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대법관/KFC

[KFC]2022케버9300 타워 스태커버거

쿠로카제 2022. 8. 27. 14:22

타워 스태커 버거

주문, 피청구인에게 날로먹었음 처분을 내린다

 

 KFC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두 버거중 하나인 타워버거가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자랑거리인 크리스피 치킨패티를 두개나 넣어서 두툼하고도 풍족한 맛을 느끼게 해줄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름은 다분히 버거킹의 스태커 와퍼를 노린듯 합니다. 스태커Stacker라는 제품명과 '도전하라'라는 홍보 문구는 버거킹의 스태커 와퍼에서 이미 활용된 카피입니다. 그렇다면 스태커 와퍼와 견줄만한 맛일까요. 내용물은 지극히 단촐합니다. 양파와 치킨패티 두장, 그리고 약간의 치즈소스뿐입니다. 철저하게 치킨패티에 집중해서 맛을 살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됩니다.

 

 인간은 피자를 두조각 겹쳐먹으면 몸은 한조각으로 인식할까요? '양' 이라는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럴일은 없을겁니다. 이것이 영어에서 한조각a piece of 이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이유라 사료됩니다. 즉 치킨패티가 여러장이어도 혓바닥에 느껴지는 맛은 동일합니다. 물론 입 안에 들어왔을때 한번에 채워지는 양을 생각하면 패티 한장과 패티 두장은 차이가 있겠지만, 그것을 수용할 입크기가 아니라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원본의 부실함을 채우기 위함이라는 말도 설득력이 떨어지는것이, KFC는 자신들의 높이를 자랑하기 위해서 '타워'라는 이름을 이 버거에 붙였습니다. 치킨패티 한장 추가해서는 부족함을 메우기 보다는 과함이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점차 패스트푸드점이 DIY옵션으로 가는 상황에서 KFC는 패티 추가 옵션이 없는 브랜드기에, 다른 버거에도 추가할수 있는 옵션이 생긴다면 그 후에 평판은 달라질것입니다.

 

 이로써 본 재판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