를까요


금기라 여겨진 달도시를 소재로 쓰고 맥거핀 같았던 결계를 부수는게 공식에서 등장하는걸 보면,

안주하고 정체되어왔던 동방 프로젝트에도 슬슬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듯 합니다



++

저렇게 겹치는 이미지때문에 죽어나간 캐릭터라 하면 휘침성의 츠쿠모 자매가 대표적

나름의 개성은 살렸다고는 해도 결국 너무 겹치는 부분이 많은 요요몽에 오버랩 되어서 휘침성 최신작 당시 인기 꼴찌를 달렸고.......


아큐의 이야기는 뭐 여러번 반복해서 이야기 했으니까 할거 없고 신주가 3부작 시리즈로 자꾸 만드는건 스토리상 최대한 겹치지 않게 만들기 위함이 목표라 생각하는데 그래서 카마이타치는 언제 나오는거죠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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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2127353321431042


환상향에서 제일 가는 노력파 하면 역시 마리사를 빼놓을수가 없습니다. 그녀가 노력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외로 많이 알려진 바가 없지요


오늘은 그녀가 얼마나 노력해 오고 있는지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구문사기의 설명입니다


"그녀에게 마법은 화려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것. 뒤에서는 '수수한' 노력을 거듭하고 그 모습을 남에게 보이지 않는 것."

 아큐의 평은 신랄하군요. 다만 뒤에서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 이렇게까지 마법을 쓸수 있는 자도 드물다."


라고 덧붙인걸 보면 어느정도는 인정하고 있는거 같군요.

그녀의 마법은 기본적으로 그녀의 입버릇대로 화력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동방향림당에 나온 언급에 따르면 그녀는 어린 시절 유성을 보고 동경하게 되었고 그것이 영향이 되어 별 탄막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아큐의 말대로 인간의 몸으로 그정도의 마법을 쓸수 있는지는 의문이군요.

비록 그녀가 마법의 숲에 살고 있기에 그러한 마력의 흐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해도 버섯을 따서 스프로 만든것 만으로도 그정도의 탄막을 만드는건


범인으로써는 도달하기 어려운 부분이지요......

어찌보면 템빨(?)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마리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아이템 하면 역시 미니 팔괘로이겠습니다만, 이건 본인이 만든게 아닌 린노스케가 제작해준 물건이거든요


단지 연료를 본인이 채워 넣을뿐.......

노력하는 모습은 탄막에서 만이 아닙니다.

구문사기의 내용을 더 인용해보겠습니다.


"보통 신사에 있을 때가 많고, 하쿠레이의 무녀에게 요괴퇴치를 부탁하려 하면 어째서인지 그녀가 멋대로 받아버린다."

(중략)

"무녀와 경쟁하듯이 요괴를 퇴치하기 때문에 서로의 수행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수행은 마리사 한테나 되지 레이무에겐 글쎄요......

이전 시간에도 말했다 싶이 레이무의 능력은 굉장히 비범하였고 구작시절의 경쟁자는 그정도였으니 열심히 따라가려고 노력했을겁니다


신작으로 넘어온 이후로도 여전했죠.

사쿠야는 시간 정지라는 탈인간 능력에

사나에는 현인신

요우무는 반인반령의 검사이기 때문에 유일한 평범한 인간은 마리사 혼자 뿐입니다

유독이나 평범한普通な을 스스로도 강조하고 있고요


그녀는 상대를 약간 얕보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구문사기 언급)

물론 실제로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 성격이라면 다른 누군가와 비교되는건 상당히 싫어하겠죠.

삼월정 코믹스에서도 츠치코노를 잡을때 "레이무에게 공적을 뺏길까보다"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그렇다고는 해도 평범한 인간으로써는 도무지 도달할수 없습니다.

아무런 단서도 없이 해결해 나가는 레이무를 악착같이 쫒아가서 '함께'이변을 해결한다는것 만으로 그녀가 거의 진심을 다하고 있다는거죠.

어딘가의 도시파 마법사와는 다르게요(웃음)


예전에 봤던 모 자동차 만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주인공의 아버지가 엔진을 더 좋은걸로 바꿔 끼우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다고 하면서 그게 뭐냐 묻는 질문에

"지는것."

이라 답했습니다.

최후의 최후까지 노력하고도 이길수 없는 분함을 느껴야


그제서야 파워업 하는것에 대한 감사를 느낀다는게 부가적 설명이었죠......

동방 프로젝트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서도 마리사는 훗날 반드시 제대로된 마법사가 될겁니다. 단지 마법을 쓰는 평범한 인간魔法使い이 아니라요


제 눈에 마리사는 레이무의 끝을 어떻게든 따라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흔한 소년 만화처럼 더 강한 요괴가 나오는건 아니지만 레이무의 실력이 내려가는 일은 없겠죠. 조금씩 조금씩 벌어지면서 더이상 따라갈수 없을때 그녀는 결국 사식•사충의 마법을 익힐겁니다


그래도 전 당분간 마리사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재능이라는 굉장한 천재 앞에서 굴복하는 마리사와 그녀의 노력은

보고 싶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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