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0682746536599553
오늘은 한가지 영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제목은 트루먼 쇼
1998년 개봉한 영화로 짐캐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주인공인 트루먼은 한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부모님을 가진채 살다가 아버지를 잃었죠
하지만 아픔을 딛고 아내를 맞았으며 다시 평범하게 회사원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는 모두 실시간으로 TV에 생중계 되고 있었으며 그의 부모님 아내 주변 사람
심지어 그가 살고 있는 섬 마저도 모두 세트장인 가짜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모르죠
주변인물이 말하는 커피 콜라 도넛 우유 역시 모두 광고이며 모두 짜여진 틀 안에서 그의 생활은 완벽하게 바깥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동방 이야기로 넘어오겠습니다.
환상향이란 하나의 가상 공간입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인요들이 뒤섞여서 살아가고 있고요.
그 요괴들은 대개 어떤 모토네타를 가진 '바깥의 요괴'들이라 볼수 있는데요, 형태는 다르지만 우선은 그것과 본질은 같습니다
즉 ZUN이라는 기획자가 만든 '환상향'이라는 세계관에서 그들은 마치 배우처럼 '레이무'라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조종하는 사람들 옆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거죠 백옥루 홍마관 명계 지옥 지저 성련선 모두 세트장
하지만 레이무와 마리사는 그들이 이변을 해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지만요.
자신들만 모른채, 플레이어블(자기) 캐릭터는 자신의 적과 자신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겁니다
이러한 점은 어색한 세트장 설정에서 드러나는데요
동방 구문사기와 동방 구문구수, Grimoire of Marisa는 3인칭 시점이 아닌 1인칭으로 쓰여진 서적입니다.
본질적으로 환상향 연기인 아큐의 책의 그림은 모두 그림체가 제각각 입니다
아큐는 그림 연습을 위해 스타일을 바꾸었다고 '핑계'를 대고 있지만 어쨌든 어딘가 어색합니다.
그럼 왜 환상향 연기의 설정에는 하타테가 나오지 않는걸까요? 모든걸 듣고 본후 잊지 않는 아큐가요?
그 역시 그럴듯한 설정으로 둘러댑니다.
그리모어도 이변을 해결하는건 둘인데 사진은 누가 찍었을까요?
즉 레이무와 마리사는 실시간으로 감시되며 그건 그냥 그럴듯하게 짜여진 세트장일 뿐입니다
'트루먼쇼'를 기획한 기획자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이 이상함을 느끼고 탈출하려 하자 어떻게든 탈출하지 못하게 막죠.
버스를 고장내고 홍수를 일으키며 방사능 누출로 대피를 시켜버립니다
야쿠모 유카리 역시 한명의 배우일 뿐입니다.
레이무에게는 이변 퇴치를 마리사에게는 그녀의 동료로써 세뇌를 시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거죠.
지금까진 용케 잘 살아왔고, 여전히 큰 의심은 하고 있지 않은듯 하네요
영화 트루먼쇼의 결말은, 설득하러온 크리스토프에게 인사를 건네며 세트장 밖으로 나가는 트루먼의 인사로 마무리 됩니다.
상당히 영화적인 측면에서는 훌륭했지만, 그렇게 인기 있는 쇼의 주인공이 밖에 나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게 됐을까요?
글쎄요
하쿠레이 레이무는 분명 안팎으로 걸쳐져 있는 존재라고도 볼수 있는게 맞겠지만, 밖으로 나갈수 있어도 나가지 않는게 좋겠네요.
적어도 안이라면 감시는 받을지언정, 관심은 받지 않게 되잖아요?
++
좀 섬뜩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이게 동방의 본질적 장르의 개념임
레이무가 이변 해결후 돈을 받는다고 하는데 대체 그 돈은 누가 주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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