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내슈빌 핫치킨 버거

 버거킹이 와퍼 패티에 구속되어 새로운 메뉴로 나아가는 길이 막힌것과 비슷하게, 맘스터치 역시 자신들의 시그니쳐인 치킨패티에 묶여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데에 난항을 겪습니다.

 그래서 타개책 역시 버거킹과 비슷하게 패티는 그대로 둔 채로 그 위에 무언가를 얹는 방식이죠. 다만 버거킹이 충분히 높은 가격을 가지고 있기에 추가 컨시던트를 얹어도 자신들의 셀링 포인트를 유지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비해, 맘스터치는 그런 시도 자체가 가격을 올린다고 판단하여 잘 시행하지 않는듯 합니다.

 대신 소스나 가벼운 부속을 바꿔보는 식으로 나름의 방향성을 잡았고, 이 신메뉴 역시 그러합니다.

 

 내슈빌은 미국에 있는 지명으로, 맘스터치 특유의 '있어 보임' 마케팅 전략이 또 다시 나온듯 합니다.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참으로 불친절하고 없어보이는 비주얼을 가진 소스를 묻힌채 등장했습니다.

 재밌게도 소스의 맛이 독특합니다.

 첫맛은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알법한 양념치킨 맛이 나지만, 뒤로 진행할수록 알지 못하는 새로운 매콤한 양념이 혀끝을 강하게 감아돕니다. 독특함에 여러번 맛을 보게 되고, 상당히 신선한 인상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만약 비치된 소스를 맛본거라면 호평을 줘도 괜찮겠지만, 기본적으로 패스트푸드의 신메뉴는 이전과 다름을 주는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독특하지도 않고 신선하지도 않으며 무엇이 새로운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새로운 소스 하나 얹은걸로 신메뉴라고 말한다면 맘스터치는 자신들의 사업주를 매각하고 새로운 운영방식을 차린것에 대해서 다시 반추해봐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 피청구인의 청구를 각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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