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더 콰트로치즈

 이전부터 쭉 언급해온바, 버거킹은 새로운 메뉴가 만들어지기 힘든 패스트푸드점입니다. 자랑의 불맛 패티를 빼는건 자살행위에 가깝고, 새로운 컨시던트는 돌려막기에 불과합니다.
 버거킹은 하나의 큰 벽에 부딪힌 셈입니다. 다소 도전적인 행보는 경기 불황 상황에서 경쟁자들에게 손님 빼앗기기에 불과하고, 안정적인 행보는 있는 집토끼 지키기에 그칩니다.
 그래서 버거킹은 생각을 바꾸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노선을 틀었습니다.
 패티가 아닌 빵에 차별을 두자. 치즈가 알알이 박힌 치즈번은 한입 베어물음으로 하여금 확실히 다른맛을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짭짤함과 적당히 쫀득한 맛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맛이다, 짐짓 그렇게 느끼겠지만 우리는 햄버거를 빵먹으러 가지는 않습니다. 특히 빵맛은 에펠탑근처의 빵집에서 먹을법한 익숙함이 느껴집니다.
  내용물도 부실합니다.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내용물을 먹으러 가서 낸 8천원짜리 세트 메뉴(할인 적용)치고는 너무 아쉬운 양입니다. 버거킹에 프리미엄이 붙어있는걸 감안해도, 최근의 저가정책에 비하면 버거킹의 이런 행동은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따라서 본 피청구인에게 '시도는 좋았다' 처분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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