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대법관/KFC

[KFC]2017케치6700 오코노미야키치킨

쿠로카제 2022. 5. 1. 11:28

KFC 오코노미야키 치킨

 오코노미야키 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한국에서는 타코야키가 대중적이어서 오코노미야키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편이긴 하다만, 이쪽도 무시못할 괜찮은 음식에 속합니다.

 

 단백질 주제에 물만큼 싼 숙주를 잔뜩 넣어 대파와 고기와 각종 야채를 넣고 볶다 시피(혹은 굽다시피)철판에서 구워내는 부침개식 요리가 바로 그것이죠 또한 특유의 가다랑어포와 마요네즈+데리야키 소스는 냄새와 비주얼을 증진시킵니다. 그렇기에 푸짐하고 냄새도 좋은 오코노미야키는 뭇 일본 여행에서 먹어보고 싶은 요리로 꼽히죠. 그걸 못내 아쉬워 재연한 이 치킨의 냄새는 '그것'과 완전히 동일했습니다. 갓 만들어 꿈틀거리는 가다랑어포까지 말이죠

 치짜때 보여준 아쉬운 비주얼을 절치부심 하듯 재현율은 훌륭합니다 갓 만들어진 온기 역시 대단하고요 한입 베어물자 치킨의 맛과 그 뒤로 씹혀오는 버섯과 베이컨, 가다랑어포에 뒤섞인 마요네즈와 데리야키 소스는 대단히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뭐랄까 왜인지 모를 위화감이 느껴졌습니다.

 그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이건 치킨입니다. 생닭을 튀기면 절대로 치킨맛이 나지 않죠. 그렇습니다 '염제'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KFC는 기본적으로 크리스피 치킨입니다 오리지널은 따로 주문을 해야 할정도로 말이죠 그런 상태에서 치즈(짬) 데리야키 소스(짬) 베이컨(소금에 절임) 을 끼얹는다?

 조금은 불안했습니다 근데 버섯과 양파가 들어가니까, 가다랑어포가 들어가니 괜찮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애석하게도 가운데 낑겨진 부재료는 카메라의 가운데에 잡히지 않습니다. 재판관 개인의 재량으로 좀 짠건 넘어가는 경향이 있지만 이건 짜도 너무 짜군요 음료 리필은 2016년 11월 1일 부로 1회만 더 추가 가능하도록 정책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선 이 짠걸 먹으려면 추가 주문이 필요하겠군요.

 

 양? 나쁘지 않습니다 6700원 구성에 단품+콜라+비스켓 정도면야 뭐 맛? 구성을 충실히 재현해 '고기가 좀 더 씹히는' 오코노미야키 맛이 납니다 다만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는 노력은 가상하나 좀 짜네요.

 버거 다 먹기 전에 콜라 다 마신건 처음입니다.

 

따라서 본 피고인에 대해 '좀 짜다' 형을 내립니다

 

 

원문타래:

https://twitter.com/KRKZTOHO/status/822644275267698693?s=20&t=VYPMV3p87HOev4i0bA19v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