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다시피, '불고기'를 최초로 버거에 넣은 브랜드는 롯데리아 입니다. 그런 오랜 시간동안 크기가 줄어들고 맛의 수준이 오락가락 하는동안에도 불구하고, 불고기버거 하면 롯데리아가 생각날만큼 이미지 선점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버거킹은 와퍼를 판매하는 브랜드이지 버거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물론 다른 버거도 제법 훌륭하지만, 와퍼에 비하면 라인업이 부실한건 사실이죠. 그렇기에 '언양식' 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버거킹의 불고기 버거 도전은 그야말로 무모한 수준입니다.
맛을 평가하자면, 태어나서 한번도 불고기버거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입안에 넣지 않아도 무슨 맛인지 알수 있을정도로 뻔한 모습입니다. 소스도 패티도 심지어 빵도 동질감이 느껴져,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수 있는점은 눅눅하지 않은 양배추와 생양파뿐입니다.
버거킹은 품질 유지가 매장별로 충실한 편이라, 어느 지점을 가더라도 모양과 맛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이 버거가 더이상 나아지기도 못나기도 어려운 환경이라는걸 전제로 할수 있고, 그런 면에서 가격 5천원은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경제학에는 선점효과 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먼저 제시하거나 나선 대상이 더욱이 앞서나간다는 뜻으로 다른 경쟁사의 기준을 높이는 효과를 수반하는데, 버거킹이 처음 불고기 버거를 냈다면 롯데리아 버거 수준은 더 높지 않았을까요?
본 피 청구인에게 '그냥 불고기 버거' 처분을 내립니다
'버거대법관 > 버거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거킹]2021킹버8500 기네스통베이컨와퍼 (0) | 2023.04.29 |
---|---|
[버거킹]2021킹버5900 플랜트와퍼 (0) | 2023.04.29 |
[버거킹]2020킹버11000 기네스머쉬룸와퍼 (0) | 2023.04.29 |
[버거킹]2020킹버10700 붉은대게와퍼 (0) | 2023.04.29 |
[버거킹]2020킹버7900 더 콰트로치즈 (0) | 2023.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