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글/동방잡담

24. 탄막보다 강한 붓, 환상향 제일

쿠로카제 2016. 7. 5. 07:57
본문: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49956706608619520


 환상향의 대표 매스미디어라 함은 기본적으로 샤메이마루 아야를 꼽을수 있습니다

또다른 텐구 기자 히메카이도 하타테가 나온 지금의 시점에서도요


 그녀가 내는 신문은 붕붕마루 신문文々丸新聞이라 하여 비정기적으로 매월 5회가량, 신문 한부당 내용은 그닥 많지 않다고 하며 기사 내용 역시도 뒷북이 대부분이라 합니다

또한 바람의 호외를 보면 그냥 많이 찍어내는게 신문대회라 하는걸 보면


 텐구 사회의 신문은 영 노답이라고 볼수 있겠군요.

물론 모리치카 린노스케는 그나마 봐줄만 하다

라고 평하긴 했지만요

여튼 레이무의 이변해결 부분에 있어서라면 아무래도 상당한 기삿거리가 됨에도 불구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사도 싣지 않으며


 자신 스스로도 '그냥 호외를 내보고 싶었다'라고 말하던가 책임감은 거의 없이 그냥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것으로 보아 아야의 신문은 흥미 본위의 취미 생활이라 볼수 있습니다


 ......까지가 인간사회에서 아큐가 본 모습이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본질을 파헤쳐 보도록 할까요.

동방 구문사기 항목中

"기사에 실리면 그 어떤 요괴도 고개를 들수가 없게된다"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

라는 말이 있듯 입소문은 굉장히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그것도 꽤 그럴듯한 설명과 사진이 붙은 신문이라면요.

더욱이 아야는 우선 자칭 환상향 최속이라

촬영->기사작성->신문 발행->배포까지는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또한 신문을 뿌리고는 있지만 정보지가 없는 환상향에 있어서 인간마을 주민의 언급이 하나 없다는건 더욱 이상하군요

즉 아야는 의도적이던 의도적이지 않건 인간마을쪽에는 정보를 크게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 자체도 그쪽이 목적이 아니고요


 아야의 신문은 본질적으로 정보제한에 있습니다.

주로 요괴들이 본다 라고 정리하면 어울리겠죠.

그런 상황에서 인간인 레이무가 이변을 해결하는 내용을 기사로 내보낸다는것은 요괴의 위신을 떨어뜨린다는 개념이기도 하니까요


 결정적으로 그녀가 신문기자라면 여러 사람에게 알려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영나암에선 신분을 숨기고 등장했으며 자신이 곤란한 상황에 놓이자 인간들에게 요괴들의 아킬레스건(감시사회)을 까발리는등 대중 여론을 잘 이용하고 있다고 평가할수 있겠네요


 아야는 신문기자가 아니라 하나의 양떼에 불과 합니다.
환상향 신문은 정정 보도도 없고 회수도 없으며 사과 문도 없습니다. 내는대로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게 되죠.
어쩌면 아큐 역시도 아야의 몇년간의 감시 아래에서 벗어나지 않은걸지도,
모릅니다



++

물론 이변'해결'이 아니라 '이변'그 자체에 대해서 보도를 한다면 그 요괴에 있어서 신위를 추켜세워주는 일이 될수 있음, 실제로 아야는 그것에 대해만 보도함.

이변 해결을 한다는건 결국 인간==무녀가 짱짱 쌤을 보도함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아야는 의도적으로 무시해버리는것임.

뭐 그런것도 있고 사실은 뭐 이렇다~ 라고 말할수도 있는데 그건 다음 발행에서.....


아야의 신문은 이모저모 의문스러운 곳이 많긴 함

나중에 또 적당히 생각나면 다시 간간히 언급될듯

참, 제목은 혼음천의 '텐구가 떨어뜨린 수첩'에 나오는 가사

筆は弾幕よりも強し 幻想郷随一

(붓은 탄막보다 강하며 환상향 제일)을 적당히 비튼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