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기네스 머쉬룸와퍼

 버거킹은 5대 패스트푸드업계(맥도날드, 맘스터치, 버거킹, KFC, 롯데리아)중 새로운 메뉴를 가장 많이 출시하는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그에 비해서 매 신메뉴마다 듣는 평은 비례하지 않는듯 합니다. 대부분의 신메뉴는 버거의 내용을 조금 바꾸는 정도에 불과하고, 실제 맛은 대부분 와퍼 패티에서 나오니까요.

 

 그래서 이번엔 빵부터 바꾸기로 시도한듯 합니다.

 무려 맥주회사 기네스와 콜라보를 단행한 버거킹의 와퍼는 빵부터 검은색으로 치장하고 한껏 식욕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물론 보이는게 다가 아니기에, 소비자들의 입맛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나름대로 내용물에도 신경을 쓴듯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몇번이고 먹어본 버거 패티와 익숙한 베이컨, 무슨맛인지 모를 버섯과 양상추 특별하지도 않은 토마토는 본래 버거킹이 가지고 있던 트렌드가 무엇인지도 모를만큼의 몰개성 합니다.

 

 사실, 버거킹의 이러한 도전이 내키지 않는건 아닙니다. 버거브랜드의 대부분은 트렌드가 고정되어 있고,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신메뉴를 내는 일이 없기에 우리는 새로운 맛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본디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버거킹은 신메뉴가 나올때마다 끊임없이 가격을 상승시키고 특별한 할인 행사도 잘 하지 않습니다.

 카톡 쿠폰을 뿌리는걸로 이전까지는 해결이 되었으나, 최근의 비대면 배달 증가로 인하여 그런 적용은 점차 무효화 되었고, 연이은 실책으로 인해 버거킹의 입지는 차츰 흔들리는듯 합니다. 신메뉴의 도전이란 항상 필요한 부분이고 그 도전에는 박수를 쳐줘야 하지만, 더이상 버거킹의 같은 패턴의 가격 올리기에는 제동이 걸려야 하지 않을까요

 

따라서 본 피청구인에게 '과신은 금물' 처분을 내립니다.

버거킹 붉은대게와퍼

 버거킹의 초기 한국 진출당시에는 고급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초기에는 버거킹에서 생일파티를 하는등 상당히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세일 정책과 저가 제품 출시를 통하여 버거킹은 차츰 롯데리아만큼 보편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롯데리아와 맥도날드가 가격및 품질 방어에 실패하면서 버거킹의 시장 지배는 성공적으로 완성됩니다. 그런 버거킹의 신상품 출시는 어쩌면 부담감으로 다가왔을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와퍼를 시도했지만 어떤 버거도 성공적으로 연착륙하지 못한채로 방황하였고, 상대적으로 시장 지배력은 약화되었습니다.

 매출의 증감여부는 모르겠지만 본질적으로 버거킹은 고급 브랜드, 그렇기에 고급 소고기 패티에 다양한 컨시던트를 추가하며 가격을 오르내리던 와중 드디어 '게살'이 등장 합니다.

 

 그 재료가 들어간 메뉴의 가격은 무려 세트 1만 700원 단품을 먹고 말고의 여부를 떠나 세트메뉴로는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양이 많은가? 그건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신메뉴를 고를때 양을 보고 고르지는 않습니다.

 게살맛이 나는가? 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버거킹은 실망시키는 법이 없습니다. 양으로든 맛으로든, 어느 한쪽을 만족시키기 마련입니다.

 버거킹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볼수 있습니다.

 다시 고급 브랜드로 돌아 설지, 현대에 알맞는 합리적인 메뉴를 이어나갈지 그 선택의 기회의 끝자락에 선 메뉴라고 볼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피 청구인에게 '돌아볼 시간' 처분을 내립니다

버거킹 더 콰트로치즈

 이전부터 쭉 언급해온바, 버거킹은 새로운 메뉴가 만들어지기 힘든 패스트푸드점입니다. 자랑의 불맛 패티를 빼는건 자살행위에 가깝고, 새로운 컨시던트는 돌려막기에 불과합니다.
 버거킹은 하나의 큰 벽에 부딪힌 셈입니다. 다소 도전적인 행보는 경기 불황 상황에서 경쟁자들에게 손님 빼앗기기에 불과하고, 안정적인 행보는 있는 집토끼 지키기에 그칩니다.
 그래서 버거킹은 생각을 바꾸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노선을 틀었습니다.
 패티가 아닌 빵에 차별을 두자. 치즈가 알알이 박힌 치즈번은 한입 베어물음으로 하여금 확실히 다른맛을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짭짤함과 적당히 쫀득한 맛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맛이다, 짐짓 그렇게 느끼겠지만 우리는 햄버거를 빵먹으러 가지는 않습니다. 특히 빵맛은 에펠탑근처의 빵집에서 먹을법한 익숙함이 느껴집니다.
  내용물도 부실합니다.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내용물을 먹으러 가서 낸 8천원짜리 세트 메뉴(할인 적용)치고는 너무 아쉬운 양입니다. 버거킹에 프리미엄이 붙어있는걸 감안해도, 최근의 저가정책에 비하면 버거킹의 이런 행동은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따라서 본 피청구인에게 '시도는 좋았다' 처분을 내립니다

버거킹 에그칠리버거

 버거킹은 도전적이지 않은 브랜드입니다. 거창한 이름을 달고 신제품을 출시하지만 크기와 컨시던트만 달라진 조립식 버거를 돌려막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중에서도 사딸라로 불리는 4900원 세트 라인업은 진부함 그 자체에 불과합니다.

 그런 와중, 새로운 메뉴 에그칠리버거가 출시되었습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다시피, 이 메뉴는 버거지 와퍼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작은 빵과 보통의 패티, 그리고 메뉴대로 칠리소스와 계란이 들어있습니다. 보통의 음식에서 계란은 지나가는 단백질의 가치밖에 하지 못합니다. 고기가 옆에 있다면 더욱 그렇죠. 하지만 놀랍게도 이 메뉴는 고소한 계란맛을 첫맛으로 느끼게 됩니다. 소스의 호응으로 하여금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고요.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칠리라고 하면 후끈한 매운맛을 기대하기 마련이나, 싸구려 닭강정에서 볼법한 달짝미적지근한 소스는 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물음표를 띄우게 됩니다. 어찌 설탕을 넣었는지 손에 묻으면 금세 끈적하기까지하고요. 평가로 보면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겠지만, 스스로 대박을 기대한 행보였는지 스스로의 정체성은 약간 잃은듯 합니다.

 버거킹의 몸사리는 모습은 하루이틀일이 아니지만 경쟁사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걸 알아야 할것입니다.

 

 따라서 본 피청구인에게 '개성을 잃지말것' 처분을 내립니다

버거킹 킹치킨버거

 실로 오랜만에 돌아온 버거킹의 저가형 라인업입니다.

 이전 판례문에서도 언급했듯, 버거킹의 방문 목적은 사실상 '와퍼'를 구매하는데에 그 유일한 경쟁력이 있지, 그 이외에는 취향에 따른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버거 사이즈는 와퍼주니어 크기에 빵은 번 형태로 조금 더 밀도높고 단단한 빵을 사용하였습니다. 구성도 단촐하여 간단한 야채와 소스 피클(토마토는 없습니다) 그리고 '다진' 치킨패티를 사용하였습니다. 비교를 위해 너겟을 시켰습니다만, 너겟과는 전혀 다른 성형방식을 이용하였는지 식감, 간, 맛 모두 달랐습니다. 두께도 적절하여 바삭한 맛을 유지하며 씹는 맛까지 모두 챙긴 알찬 버거 입니다.

 행사중인 쿠폰을 이용하면 세트를 무려 2900원에 먹을수 있는 풍부한 구성이라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 메뉴가 정식으로 연착륙 할지 의문스러우며 행사가 종료되면 5천원 가까이로 상승하리라는 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더블패티킹과 다를바 없겠죠.

 하지만 실망스럽지는 않습니다. 적은 가격대비 양이 더욱 줄어들은 것도 아니고 맛의 품질이 현격히 저하되어있지도 않습니다 약한 간과 포슬포슬한 맛은 거칠고 강한 패스트푸드점에 상한 위장을 달래주기에 아쉬움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올해도 기대되는 시작' 처분을 내립니다.

버거킹 통모짜 와퍼

 무릇 버거의 정석이라고 일컬으면 토마토와 고기 양상추 빵 등을 한데 모아 쌓은 버거를 이르기 마련인데, 그런 면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치즈는 순위가 뒤에 밀리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치즈를 조화로이 넣으려는 버거 회사의 시도는 계속 되었고, 딥치즈버거나 모짜렐라인더버거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는듯 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얻지 못하였습니다,

 버거킹 역시도 그 선례를 알고 있었기에 이번 시도는 상당히 모험적이었을겁니다.

 준비를 한듯한 치즈는 상당히 늘어낫으며 풍미 또한 훌륭했습니다. 단지, 버거킹은 원래 훌륭한 버거를 만들었으니 문제라면 문제일지도요.

 버거의 구성은 그 자체로 완성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컨시던트를 넣어도 그 개성을 살기가 힘든데 치즈같이 풍미는 미약하고 간은 단순한 내용물이 느껴질리가 만무합니다. 더욱이 빵 크기 대비 치즈의 크기는 주니어와 차이가 없기 때문에 버거가 커질수록 맛은 미약해집니다.

 맛있습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맛임은 부정할수 없기에, 더욱 이 완벽한 버거에 추가된 완벽한 재료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느껴지는 바입니다.

 

따라서 본 피 청구인에게 '주문은 주니어로'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비프칠리BLT

 올 한해 버거 프랜차이즈계의 대세는 미트칠리인듯 합니다. 버거킹에 이어서 맥도날드도 자신들의 버거에 간 고기를 넣어서 신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사실 당연히 넣어볼만한 재료인데 지금까지 들어가지 않은게 더 의외일 정도였습니다. 이미 고기패티가 있으니 또 다른 고기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걸까요? 처음 한입 베어물었을때 느낀 맛은 딱히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패티는 빵과 야채 사이에서 부드러움과 적절한 식감을 살려주면서 존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자기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그 상태에서 이렇게 미트칠리를 넣으면 소스와 같은 형태의 미트칠리는 패티의 풍미를 살려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개성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전에 먹어본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조금 더 매콤하긴 하지만, 양상추가 많이 들어있기에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재료의 특징이 그렇듯 충분하게 들어있지 않으면 버거 맛에 있어서 큰 지분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첫 화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당연하게 들어가야 하는게 맞는 재료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들어있으면 고기 소스가 너무 흘러내려서 먹기 불편한 문제가 생겼을테니 깔끔함 측면에서는 기본 버거가 낫기는 하지만 신제품 치고는 먹기 불편하다, 라고 느껴질만큼 많이 넣는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버거킹에 비하면 신제품 라지 세트에 가격 부여하는 수준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경쟁력 측면에 있어서 특별히 우수할것도 없는거 같습니다.

 

 따라서 본 피청구인에게 '행운버거보단 낫다'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페퍼로니피자버거

 본 재판관은 스포츠를 좋아해서 거의 대부분의 메이져 구기 종목을 시청합니다. 특히 국내 리그라면 경기 내용은 몰라도 결과는 대부분 살펴볼정도로 관심을 두는 편입니다.

 광고를 통해서 접한 이 버거의 광고 카피는 꽤 참신했던거 같습니다. 축구Ball준비 되었냐는 다소 고연령층에게만 먹히고 유치해보일수도 있는 문구는 실물이 실물인만큼 나쁘지 않은 인상이었습니다. 이 버거는 여타 높이가 있는 버거와 마찬가지로 built in Safety를 사용해서 포장되어있습니다.

 겉모습은 광고와 크게 다를바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번의 형태는 최근 SPC불매운동에서 크게 벗어난 맥도날드가 자체 조달능력을 과시하듯 멋진 모습을 뽐냈습니다. 속재료 구성은 맥도날드의 시그니쳐 패티와 치즈 한장, 양상추와 특별한 소스. 그리고 광고에서 자랑하는 페퍼로니가 들어있습니다.

 바로 이점에서 큰 의문이 생겼습니다. 한입 물면 느껴지는 첫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피자빵의 그맛이었습니다.

 피자빵 맛 나는 버거를 사먹을 바에야 동네 빵집을 가라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버거에서 피자빵 맛이 나는건 사실 대단한 일이 맞습니다. 오묘하게 짠맛과 살짝 따뜻해진 케챱과 마요네즈의 조화. 그리고 푹신한 빵.

 분명 새롭고 눈이 즐거운 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버거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자면 맥도날드에서 나왔다는거고, 그말은 즉 추가로 내용물을 넣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페퍼로니가 더 많이 들어갔다면 조금 더 높은 평가를 줄수도 있었겠지만 참신한 맛이었을뿐 이끌리는 맛은 아니라는 인상입니다.

 

따라서 본 피 청구인에게 ‘한번쯤 경험해볼맛‘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88서울비프버거

 여러분은 햄버거를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처음 햄버거가 만들어진곳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미국이 아닌 독일 함부르크Hamburg라는 이야기가 있죠. 하지만 근원은 근원이고 문화는 교류하는법. 지금은 명실공히 미국의 대표 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형태의 햄버거가 올바른 '햄버거'일까요? 재료 구성만 놓고 봤을때 비슷한 모습의 샌드위치와 가장 다른 점은 '구운 패티'라고 생각합니다. 소고기 혹은 돼지고기 혼육으로 만든 패티를 구워 신선한 야채, 치즈와 소스를 넣고 쌓아올린 점에서 샌드위치와는 차별점을 보이죠.

 하지만 사람이 매번 같은 모습의 음식을 먹을수는 없는법. 그때부터 춘추 전국시대가 열리고 엄청나게 많은 변종이 등장하게 됩니다. 기나긴 싸움 끝에 맥도날드는 생각합니다. 초심으로, 근본으로 돌아가자. 그런 사고에서 도달한 버거가 바로 이것입니다.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된 올림픽은 독재정권으로 아직 혼란스러운 대한민국에서 남북한의 화합과 세계인과의 교류로 뭇 국민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축제의 열기를 잊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스토리를 안고 먹은 버거의 첫맛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삶은 계란을 으깨서 소스와 함께 뭉쳐 넣은 토핑은 흔히 버거에 나오는것이기는 하지만, 굳이 지금 시점에서 나올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재료는 없습니다. 볶지도 않은 생 양파와 햄버거로써 갖춰야할 구운 패티정도가 전부일뿐.

 

 가격도 문제입니다. Built for Safety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너무도 얇상한 두께에 부실한 야채의 양. 그리고 클래식함을 추구했지만 지나치게 촌스러운 소스인 케챱. 이 구성을 세트로 잡았을때 7600원은 너무 과합니다. 어쩌면 맥도날드는 추억을 보여주기보다, 그때로 돌아갈수 없는 엄청난 물가 상승을 일깨워 주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본 피청구인에게 '어른물가의 역습' 처분을 내립니다.

맥도날드 보성녹돈버거

 갑작스럽지만 여러분들은 '프리미엄 마케팅'에 대해서 아십니까? 장사의 7할은 포장이라는 말처럼, 평범한 제품에 네이밍등으로 고급화를 시도해 판매량의 증가와 가격 인상을 동시에 단행하는 전형적인 경영법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지나치게 이성적인 존재로 자라왔던지라, 특히나 음식에 대해서는 이런 프리미엄 마케팅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자라왔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소가 먹은 흑마늘값과 오리가 먹은 유황값을 우리가 내줄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런데 아주 당당하게 맥도날드는 '녹차먹은 돼지'를 자신들의 패티로 삼아 들고 나왔습니다. 좋게 말하면 신선한 시도고, 나쁘게 말하면 염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붙어 나온 미사여구도 가관입니다.
 
"보성에서 찾은 한국의 맛"
 
 
 이미 맛을 보기 전부터 이미지는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재판을 시작한 이래로 평결한 맥도날드 메뉴중에서는 가장 첫 만족감이 좋았습니다. 안정적인 내용물과 구성, 아끼지 않은 재료의 양, 그리고 조화로움. 어디 모날곳 없이 완벽합니다. 한입 베어물면 느껴지는 패티의 육즙에 신선한 채썬 양상추가 '이것이 햄버거다' 라는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디. 가격도 좋습니다. 세트메뉴 그것도 라지가 8천원을 넘지 않는 선택은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의문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좋고 완벽한 메뉴를 만들어 놓고 굳이 '한국의 맛' 같은 강조를 해야헸을까. 녹차 먹은 돼지같은건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녹차가 들어갔나? 싶은 부정적인 느낌도 들어서 맛 외적으로 아쉬움이 든건 처음이었습니다.
 
따라서 본 피 청구인에게 '마케팅의 실패' 처분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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