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49235240292323328
사신
그야말로 자비심도 없고 타협도 없고 양보도 없는 공포의 존재.
냉정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자에 대해서 가차없이 수명을 앗아가는 존재
......이어야 하는데 왜 동방에서는 그런 귀엽고 가슴큰 아이인걸까요?
오늘은 동방 프로젝트의 대표 거유인 오노즈카 코마치 의 직업, 사신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사신의 직업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들어서 코마치는 삼도천 뱃사공이지만, 수명을 관리하는 사신, 지옥의 접수 도우미, 재판의 서기등의 생각보다 다양한 업무를 행하고 있습니다.
마치 공무원 이라고 퉁쳐 말하긴 하지만 하는 일은 제각각이듯
코마치는 그중에서도 바깥에서 뺑끼치는 사신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동방 구문사기의 설명에 따르면 "외근인데다 육체노동이기 때문에 인기가 낮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제 머리로 느끼기엔 머리가 나쁘니 몸으로 때운다 뭐 이런 뉘앙스 스럽지만
실제로 그럴거 같지는 않고요.
"홀로 일하기 때문에 자신의 페이스로 일을 할 수 있거나 여러 유령들과 이야기를 할수 있어서(하략)"
한마디로 말하면 땡땡이 치겠다는 소리군요......;; 코맛쨩......
물론 땡땡이라고는 해도 의외로 할때는 하는 성격입니다.
동방자가선에 나온 묘사를 보면 카센에게 낫을 들이대며 허튼짓을 하면 죽일수도 있다고 겁박한다던가 지장보살을 옮겨둔 마리사에게 경고한다던가......
어디까지나 멋있게 봐줬을때 그렇다는거지 실제로 작중에서 그런 묘사를 보여준적은 없습니다.
화영총 이변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긴 하지만 서도 코마치가 유령을 빨리빨리 날랐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도 생각되는군요.
의외로 잘 다루어 지지 않는 부분이라면 역시 '사신의 눈'입니다. 들고 있는 낫은 말그대로 폼이라(...) 생명을 앗는 일은 없지만 서도 수명은 보자마자 알아볼수 있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선인들을 처리하러 나설수도 있는데 말이죠
원본? 격이라고 볼수 있는 오노노 코마치가 여류시인인걸 생각하면 코맛쨩의 성격 역시도 그렇게 빠릿빠릿 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겠죠 아마. 작중 등장하는게 모두 땡땡이인걸 고려하면 더욱......
사신은 요괴도 요정도 인간도 아닌 완전히 다른 물건이라......
이쪽 역시도 죽느냐 마느냐 이런 부분이 궁금하실지 모르겠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사신에게 죽음의 잣대를 들이미는건 우습고도 우스운 이야기 입니다.
왜냐면 사신이라는 개념은 죽음을 모에화(!)한 개념이라, 거기에 죽음의 잣대를 들이미는건 역전앞 같은 개념이거든요
저렇게 생겼으니 가슴도 만지고 싶고 뭔가 농후한 무엇도 하고 싶지만 저건 죽음 그 자체입니다. 액신따위는 비교도 안되는 꺼리는 물건이죠
코마치의 스펠은 대체적으로 돈을 던지는게 제법 있습니다.
레이무는 매우 좋아했죠.
그러나 애석하게도 구문사기의 서술에 따르면
"인구증가에 따른 시설 확장에 재정난을 앓고 있다고 한다." .....라는군요.
이러다 나중에
[속보]삼도천의 사신 오노즈카 코마치(??), 공금 횡령죄로 체포되...... 본인은 부정해.....
라는 붕붕마루 헤드라인이 나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걱정이야 코맛쨩(困っちゃん), 앗, 실수 코맛쨩小町ちゃん
++
사신 이라고 해놓으니까 헷갈리는거지 용어 정리를 좀 하면
사신은 그냥 모든 지옥 공무원을 통틀어 하는 말이고(정확히는 재판 안하는 나머지를 전부)그중에서 수명이 되면 데리러 가는 사신이 저승사자라고 콕 짚어 이야기 할수 있을듯
위에서 나온대로 수명계산, 뱃사공, 서기, 접수 도우미 등등이 있다고 하는데 순서대로
회계사
뱃사공
서기
비서
뭐 이정도로 콕 짚어서 이야기 할수 있을것으로 생각
코마치는 뱃사공이고 말단인데다가 일도 잘 안해서 높은곳으로 올라갈 일도 없다고...(...)
잠깐 눈물좀 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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