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타바스코 더블비프 버거

 전세계에서 매운맛을 좋아하는 나라를 순위별로 꼽자면 대한민국은 상위권에 속할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은 매운맛을 무척 좋아하고, 마치 스포츠처럼 그 강도를 높혀가며 경쟁하고, 한발 물러나는걸 패배하는것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식습관에 있어서 그건 좋은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한국 고추의 매운맛이 아니라 해외에도 다양한 매운맛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하나, 타바스코를 버거에도 넣어서 한국인들에게 선사하고자 버거킹이 신메뉴를 출시했습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이 메뉴는 와퍼시리즈는 아닙니다.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패티중 한가지를 선택할수 있고, 그 중에서 와퍼와 가장 비슷한 더블비프를 선택해서 시식해보았습니다.

 여러 수식어구를 붙여서 표현하자면 더 길게 쓸 수 있겠지만, 시식 후 시간이 꽤 지나버렸기에 과장될 우려가 있어 간단하게 요약하겠습니다.

 

 무척 성의가 없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인 식성은 매운맛을 거의 즐기지 않아서, 신라면도 매운맛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성은 한국인이라는건지, 타바스코가 들어간 이 버거는 그다지 맵지 않았습니다. 타바스코라는 이름을 붙여서 그렇지 그냥 치킨집에서 파는 끈적한 핫소스가 추가된 평범한 버거일 뿐이었습니다.

 선해하자면, 기존 버거는 튀긴 패티나 기름이 나오는 고기, 그리고 구운 빵등으로 인하여 느끼한 맛이 생기는데 이를 잡아주기 위해서 탁월한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와퍼패티도 아니고 번도 평범한 빵을 사용하면서 세트메뉴를 와퍼주니어와 거의 유사한 위치로 잡았다는것을 이해할수 없습니다.

 

 따라서 본 피 청구인에게 '가격이 양심없음' 처분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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