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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46696275869859840



 환상향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요괴가 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는 동물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한 요괴도 있습니다 이를 작은 소분류로 하여 요수/수인이라 하는데요, 오늘은 이 두 종족을 묶어 수인 이라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수인과 요수의 구분은 매우 모호합니다

분명 나름의 구분법이 있었는데, 그것도 구문사기 이전(~풍신록)까지 정도로 밖에 봐줄수가 없거든요 구문구수는 구문사기와 완전히 다른 저술 방법을 쓰고 있으니, 구문사기에 기록된 구분법을 인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방구문사기 정발본 60p 요수 소개 페이지)

 특징

 언뜻 보면 단순한 짐승이지만 사람의 말을 이해할 정도의 지능과 매우 높은 신체 능력을 가지며, 때로는 요술을 사용하는 짐승도 있다. 이와 같은 짐승을 요수라 한다.


 (동방구문사기 정발본 71p 수인 소개 페이지)

 특징

 평상시는 인간으로서 생활하지만, 어떤 환경 하에 놓이면 동물로 변하는 요괴가 수인이다.


 즉 간단히 말하면 요수는 원래 동물인데 인간으로 변할수 있다는거고 수인은 원래 인간인데 동물로 변해 버리는걸 말합니다. 수인은 서술된 표현에 의하면 사동형이죠


 구문사기에 기록된 요수는 첸, 야쿠모 란, 레이센 U. 이나바, 이나바 테위가 있습니다 수인은 카미시라사와 케이네가 있고요


 이 분류법에 따라 구문구수에 기록된 동물 요괴들을 구분해보도록 할까요. 단, 텐구는 제외입니다. 구문사기에도 모미지는 없지만 텐구는 텐구로 별도 구분되어 있기 때문이죠. 먼저 오린과 오쿠는 요수 입니다. 원래 동물이었는데 인간 모습으로 둔갑하는거죠


 나즈린도 요수, 쇼우는 그냥 하나의 상징체라 그 둘다 아니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나즈린이 쥐로도 변신 가능한지는 의문이지만요. 생각해보니 이후 신휘감에는 동물 캐릭터가 안나왔네요 저 넷이면 딱 끝이네요 깔끔하게

 빟어요? 걘 인어잖아요


 아 생각해보니 마미조도 있네요. 일단 굳이 구분하자면 요수지만, 이런 둔갑 너구리에게 있어서 본모습이라는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죠.......? 아마 이러한 이유로(클리셰 파괴도 있지만)신주는 분류법을 넣지 않고 대담형태로 바꾼것일겁니다


 구문사기 당시에 있었던 미스치나 리글이 요수에 들어가 있지 않은 이유는 요수 항목에 적힌 특징 다음 문단에서 이유가 밝혀집니다


 "요수의 특징으로는 그 존재가 매우 육체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들수 있다.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육체가 사라지면 부활하기 어렵다. 다만 평범한 요괴와는 반대로 정신적인 공격에는 강하다."


 즉 요괴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는 정신적 공격 조차도 무효화 된다는 점이네요 부제에도 힘과 지혜를 지나치게 가진 동물 이라 되어 있고요 이 요수들은 제각기 민담을 가지고 있기 이전에, 우선 동물을 모에화 했다는 사실을 짚고 넘어 가야 합니다


 보통 이런 역사물(?)에 있어선 그 캐릭터가 가진 역사에 있어서 실수가 약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요수들에게 있어선 거의 그런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본능은 동물이라 먹이에 약하다고 서술 되어 있기는 하지만요


 반면, 수인들은 그저 눈물입니다. 솔직히 현재의 환상향에 와서 싸울일은 거의 없는데, 변신하면 힘이 강해지기는 하나 딱히 필요도 없는 상황에서 강제로 변신 해야 한다고 하면 상당한 스트레스겠죠 카게로나 케이네나 마찬가지로요


게 다가 본성은 인간입니다 카게로의 경우에는 몰라도 케이네는 명확하게 인간이죠. 인간마을에 섞여 산다는 점이 그걸 정확히 반영하고 있기도 하고요 여튼 수인은 여러모로 살기 힘든 요괴 부류 입니다


 환상향에는 강력한 요괴들이 많습니다. 단숨에 목숨줄이 끊길지도 모르는 요괴도요

 그중에서도 동물의 습성을 한 요괴는 가장 무섭습니다.

 인요나 요괴라면 이성을 차릴지 모르겠지만, 요수라면 동물적 습성이 살아나

 당신의 목을 덮칠테니까요



++

사실 "반대로 육체가 사라지면 부활하기 어렵다"라는게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음

요괴의 특징이라면 육체가 없어도 부활할수 있다고도 해석할수 있는건데, 그말은 이전에 이야기한 신앙==공포심과 대략 비슷하게 나아가는거 같음


구문사기때부터 그랬음 사실

동물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미스치는 요괴지 요수가 아니고 수인도 아님

텐구는 텐구면 텐구지 까마귀나 개(!)는 아님. 그런 면에 있어선 신주의 여유로운 설정 잡기가 제대로 작용했다고 볼수 있는거 같음


어쨌든 서술상으로만 놓고보면 수인보다 강한 요괴는 없다고 봐야함

단지 그 힘이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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