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witter.com/goku_toho/status/820231614990929920



 2016년 봄, 전세계가 발칵 뒤집힙니다.

소위 작은이(小李)로 불리었던 바둑 프로기사 이세돌 九단이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에 4:1의 패배를 당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유일하게 승리한 4국 역시도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속에


 간신히 불계승을 얻어내었다는 점에서, 바둑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연구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던 학계 마저도 큰 충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인공지능인 알파고는 기본적으로 딥러닝DeepLearning을 기반으로 하여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가는 기술로


 이전과는 확연한 속도의 차이와 그 실력으로 2016년을 인공지능의 해로 만든 큰 의미가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컴퓨터'. 즉 명령을 내리면 스스로 판단후 작업을 수행하는 환상향의 컴퓨터인 '식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환상향에서 '최강의 식신' 하면 역시 바로 떠오르는 인물은 구미호 '야쿠모 란'八雲藍입니다.

잠시 구문사기의 내용을 인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발판 64페이지 中)

그런 요수중에서 최고봉에 군림하는 요수가 바로 이 구미호, 야쿠모 란이다.


(계속)

이 최강의 요수를 사역하여 주로 잡무를 명하는 것이 최강의 요괴 야쿠모 유카리이다.

(*2:따라서 이 콤비에게는 당해낼수 없다)

란은 유카리의 식신이다.

(중략)

다만 첸은 믿음직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일을 모두 맡길수는 없다는 모양이다.


 반대로 정확하지 못하거나 원하지 않는 명령어를 입력시, 제대로된 결과가 나오지 않음엔 물론이오 컴퓨터도 제대로 된 일을 수행하지 못하게 될것입니다.

그러한 예시를 보여준게 동방요요몽의 EX스테이지 입니다.


 란이 자신의 명령에 반하여 자체적으로 공격을 했기에, 란은 생각한 힘을 모두 낼수 없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백업이 없었지만 자체 명령어 만으로 어느정도의 결과는 출력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번엔 첸을 볼까요.

유카리의 백업을 받는게 란이고 그런 란의 백업을 받는게 첸입니다.

이런걸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선 상속inheritence이라 하는데요

그러한 명령어를 공통적으로 사용하니 첸도 란만큼의 강대함을 뽐낼수 있을까요?


애석하게도, 불가능할겁니다.

우선 첫째로, DB를 담을 공간이 부족합니다.

란 이나 첸이나 같은 요수지만 그 수련도의 차이는 넘사벽입니다.

속된말로, 요수에게 꼬리의 크기는 강함의 정도라 합니다.

둔갑만 할줄 아는 고양이와 구미호는


감히 그 강함의 정도를 비교 할수도 없습니다.

같은 힘을 사용하려 란이 명령을 내보아도, 받아들일수 있는 명령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버리게 될겁니다.

둘째로는, 상속에서 그 이유를 찾을수 있습니다.


공통적인 메소드Method를 사용하기 위해 쓰는것이 상속이지만 실제로 사용하는건 부모parent 클래스의 명령 하나뿐 private로 지정된 객체를 그대로 하위에서 사용하는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로 유카리도 란에게 100%로 인가하진


않을겁니다.

란이 강대한 요수라 해도 동물<<인간일테니까 말이죠.

결정적으로, 첸은 아직 어립니다. 첸이 어리기에 모든걸 다 맡길수 없다는 언급을 나온걸로 봐선 말이죠.

명령을 하면 듣는게 식신이지만 그것조차 걱정이 된다 하는걸 보면


아마 식신도 가끔 오작동을 일으키는듯 합니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제 4국에서 이세돌이 놓았던 78수와 같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닥치면 첸은 식이 씌워져도 란의 백업이 와도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될듯 싶습니다.


어쨌든 본성은 고양이니 말이죠.

다른 이유는 제체두고서라도, 위험한 일에는 첸을 내보내고 싶지 않다는 란의 모성본능이 내비쳐진게 지금의 결과 아닐까요?



++

동방 잡담 하는데 프로그래밍 용어 총출동 하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다.......

란이 위험한 일 안시키는데에서 약간 그런 첸빠 기믹이 정립되게 된것도 있는거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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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7203677622874112


동방 프로젝트는 신주의 망상에 의해(!)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사실 거짓말이고 구작까지는 그랬을지 몰라도 신작부터는 자신의 곡을 넣기 위해서 게임을 만들었다고도 언급했죠.

그런 이유로 날로 갈수록 곡의 수준이 좋아지고 있고요


동방프로젝트는 슈팅 게임 입니다.

당연하게도 그 특성상 작품상 분리되어야 하는 역할이 나뉘게 됩니다. 주인공(플레이어블 기체), 보스, 튜토리얼(있으면 좋고), 해설, 내레이션 등등

이러한 캐릭터 특성상 신주는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캐릭터를 몇몇개 만들었습니다.


그러한 캐릭터들을 저는 '상징적 캐릭터'라고 분류하고 싶은데요. 오늘은 그러한 상징적 캐릭터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쿠레이 레이무博麗霊夢와 키리사메 마리사霧雨魔理沙는 그 대표격 인물이지만 둘의 성향은 완전히 반대 됩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금방 습득하는 천재와 평범하디 평범한 인간이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동등해지려 노력하는 범재


신주는 이 둘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번 언급 하면서 특히 마리사에 대해서는

'레이무가 보는 세계는 우리가 보는 세계와 다르니까...... 그러니까 그거죠, 도우미. 마리사가 따라가면서 우리가 이해할수 있도록 스토리를 안내하는거죠.'


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대표격이 되는 주인공이지만 둘의 성향은 완전히 다르죠

한편 2009년까지를 기점으로 굉장이 인기를 끈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신문기자 샤메이마루 아야射命丸文인데요

단독 외전작인 동방문화첩을 발매하기 위해서 신주는 반드시 사진을 찍는걸 직업으로 하는 캐릭터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것이 아야의 탄생 계기이죠

생각해보면 이변이 발생하고 난 이후 이변이 해결되었다 라고 알리지 않으면 인간들은 계속해서 공포에 떨어야 할겁니다. 그걸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게 아야죠

뒷북이지만


이 캐릭터 성은 후에 히메카이도 하타테姫海棠はたて가 나눠가지게 되지만, 여전히 동방프로젝트에서 대표격이 되는 신문기자 하면 대부분의 동덕들은 아야를 꼽습니다

일단 오래 되기도 했고요


동방프로젝트가 규모가 커지고 동인이 활성화 되기 시작하자, 팬들은 게임 이외의 서적 설정집을 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것이 동방구문사기 이죠

하지만 이는 재미없게 캐릭터 이름 스토리 설정 일러 이렇게 되어있는게 아닌


히에다노 아큐라는 또다른 동방 프로젝트의 캐릭터의 입을 빌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동방프로젝트는 공식이 대단히 허술하기 때문에 신주가 직접 말이라도 했다가 나중에 뒤바뀌기라도 하면 일이 커지겠죠


그래서 아큐의 말은 어딘가가 어색합니다

당연히 3인칭 전지적 시점으로 듣고 보고 아는게 아니니까 지당한 결과겠지만서도, 그래뵈도 공식 서적인데 공식 설정집에 구멍이 있는걸 보면 너무 우습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신주 본인이 일러스트를 잘 그리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외주를 맡겼지만 서도, 그렇게 하다보면 그림체가 제각각이다 보니 '아큐가 그림 연습을 이것저것 한다'라는 식으로 때우고 있죠


그런 주제에 아큐 자체의 모토네타는 또 기가막히게 적절한걸 생각하면 상당히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신주는 지금까지 동방 프로젝트를 진행 해오면서 항상 다른 포지션 항상 다른 세력으로 스토리를 진행해왔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상징적인 캐릭터성 부여를 위한 나름의 노력이죠

하지만 어쩔수가 없는게 결국 몇개는 겹치게 될거고 그러다 보면 캐릭터성이 부족한 캐릭터는 (인기가)죽어가게 됩니다

그야말로 대체불가, 의 캐릭터면 모를까요


금기라 여겨진 달도시를 소재로 쓰고 맥거핀 같았던 결계를 부수는게 공식에서 등장하는걸 보면,

안주하고 정체되어왔던 동방 프로젝트에도 슬슬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듯 합니다



++

저렇게 겹치는 이미지때문에 죽어나간 캐릭터라 하면 휘침성의 츠쿠모 자매가 대표적

나름의 개성은 살렸다고는 해도 결국 너무 겹치는 부분이 많은 요요몽에 오버랩 되어서 휘침성 최신작 당시 인기 꼴찌를 달렸고.......


아큐의 이야기는 뭐 여러번 반복해서 이야기 했으니까 할거 없고 신주가 3부작 시리즈로 자꾸 만드는건 스토리상 최대한 겹치지 않게 만들기 위함이 목표라 생각하는데 그래서 카마이타치는 언제 나오는거죠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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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향에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유독이나 존재감을 과시하는 캐릭터가 여럿 있죠.

플레이어블 기체들은 전부 인간이라는 종족이라고는 해도 어딘가 심하게 벗어나 있고, 그나마 정상인 코스즈 마저도 슬슬 요기에 물들면서 정상 범주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더 강하게 중심을 잡고 있는게 히에다가의 9대 아레, 히에다노 아큐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녀는 아레阿礼의 아이로 보고들은것을 잊지 않는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그녀의 능력은 조금 접어두기로 하고, 오늘은 가문 자체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히에다稗田가문은 기본적으로 인간마을에서 살고 있는 가문으로, 모토오리本居가의 코스즈가 가난한건 아니지만 책 대여사업으로 먹고 사는걸 생각하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잘먹고 잘살고 있죠


그런 부분은 인간인 코스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방영나암에서 아큐의 분량이 늘어나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는데요.

기본적으로 식솔 한둘을 이끌고 다니며 자신의 방 크기도 보통이 아니며 오버 스럽지만 풍채도 기풍스럽죠


아래의 사진은 동방영나암 2화 초반부에 나오는 회화 입니다

코스즈의 대여점이 문을 열면 바로 얼굴을 마주할수 있는 크기라 한다면 이쪽은 방 하나만 놓고 봐도 코스즈 집보다 커 보이네요

아큐 반응도 쿨하고요



바깥......을 보면 더욱 심각해집니다

메이지明治시절부터 본격적으로 민간마을에서 복층 건물이 생겼다고는 생각할법 해도 히에다 가문은 1200년전 아이치阿一시절부터 있었거든요

그 당시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겠지만요


다음은 동방영나암 25화(4권)에 등장하는 장면 입니다

아큐의 나이대를 고려한다면 많아야 20대일텐데 태연하게 손아래 사람 대하듯 말하고 있네요

뒤 장면을 보면 뒷정리도 하는 사람이고요



이 '식솔'의 등장은 여러번 등장 합니다.

여우요괴 아이 편에서도 한번, 레이센의 첫 등장인 쥐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한번

서양식으로 치면 아큐는 거의 '당주'인 셈이라 볼수 있겠네요


사실, 히에다 가문은 누군가와 혼약을 맺지 않습니다.

필요한 만큼 기록을 해서 역사책을 만들고(이런 부분은 케이네와 유사해 보이지만) 필요한 나이가 되면 염라옆에서 서기관으로 일하며 다음 환생을 준비하죠.

이 과정에서 120~130년정도가 걸립니다


그러니까 죽자마자

'제가 10대 아레 입니다'

'제가 11대 아레 입니다'

이런 일은 없는거죠.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히에다 가문이 기록을 위해 환생의 술법을 사용한다고는 쳐도, 어쨌든 그저 한사람의 평범한 인간이니까요


인간이다

라는 점은 생각보다 환상향에서 많은 제약을 가져옵니다.

요괴가 될수도 없고(시도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날아 다닐수도 없고(?) 마을 밖으로 나가는건 위험하고 등등 하여간 여러모로 제약도 많고 위험도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아큐는 상당히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볼수 있습니다.

요괴에 대해 기록한다

라는 점도 있겠지만 제법 요괴와의 직접 접촉도 많거든요.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가 가장 규칙을 잘 알고 있습니다. 코스즈에게도 진지 먹고 경고 하죠


대외적인 부분을 볼까요.

뭐랄까, 딱 봐도 귀족 느낌이 나지 않아 보이나요.

식솔 데리고 집은 많이 사는것도 아닌데 넓어 터졌으며 먹고 사는것 보면 풍족함 그 자체죠

정작 본인은 부실한 유리몸이지만요



++

제목은 당연히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등장인물 인덱스의 패러디


중간에 나오는 10대 아레 입니다 11대 아레 입니다는 원본은 따로 있겠지만 우선 이 동인지의 패러디

(모리노무시의 HELLO 주의보 中)


아Q같은 정신승리 스러운 필명이 아니라 아가사크리스Q라고 하네 오늘 영나암 후기 되돌아 가보니까 나오더라


덤으로 일본 상류 귀족은 율령제 상 4,360평(14,410m^2)를 소유할 수 있었고 하위 귀족은 그의 1/4 1,090평을 소유 할 수 있었다..... (출처:#) 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환상향에 그렇게나 넓은 부지가 있다고 보지는 않거든 뭐 명계야 상식을 벗어난 공간이라고 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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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프로젝트는 전통적으로 신작 이후로 5면 보스가 그 다음작 공식 넘버링의 자기로 참여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뭐 그 전통은 지령전 이래로 깨지게 되지만, 그래도 보스 포지션 자체는 변하지 않았는데요


바로 대체적으로 6면이 최종 흑막이라 한다면 5면은 그 캐릭터의 '종자'역할을 맡았다는거죠

사쿠야 요우무 레이센

특히나 이 셋은 철저히 주종관계로 묶여서 유대감이 강하죠. 그래서 인진 몰라도 th15가 나온 지금에도 여전히 자기를 차지하니까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사쿠야와 요우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20년이라는 세월동안 해온 동방 프로젝트 답게, 홍마향과 요요몽같은 오래된 작품에서 나온 캐릭터는 더 많은 푸쉬를 받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쿠야라면 더욱 그렇고 요우무라도 꿀리지는 않죠

둘은 상당히 공통점이 많습니다. 한 단체(세력)의 주인 밑에서 일하는 종자라는 점과 칼을 사용한다는점, 그리고 맹목적 충성을 다한다는게 '겉보기의' 공통점이라 할수 있죠


조금 더 깊은 구석을 보자면, 둘다 상당히 맹하고 얼빠진 구석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영야초에서 둘다 바보짓을 하죠

사쿠야:"그러고 보니, 지난달에도 보름달이 떴지요."

요우무:"유유코님! 눈을 감으니 눈앞이 깜깜합니다!"


(...)

사쿠야보다는 요우무가 좀더 맹한 느낌이라는게 동인 설정에서 강하지만, 사쿠야는 그 특유의 미스터리한 느낌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이쪽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봄요정을 잡아서 술을 만들려 한다던가......


하지만 주인을 위한 노력만은 굉장히 가상 합니다

둘다 첫 등장에서 '아가씨お嬢様를 위해서 네(플레이어) 앞길을 막겠어!'라고 하는것도 그렇고요

게다가 둘다 시간계 스펠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쿠야쪽은 노골적으로 시간을 멈추는거라 쳐도


개인적으론 '긴장해서 시간이 느리게 가는것처럼 보인다'라고 하는 요우무쪽이 훨씬 간지나거든요

잠깐 멈췄다가 쫙 긋는 이백유순의 유섬만 봐도 크으으

난이도로만 비교해도 사람마다 개인차가 제법 크죠


애석하게도, 이 둘은 대체적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일(...)하는데 사용합니다

사쿠야는 메이드 요정이 고용되어있으나 +0정도의 도움밖에 안되며 요우무는 아무도 없는것도 모자라 이백유순(1만 2천 km)(!)의 정원을 전부 혼자 치워야죠


아무래도 주인 둘이 모두 환상향에서 제일가는 강자들중 하나기 때문이 아닌가 싶군요

동인 이미지로 많이 스타일이 구겼지만 흡혈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약점이 덜한 캐릭터입니다

워낙에 요괴 천지여서 그렇지 몸이 산산 조각나도 재생하는 요괴는


봉래인 정도가 아니고서야 여간한 요괴들은 따라할수도 없죠

유유코야 유리몸이라고 생각해도 성격이 바뀌어서 그렇지 원한다면 누구나 죽이고 다닐수 있는(준비 동작도 필요 없음)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마이페이스고요


어찌보면 대단히 강한 메이드들 이라고 볼수 있겠지만, 주인 앞에서 휘둘리는 캐릭터들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그 분야에서 보면 레이센이 끝판왕이겠지만(...)

뭐 그건 조금 나중의 이야기겠네요


사쿠야는 그 넓은 저택을 혼자 관리하기 위해 아마도 시간 능력을 사용하겠죠.

요우무는 그런게 없어서 몸으로 때운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이미 시간을 벨수 있는 검술을 배워서 명계 전체를 관리하는게 가능한걸지도 모릅니다



++

순수 힘으로만 보면 사쿠야보단 요우무가 강할거임

반인반령이라는건 폼이 아니니까.

단지 사쿠야가 좀더 능력이 강해 '보이고' 머리고 조금더 좋아 보이니 사쿠야가 위에 있는것처럼 보이지만서도.....

애초 둘이 사용하는 무기가 달라서 이걸 비교한다는건 공기소총과 권총 사격 선수중 누가 총 더 잘 쏘는지 비교하는 느낌이랄까


그러고 보니 두 주인 모두 차를 참 좋아하는듯



++20160726추가 내용

위에서 이백유순이 1만 2천km라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쓰는 한 '자'처럼 사람들마다 생각하기 제각각인듯

6km

9.6km

12km

11.3km~14.5km

15km

등등 생각하기 나름 (출처:https://twitter.com/bibliotheca_t/status/756848478236442624)


여하튼 엄청 넓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 않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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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6117028818198528


지난 시간에 이어 치르노의 말버릇으로 이야기를 터보겠습니다

치르노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자신을 '이몸'이라고 칭하는데에 큰 아이덴티티가 부여되는데요, 사실 이것은 한국 한정 하여 있는 특이한 기믹입니다


치르노의 자기 자신을 지칭하는 표현(이하 1인칭)은 아타이あたい인데요, 이것은 일반 1인칭 와타시私가 와타시->아타시->아타이 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단어 입니다

한국어로도 발음해보아도 와타시보단 아타이가 훨씬 발음하기 쉽죠


매우 혀 짧은 소리라는 특징답게 주로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는 1인칭이라는데 저는 용례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아무튼 그런 '어린아이'와 '천진난만'이라는 기믹이 틀어박힌 치르노에게 매우 어울리는 1인칭이라 볼수 있습니다


2005년 동방영야초의 발매로 일명 신참호이호이, 레이센을 필두로 많은 동덕들이 유입되었습니다.

한국쪽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2006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고요. 허나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수많은 번역은 영 좋지 못했습니다


향간에 들리는 정설에 따르면, 한 번역자가 치르노의 '아타이'를 성격과 행동을 보고 '이몸'으로 번역하였고, 당시 많은 정보가 없던 한국 동방 판에선 그걸 거의 정설처럼 받아들여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래 박힌 관습이라 이젠 뺄수도 없죠


제가 직접 동방 슈팅을 정식 넘버링을 플레이 해본 결과, 압도적인 비율로 와타시私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실제로 읽는법이 저것인진 알수 없습니다. 단지 한자를 저것으로 사용하니 신주 성격상 DQN네임은 잘 쓰지 않으니까요


즉 대부분 나, 내지는 저, 정도의 1인칭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자는 치르노의 성격에 참 맞게 발랄한 '초월번역'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긴, 일본어 번역할때 가장 골머릴 싸는게 1인칭이니까요.

私 俺 僕 我 これ(!) 등등


그 혼란 와중에 '이몸'은 개성도 살리고 번역도 살린 결과로도 볼수 있 지만, 아쉽게도 아타이를 사용하는 인물은 치르노 뿐만이 아닙니다.

코마치(!!), 오린, 클라운피스가 그 예시이죠


수많은 일본어 교재를 보면 1인칭에 따라서 사용하는 연령대가 정해져 있다고는 하지만, 그거야 사람이 쓰기 나름이지 정할수는 없는겁니다. 적어도 언어라는 특성상요.

치르노가 아타이를 사용하고 성격이 그러니 '이몸'하는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이후 나온 아타이 사용자 들의 번역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습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카라아게 타로 씨의 동인지 '지령저'에 나오는 오린의 1인칭을 '냐'로 번역한건 상당히 괜찮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식으로 하나씩 시도 해 보는거니까요


이유야 어찌되었건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계에 봉착하게 되고, 그걸 위해서는 당연히 소실되거나 덧붙여 져지는 점이 생깁니다.

한국이야 수식어 덕지덕지 붙여서 다양한 1인칭을 만들지만, 영어권 넘어가면 더욱 절망적이니까요


클라운피스가 나오고 삼월정에 등장한 이후, 아타이를 놓고 치르노와 클라운피스가 싸우는 4컷만화가 나온걸 보면, 일본에서도 아타이는 흔치 않은듯 합니다.

동인지를 감상하기 전에, 조금정도는 원작을 알아두고 보시는게 어떨까요?



++

왜 하고 많은것중 아타이인가 의문스러울때도 있기는 함

뭐 그 모든것도 신주의 뜻대로

본문: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5754411721273344


바-카 바-카

바-카 바-카

바-카 바-카

쵸 치가우 바카쟈 나이몽!

떼렛떼렛떼떼 떼떼떼떼떼 (Ho!)


으로 자폭을 하는 환상향의 대표 바보 치르노

보통 동방에서 '바보'라고 하면 떠오르는 둘중 한쪽이 이쪽이죠. 다른 한쪽은 오쿠-레이우지 우츠호고요

우츠호에 대해선 천천히 이야기 해보고요. 치르노 바보설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치르노가 '바보'라는 이미지가 굳어진건 상당히 유서깊습니다.

그녀의 대표 스펠 빙부「아이시클 폴-이지」가 바로 앞에 붙어 있으면 한대도 맞지 않고 클리어 할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어이없는 안지라는 평가를 받았죠.

여기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지만


동방 화영총에 나온 이 설명이 모든 이미지를 바꾸어 놓습니다

일명 마루큐丸9라 하여, 9번 항목에 치르노를 가져다 두고 바보バカ라고 설명을 붙여둠 으로써, 치르노의 이미지는 완전히 바뀌게 되었죠


여기서 멈추지 않고 비상천칙의 설명에서 신주는 쐐기를 박습니다 마찬가지로 9번 항목에 치르노를 박아두고 바보라고 설명을 해둔것이죠


이는 엄청나게 컬트적 인기를 얻었음에 부정할수 없고, 이는 동인게임에도 영향을 주어 홍마성전설-비색의 교향곡 에서 조차도 패러디 되죠


이로써 치르노는 신주가 공인한 바보가 되었지만, 사실 냉정하게 보면 치르노는 지극히 정상입니다.

구문사기의 설명에 따르면 치르노의 대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면 대답을 생각하기 시작할테니 그틈에 도망치면 된다.

문제가 아무리 간단하더라도 분명 대답할 수 없을것이다."


......라고요

괜히 부정적 수식어를 많이 집어 넣었지만 치르노는 첫페이지에 다뤄져 있을 뿐더러 요정입니다.

삼월정을 보면 귀여운 아이들이 장난을 치고 있어서 눈치채지 못할뿐 집앞의 구덩이도 기억 못하는등 머리가 나쁩니다


즉 요정은 원래 머리가 안좋습니다.

요정중에서도 강한 아이라고는 나오지만 그게 머리가 좋음을 반증하는건 아니지요.

인간의 시점으로 봤을때 머리가 딸리는건 분명하지만, 다 성장해도 열살 남짓인 외모를 봐서는 머리도 그정도 수준에 머물겠죠


그래도 신문을 읽거나 글을 쓸줄은 알지만요.

반면 우츠호를 볼까요.

이쪽은 야타카라스 신이 깃든 일종의 움직이는 분사 입니다

이러한 신을 육체 자체에 때려박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조건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텅 비어있다空라는 점이죠


이름이 오쿠お空, 이자 우츠호인 이유도 그것입니다.

이쪽은 바보라는 표현이 어울리기는 하나 뭐랄까, 평가 기준이 제로에 수렴하는 느낌이죠.

뭐가 들어있어야 채울수 있지 않겠습니까. 뭔가 들은거 같은데 잊질 않나 몇초전 말과 말이 바뀌지 않나


간단히 말해 아주 가관입니다.

치르노 정도면 아주 똑똑한 편이죠. 요정은 자연현상이라 천연스러움을 갖춤과 동시에 대-단히 약합니다. 치르노가 그중에선 센 편이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음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 치르노보다 지식 수준이 떨어져 보이는게 오쿠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역시 세상은 공평한듯 싶습니다. 조금 모자라지만 자기 나름대로 노력해 나가는 요정이 있는가 하면, 강대한 힘을 얻어 자만하지만 그걸 실행할 머리가 전혀 없는 바보


사족으로, 치르노가 하고 많은 번호중 9번인 이유는 아이스 나인 이라는 이론에서 기인합니다.

우리가 물이 0도에서 어는걸 집합론적으로 아이스 0이라 한다면, 다른 집합에서 봤을때 아이스 1, 아이스 2...... 이외 다른 상태도 있지 않을까요?


자연수의 집합 '농도'를 알레프 제로라고 한다면 유한 선분에서의 유리수 집합은 평행 선분 위에 그은 사선 AB내부를 한정하여 아무리 길어도 알레프 제로 입니다.

다만 실수 집합 농도는 0과 1에서만 봐도 알레프 제로를 벗어나지요


그러한 식으로, 일정 상태를 벗어난 경우라면 다른 얼음 상태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17가지 다른 상태의 얼음 상태가 발견되었고, 그 9번째의 상태 얼음에서 착안한게 치르노라고 합니다

신주, 이 세심한 인간 같으니......(코쓱



++

사실 안지 위치만 놓고 보면 사구메도 만만치 않게 바보 기믹이 붙어 버리는데 유독이나 치르노에게 그런 이미지가 있는건 가장 오래된 캐릭터라는 것 뿐만 아니라 공식으로 박아버린게 가장 큰게 아닐까 싶음


바보馬鹿라는 말도 한국어에서나 일본어 에서나 생각해보면 놀리는 듯한 기믹이고 실제로 머리가 나쁘다는 이미지는 크게 들어가 있지 않잖아? 즉 크게 돌려서 말했을뿐 네가 멍청하다고는 하지 않은것.

치르노는 머리가 좀 나쁘긴 하지만 멍청한건 아니고 우츠호는 그냥 멍청함.

역시 바보에게 힘을 줘봐야 눈곱만큼의 쓸모도 없다제.....


사족으로 마지막에 말한 집합론은 간단하게 설명해서 그렇지 당대 수학자들에게는 엄청난 공론을 산 이론이라고


본문: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5391580534472706


동방프로젝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요괴 내지는 유령의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부 분류로 들어가면 오니 망령 소령 유령 요수 수인 반요 등등등

그런 이유로 그렇게 안생겼지만 대부분 나이가 100살을 아득히 넘어가죠


동방 구문구수를 기점으로, 환상향에는 새로운 세력과 기존 세력이 공존하는 양가 대립 구조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즉 이전까지 환상향을 지키던 세력과 새롭게 환상향으로 들어온 세력이 전면적으로 피할수 없는 충돌을 맞게 된거죠


그런 면에서 오늘은 환상향의 요괴들의 나이에 대해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 말했다 시피 요괴들은 기본적으로 공포심을 먹이 및 육체의 근간으로 살아가고, 그것의 본질은 마치 신앙의 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였습니다


같이 보기 :

그런 면에서 봤을때 강한 힘을 낼수 있는 요괴는 어느쪽일까요? 당연하게도 조금 더 오랫동안 살아온 요괴들이라 볼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타입문 세계관에 나오는 마술사 가문의 설정을 좋아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마술을 연구하여 그 마술 각인을 쌓아 후대로 계속해서 후대로 이어가는

인간으로서의 삶은 모두 포기하고 오로지 자신 가문의 마술을 위해서만 살죠


요괴들의 수명이 긴 이유는 기본적으로 육체의 강인함도 있습니다.

그 육체의 근간이 되는 공포심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이상, 계속해서 살아가는데엔 지장받지 않겠죠.

특히나 그 공포심을 오랫동안 누적해왔다면 말이죠


간단히 생각하면, 오래 산 요괴가 더 강한건 당연한 일이라 할수 있습니다.

동방구문구수 3부에 따르면 이전엔 큰 일이 나면 기존의 요괴들에게 책임을 물었지만 최근엔 만들어 낸다고 볼수 있죠.

오래된 공포심은 본능적이지만 진부함에 틀림 없습니다

츠쿠모자매의 츠쿠모九十九는 본디 다른 한자이나 같은 음을 빌린 음차 성이라고도 볼수 있습니다.

아무리 새어나간 마력으로 태어난 요괴라 해도 그 세월만은 만만치 않죠

100년의 세월은 인간으로서는 가당치도 않게 기니까요


매미는 단 몇주의 울음소리를 위해 7년을 땅에 박혀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막 태어난 츠쿠모가미라 한살이라 부를지는 모르겠지만 서도,

그들이 버려져 쌓여온 원한만은 결코 가볍지 않을겁니다



++

마술사로써 몇백년 사는건 불가능 하지만 자신의 연구를 후대에 넘겨주고 (대신 단 한명)하는 식으로 반복한다면 10대정도 거치면 넘사벽이 되는것

요괴야 처음에는 익숙치 않고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마치 자손을 물려받은 듯한 느낌으로 되어있을거고 요령이나 내공이 축적되어 대단한 힘을 가지게 될거라 생각함


츠쿠모자매들 보고 1살이다 이렇게 말하는게 진심은 아니라 봅니다.......

구문구수 3부에도 나오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요괴들이 나오니까. 그걸 뭐라 하더라....... 단어를 생각해야 그 존재 자체가 드러난다는걸 뭐라 했던거 같긴 한데.....

본문: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5029320708481025


기술의 발전은 늘 새로운 삶의 모습을 가져왔죠.

일일히 손으로 써야 했던 책이 조판 기술의 발전으로 쉽게 보급되었고 그에 따라 인간들의 지식 수준또한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하여 왕정주의가 몰락하고 민주주의가 도래했다고도 하고요


보통 손 내지는 단순 기계를 통하던게 지금은 대부분 자동화된 기계로 이루어진걸 봐선 기술의 혁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봅니다.

몰래 비닐봉지에서 꺼내 야동 보다가 지금은 폰에서 바로 꺼내서 볼수 있잖

헉 제가 무슨 말을


아무튼, 오늘은 그런 기술의 혁신 선두주자 카와시로 니토리의 갓파 기술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니토리 하면 기본적으로 동덕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는 공순이 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풍신록때부터 무슨 기계를 실험중에 있었거든요


이후 점점 이미지가 고정화 되었고요

그럼 공식적으로 언급된 이미지를 알아볼까요

 구문구수의 내용입니다

"캇파 전반의 공통점으로 매우 손재주가 뛰어나 도구 제작에 능하다. 인간은 이해할수 없는 수준의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기계혁명 직후의 인간들이 지금의 사회를 보는 느낌이니 환상향 인간들이 보기에 캇파의 기술력은 당연히 이해할수 없겠지요.

그렇다면 얼마나 대단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걸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굉장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평범하고도 허접합니다

'그래도 환상향이니까'라고 생각해서 뭔가 대단한걸 만들거라 생각하지만

 "주술적인 물건이나 매직 아이템 제작은 약간 서투른 듯하다"

라는군요

서투르다는건 아직 부족하다는 뜻이고 곧


우리와 별로 다를게 없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 부분을 작성한게 아큐이고 곧 인간인걸 고려하면 자신 스스로 언급한 '이해하지 못한다'를 충족하는걸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캇파가 만든 물건들이라면 제법 있습니다


구문구수에 언급된 계산기(!), 청소기, 카메라, 전화기(...), 시리다코마기(...2)

라던가 자기가 들고 다니는 빠루라던가 심기루에서 보여진 프로펠러라던가 실험중이었다는 광학미채라던가요


앞의 4개는 바깥세계가 뛰어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빠루는 그분의 패러디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남은건 공중 프로펠러와 광학 미채군요

애석하게도 프로펠러는 진짜 쓰고 있는지 자기 능력인지도 모르겠고 광학 미채는 제법 투명화 기술이 개발되었다


하더군요.

 기술환기 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최근 알파고의 여파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지만 전공자인 제가 보기엔 글쎄요...... 못해도 10년 정도는 지나야 제대로 된게 나오지 않을까요


요즘 상용중인 기술인 빅 데이터는 이미 8년전부터 연구 개발중이었고 인터넷은 1988년에 시작되었으나 프로토콜 개발 지연으로 1998년에서야 개인사용자가 이용할수 있게 되었죠

기술은 생각해내는건 쉬우나 누구나 사용할수 있게 하는건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하지만 그 기술은 일부 요괴를 위해서만 유통된다."

라는 구문구수의 문장이 마음에 걸리는 군요......

제가 여러번 반복하듯 기술은 철저히 캇파와 텐구가 잡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우매하게 요괴들의 말을 따르기만 하면 그만이죠


아큐야 기록자 역할이니 유카리가 이것저것 알려줬겠지만 서도, 사실 일부러 숨기고 알리지 않은 부분이 많을겁니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결국 요괴는 인간을 지배해야 하거든요


본문: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3579595903881217


한국에선 가구 기업으로 이케아가 유명하지만 일본에선 다이소와 비슷하게 이케'야'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하는건 뭐 비슷하지만요

대체적으로 생활 용품을 팔고 그런 곳이죠


뻘하지만 동방 동인작가 카라아게 타로가 이걸 가지고 이케야池屋==니토리 집 이라고 드립을 친적이 있죠.

뭐 그저 동인지일 뿐이지만 사실 동방에서 필요한 물건은 그런식이라는게 제법 사실처럼 받아들여 집니다


메이지 시대쯤 해서 외국 문명과 문물이 본격적으로 밀려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사회/경제적인 문화는 급격히 발전 했습니다.

어떤 문명의 유입은 그 나라의 전체적인 문화를 바꿔놓을정도로 큰 파장을 불러오는게 보통이죠


이상하리 만치 세면에 관한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건 사회적 인프라와 경제적 상황을 모두 고려해야 말할수 있을거 같지만, 못해도 칫솔 비누 정도는 한번쯤 언급될법도 한데 말이죠


결과적으로 생각하면, 동방 프로젝트니까~ 하면서 슬쩍 넘기고 있지만 잘 씻지도 잘 닦지도 않고 있나 싶은 모습이네요.

그리고 장인이 일일히 만든다고 쳐도 그 재료가 어디서 들어올까요?

장인이 레이무 일러스트에서 보이는 부츠도 만들수 있을까요?


아주 적게, 한정적으로 경계를 넘지 않을 정도로 한해서 요괴의 개입이 들어올것으로 생각되네요.

처음부터 환상향은, 상부상조의 공간이니까요



++

이이토코토리いいとことり라고 일본에선 외국 문물을 필요한것만 받아들여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만들었던 문화가 있엇음

이게 기득권층이랑 만나면 기득권층은 대부분의 문화를 누리고 하위 층들은 기득권들이 주는대로 받았겠지, 그리고 아마 그것은 환상향의 모습과 제법 비슷하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각 언급된 생활 용품을 보면

다다미-맨날 깔려있음

걸레-영나암 3화

장롱-영나암 3화

문-셀수 없이 많이 나옴

옷-....

찻잔-삼월정부터 유서깊은

그릇-심심하면 나오고

젓가락-나올때 같이 나옴


덤으로 드립친 장면은 사나에 미라클(C82)의 한 장면

까륵

본문: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53226339927269376


오늘 영화를 한편 보고 왔습니다.

몇달만의 영화인데 요즘 영화는 1인당 가격이 팝콘 콤보보다 비싸더군요. 딱히 선택의 여지도 없지만 서도요.

어쨌든 나름의 문화생활에 좀 답답한 마음이 풀리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환상향 아이들은 무얼 하면서 취미 생활을 보낼까요?

비교적 현실적인 부분에서 짚어보자면 책 읽기, 글쓰기, 그림 그리기, 서예(!), 음악 감상 정도가 있겠군요.

다른건 몰라도 누가 뭐라 해도 책 대여점 스즈나안이 있으니까요


환상향에서 무슨 문자를 쓰는지는 대놓고 나오진 않았지만 그게 무엇이 되었건 5~7세 어린아이도 책을 읽고 이해 할수 있는걸로 봐서는 이건 좋은 취미 생활일듯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린아이 치고 책읽기가 취미인건 별로 없죠. 강요도 안하잖아요


조금 고상한 취미라고 하자면 서예나 붓글씨 정도나 될텐데(일단 아큐의 연출을 봐선 붓을 기본 필기구로 쓰던데)이런것도 그닥...... 좀 나이 먹은 어르신들이나 가질 고상한 취미지 환상향이라 해도 보편적인 취미는 아닐거 같군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어린아이들끼리 대화하는 일이 적어졌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건 무리수고요 예전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매우매우 예전으로 되돌아 가보면 이야기는 다르겠군요.

제가 초등학교때만 해도 애들하고 만나서 노는게 훨씬 재밌었으니까요


어떠한 컨텐츠가 자리 잡고는 있으나 그런 문화를 철저하게 기득권 내지는 집권층이 잡고 있을 뿐 아니라 공유 역시도 해주지 않고 있죠.

대체적으로 못사는(!) 환상향 인간 마을에서 유일하게 대부호인 히에다 가가 적당히 고상하게 사는걸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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