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저도 이곳의 상식을 배웠답니다
https://twitter.com/kuro_toho/status/744893414320152576
뭘 배운다는 거니...... 환상향의 기본적 골자는 상식과 비상식의 구분입니다. 즉 이전까지 논리적인 개념으로서 비상식이 존재할수 있도록 격리된 공간을 만들었고, 충분한 격리가 이루어진 후에는 물리적인 개념으로 환상향을 이룩했습니다
애석하게도, 지금의 환상향은 상식과 비상식이 많이 뒤섞여 있는 공간일뿐 아니라, 그 물리적 경계라는 개념 자체도 그닥 의미가 있는지 알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산위의 모리야 신사에서 신을 모시는 코치야 사나에는 말했습니다
"이곳 환상향에서는 상식을 가져서는 안되는군요!" 일단은 그런 셈입니다만, 상식이라는 개념 자체를 환상향에서는 다시 새기고 가야할듯 싶습니다
환상향의 주민들이 보기에 포탈을 타고 모리야 신사가 환상들이 하면 신기한쪽은 신사가 아니고 포탈입니다 즉 바깥세계의 물건이라고 다 비상식적인 개념은 아니라는 것이죠
또한,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여서 물리적 결계와 논리적 결계를 뚫고 신사가 환상들이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그런 대대적이고 본격적인 이동에 있어서 유카리의 개입이 없었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적어도 유카리라면 환상향의 비상식, 이 환상들이 하는건 원하지 않을테니까요 그것은 비상식과 상식의 혼재를 불러오고, 곧 환상향의 멸망을 초래한다고도 볼수 있으니까요
다시 상식의 개념으로 돌아옵시다
바깥세계에서는 말이 안되지만 환상향에선 지극히 당연히 여겨지는 사실이 무엇일까요?
인간이 하늘을 난다?
과거시대의 사람이 산다?
제 생각으로는, 요괴의 존재의의라고 봅니다
바깥세계에도 있을법한~ 이 아닌 바깥세계에서는 없다라고 확정하는 것이야 말로 환상향의 상식에 알맞은 일이라 볼수 있겠죠 환상들이(幻想入り)라는 관점에서 봤을때 잊혀진 존재가 환상들이 하니까요
이 동인지의 개념에서 봤을때
지도 처음 들어와서 혼자 지낸 주제에 사나에는 뚫린 입이라고 잘도 말하네요
어차피 밖에 없으니 안엔 있겠지 하는 스미레코의 말이 조금더 설득력 있거든요
바깥세계의 상식이 환상향의 상식일수 있습니다
환상향의 비상식이 바깥세계의 비상식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적어도, 바깥세계에서 잊혀진 존재라고 해도 슬퍼 하지는 말아주세요. 환상향의 아이들은 재밌게 즐기고 있을테니까요?
++
요컨데 환상향이라는 개념은 창작물의 특성상 완전히 현실세계의 물건을 배재할수가 없음 그렇기 때문에 있는것도 있고 없는것도 있고 이런식으로 다소 중도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는것
다만 적어도 여기서 버려졌다면 환상향에는 있다 라는 개념으로 개인적으로 보고 있음
저 동인지에서 사나에가 왜 저런말을 하는지 별로 이해가 안되는데 자기도 바깥세계에서 신이 보인다는둥 하면서 혼자 놀았을텐데 스미레코에게 저런말 한다는건 그야말로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급인
보자마자 비웃음 대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