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치킨 데리야키 치밥과 타코 프라이

 먼저 치킨데리야키 치밥에 대한 평결입니다.

 본 재판관은 취업전까지 가난한 대학생으로 점심 끼니를 거의 먹지 않거나 먹는다 해도 과자 한봉지나 먹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럴때마다 가끔씩 가서 먹던 '한솥'의 치킨마요는 너무도 맛있었고 또한 가격역시 저렴하여 부족함에 없었습니다.

 

그런 느낌을 안고 KFC를 찾은 저는 치밥이라는 메뉴에 상당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기본적으로 KFC는 순살치킨이 없습니다. 있다면 그건 핫윙 내지는 너겟이고 실제로 이 치밥에는 그쪽이 들어갔지 치킨이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밥+치킨+양배추+계란+마요네즈와 머스타드 소스(+데리야키) 양적인 측면으로 봐도 한솥의 치킨마요보다 풍족하다면 풍족합니다. 밥만 따로 퍼서 먹었을때 상당한 꼬독한 맛이 느껴지는 명백한 고두밥이었으며 예상컨데 즉석밥을 데운듯한 맛이 났습니다. 비비지 않고 한입 먹자 상당한 울컥함이 올라왔습니다.

데리야키란 간장과 설탕을 넣고 불고기 향이 나도록 불에 졸인 소스로 상당히 단짠단짠한 맛이 나는게 기본입니다 한솥에서도 이 소스를 제공하고요 단지 이곳의 소스는 향이 너무 강했습니다. 단맛보다 짠맛이 강했으며 비비고 난 이후도 딱히 맛이 덮힌다던가 하진 않았습니다. 먹다보면 이런 덮밥류는 밥이 남게 되지만 그래도 그렇지 치킨의 비중이 너무 적습니다. 계란과 양배추로 덮었지만 글쎄요. 끝까지 어우러지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가격도 문제 입니다 단품 2500에 세트 5900(!) 보통의 시그니쳐 세트 메뉴긴 하지만 구성이 상당히 부실합니다. 밥의 양이 생각보다 적은걸 감안했는지 치킨 두조각을 주지만 세트메뉴는 메뉴가 본이고 사이드는 거들어 줄 뿐입니다. 맛의 측면으로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먹다보면 자괴감도 듭니다. 내가 이러려고 치킨 전문 패스트푸드점에 왔나 싶을정도로요.

 메뉴 구성은 두가지 입니다. 볶음김치와 치킨데리야키 또한 매운 치킨과 안매운 치킨중 고를수 있는데 그런 고민 할 필요 없이 그냥 타워버거 드시면 되겠습니다.

 

본 피고인에게 '별로임'형에 처합니다

 

원문링크

https://twitter.com/KRKZTOHO/status/849482865830240261?s=20&t=bkNVq_KylAed6y5ULDHJ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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